=>현실에 기초를 둔 것이 실험성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실에 기초를 둔것은, develop이 아닌가요?(저도 잘 모르겠어서...)
따라서, 제가 원하는 교육 기관은 유행을 떠나서
저만의 건축상을 정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역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자신만의 건축상을 정립하는 것은, 교육기관이 아니라,
자신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보다 더 좋은것이냐는 질문이셨겠지만...
지금도, 그 정립이라는 것의 과정에 놓여계시지 않나...하는 생각.
(이은영 교수님의 확고한 건축관 같은 것이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몇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질문입니다.이은영씨가 확고한 건축관이 있는지요?
그리고, 있다면, 무엇이 그사람의 확고한 건축관인지요?
1. 프랑스의 경우 조금 닫혀있지 않나 하는 편견이 드는데 어떤지요?
또, 닫혀있다는 것의 의미가 프랑스 문화 안에 갇혀 있다는 것인지,
아니면, 개개인의 개성이 강하다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닫혀있다는 것보다,
어느정도 보자르식의 이미지가 강하고,꼬르뷔제로 대표되는,
모더니즘에 보다 충실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생각있어서 프랑스로 건축유학을 가는사람들은,
모더니즘으로부터 이어오는, 근원적 물음들에 대한 대답과
파리가 가지고 있는, 예술성?에 기인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이렇게 쉽게 말할 수는 없지만...
2. Berlage의 경우 조금 독특한 곳인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석사 2년, 박사 3년 과정이라도 들었는데, 이 기간안에
끝낼 수 있는지 아니면 최소한의 기간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베를라헤와 AA가 얼핏 비슷한 것 같은데, 베를라헤만이
갖고 있는 교육의 특징을 좀 알고 싶습니다..
=>Berlage가 네델란드의 유명한 건축가인것은 다 아시겠지요?
호르타와 비슷한 시기의 사람입니다.
암튼, 네델란드의 AA를 표방하며, 설립된 학교라고 합니다.
정확한 학제는 모르겠지만, 친한 분이 지금 그곳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역시 아카데믹한 교육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그러나, (AA와 마찬가지로) 아무생각없이 유학을 결정하는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다르게, 분명히 자신이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가 뚜렷한 사람들이 오고, 또한 그런사람들을 원합니다.
대부분, 수많은 경력과 다양한 이력들을 가진사람들, 건물 여러개
짓다온 사람들이 많아서, 이런저런 디테일가지고, 렉쳐들과
싸우는 일(논쟁이겠죠?^^)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런저런거 보다...자신이 무엇을 더 공부하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것이, 입학사정이라고 보시면 될듯.
3. AA의 경우엔, 익히 들어와서 알듯이,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건축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금은 유행에 편승하는 경향
이 있지 않은지 궁금합니다...
=>AA는 워낙 유명하니까, 생략하고요
(관심있으시면, www.freechal.com/aasite에 들려보셔도 좋을듯^^;)
유행이라는 것이 있다면, AA는 유행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AA에서 하는것이 유행이 된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듯 합니다.
4. 그리고, 국내에서 만약 석사를 마치고 간다면 AA의 diploma과정에서
1,2년 정도 면제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A 의 diploma는 2년 과정입니다.
우리나라 학부에 해당하는 3년과 석사에 준하는 2년 diploma입니다.
그래서, dip을 시작하는 학년이 4학년이 됩니다.
음...5학년으로는 편입할 수 없고, 왠만하지 않은 사람들,
(왠만하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왠만한 것과 다르겠지요?)은
4학년으로 바로 가지도 못합니다.
이것은, 다른나라 학생들도 마찬가지고요.
음..에누리, 알짤 없습니다...
5. ETH Zurich의 post-diploma나 박사 과정의 경우엔 영어로 수업이 진
행 되는 것으로 압니다..(맞나요..?^^) 그렇지만 diploma의 경우 독일
어로 수업이 진행되죠?
=>ETH에 선배가 2명 가있는데, dip으로 한국인이 들어간것이
거의 희귀한 일이였답니다.실력이 아니라, 요새야 그 명성이
한국학생들에게 알려지게 된것이죠.
독일어 해야합니다.반드시...여느나라처럼 독일어어학시험에
패스해야 합니다 또한 스위스는 다 아시겠지만,
결국 스위스에서 한몫?해볼려면, 3개국어 해야한답니다.
영어, 독일어, 이태리어겠죠?
6. ETH는 유명한 건축가를 많이 배출한 것으로 아는데..(베르나르 츄
미, Herzog& de Meuron 등등..) 이곳 교육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 글쎄요?
7. 마지막으로 제가 의도하는 방향과 부합된다고 생각하시는 건축 교육
관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추천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본인만의 건축상, 건축관, 가치관의 정립...이라는 문제에서는
특히나,
내가 어떠한 교육을 받아야 하는가?...보다
내가 배워야할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어쩌면, 그 답에는, 유학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진실로 그러한 것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면,
어느순간, 세계를 떠돌아다니는 방랑자의 모습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직, 3~4년후에 일이라고 하시니,
그동안, 많은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유학가실 학교의 선택은,
그 많은 고민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수도, 더 쉽게 구체화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