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화), 맑음
다행히 오늘은 날이 맑네요.
오늘은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 등산할 예정입니다.
치악산 정상을 다녀오신 분들이 '치가 떨리고 악이 바친다' 또는
'치악산에 왔다 치를 떨고 간다'라고 평하던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치악산 구룡사 매표소, 입장료 2,500원/1인
아침 9시경 야영장을 나와,
이곳 구룡사 입장 매표소 앞에 있는 음식점에서
점심용 김밥 3줄 구매.

차량을 가지고 입장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주차는 구룡사 주차장에 무료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구룡사 일주문, 원통문

부도탑
도력이 높은 스님의 사리를 모신 묘탑.


황장목 숲길(금강 소나무 숲길)
구룡
매표소에서 구룡사까지 1.1㎞에 이르는 짧은 길.
치악산에는 수령 100~200년 된 금강소나무 7만5000그루가 있답니다.


구룡사
신라시대 666년 의상대사가 창건.
치악산 등산후 돌아올때 들리기로 하고...


출렁다리 (구룡교)

구룡계곡의 구룡소
여기에 9마리의 용이 살았다는 얘기인가?
(구룡사 건축할 때의 전설)

걷기 좋은 산책 길
세렴폭포까지 이렇게
평탄한 산책길 입니다.

공중화장실



세렴안전센터
이곳 세렴폭포까지는 평탄한 길이었으나
이제부터는 가파른 등산 길이 시작됩니다.

세렴안전센터 앞, 황장금표 (黃腸禁標)
백성이 이곳의 황장목을 함부로 벨 수 없도록
바위에 새겨 놓은
경고판(?)

세렴폭포
2단으로 구성된 폭포
치악산을 대표하는 폭포라고 하여 기대하였는데...실망
매표소에서 이곳까지 왕복으로 3시간 소요.
관광객들은 통상 이곳까지 산책왔다가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치악산 등산 시작지점

비로봉까지 올라가는데 2시간
하산은 1시간 30분 소요.

사다리 병창길
비로봉 올라가는 코스가 2개.
사다리병창길 또는 계곡길.
병창이라는 말이 '절벽' 또는 '벼랑'의 사투리.

사다리병창 길은 택하면
비로봉 도착할때까지
거의 이런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합니다.
편할거라 선택했는데,
경사가 심한 곳이 많아 만만치 않습니다.




전망대
이 등산 코스를 정비하고서
사다리병창길이라 불리지만
이 등산 코스의 원래 이름이 말등바위길이랍니다.

계속 이어지는 사다리 길


치악산 정상, 비로봉(1,288m)
거의 2시간 30분 정도가 걸렸네요.

정상에는 3개의 돌탑이 있습니다.
돌탑을 만들게 된 이야기가
안내판에 적혀 있던데,
궁금하신 분들을 정상에 올라가서 확인하시길...

비로봉 전망대
정상의 전망대에 앉아 점심식사.
김밥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김밥 만들때 보니, 시금치 대신에 참나물을 넣어 만들던데
먹을 때 사각사각하니 정말 맛있습니다. 강추!

식사후 커피 한잔!

한참을 멍하니 앉아
생겼다 없어졌다하는 구름 구경.


안녕~ 비로봉,
이제 하산해야지.

계곡길로 하산


세렴폭포 방향으로...

하산 길도 만만치가 않네요.
사다리병창길보다 돌맹이들이 많아
미끄러지지 않도록 걸을때
정말 조심 조심 해야 합니다.
비로봉을 오를때는
이곳 계곡길로 오르고
사다리병창길로 하산하는게
무릎 건강에 좋을것 같네요.

계곡길에는 돌들도 많고 이끼도 많네요.
습한 밀림지역을 통과하는 느낌.



구룡사

대웅전
전설에 의하면...(인터넷에서 퍼옴)
원래 대웅전 자리에는 연못이 있었고 그 곳에 아홉 마리 용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의상은 연못 자리가 천하의 명당이라 그곳에
절을 지으려고 용들과 도술시합을 하여 용들을 물리치고 절을 지었다.
도술시합에서 용들은 청천벽력과 같은 천둥번개와 우박 같은 장대비를 퍼부었다.
삽시간에 계곡은 물에 잠기고 물난리가 났다.
용들은 이만하면 의상스님이 물귀신이 되었으리라 생각하고 스님을 찾았다.
그러나 스님은 비로봉에 배를 띄워 놓고 낮잠을 자고 있었다.
용들은 화들짝 놀랐다.
이번엔 스님이 도술을 할 차례다.
스님은 붓과 경면주사를 꺼내 부적 한 장을 그려서 아홉 마리 용들이 살고 있는 연못에 집어 던졌다.
그러자 갑자기 연못이 부글부글 끓으며,
용들은 연못에서 황급히 빠져 달아났다.
의상대사는 아홉 마리의 용들이 살고 있던 연못을 메우고 구룡사(九龍寺)를 세웠다.
그후 설화에 의하면 조선시대에 들어
구룡사가 쇠락하게 되었는데, 어느 날 한 노인이
절 입구의 거북바위 때문에
절의 기가 약해진 것이라 하여 거북바위를 쪼개버려 혈맥을 끊었으나, 이후 절이 더욱 쇠약해져 갔다.
이 때에 한 도승이 나타나
절이 더욱 쇠락해진 것은 구룡사를 지키는 거북바위 혈맥을 끊었기
때문이라 하였다.
그 때부터 거북바위를 살리는 뜻에서
절 이름에서 아홉구(九)자를 빼고 거북구(龜)자를 넣어 구룡사(龜龍寺)로 바꾸었다.
그후 구룡사(龜龍寺)는 융성하여 천년고찰의 형태로 갖출 수 있었다.


구룡사 3층 석탑
11월 12일(화), 비
일기예보를 보니, 오후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텐트 마르면 철거하려고 하였으나,
해는 나지 않고 11시경 부터 빗방울이 한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하네요.
할 수 없이 젖은 텐트 걷고나니, 11시 30분 !
집으로 가는 길에 들릴만한 관광지가 어디있나 ?
인터넷 검색, 여기서 30분 거리에 소금산 출렁다리가 있다고 하네요.
출렁다리 관광지에 도착해서 점심해결하기로 하고 출발.

소금산 출렁다리 입구, 포토용 액자
입장료가 3,000원/1인.
입장권을 구입하면 2,000원 짜리 상품권도 같이 줍니다.
결론: 입장료는 1,000원.
상품권으로 커피를 마시거나,
지역 특산품(버섯, 한과 구매 등) 구매에 이용 가능

출렁다리
정말로 출렁출렁합니다.
일부러 출렁거리지 말라고 해도
말 안듣는 사람들 많지요.
다리 밑을 내려다 보면 현기증에 겁도 나네요.
주차장부터 출렁다리까지 왕복으로 1시간 40분 소요.

비가 온다고 하더니
정말 억수같이 쏟아지네요.
교통체증으로 1시간 이상 지체하여 귀가.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