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 광명 화신
*처서에 쓰는 일기(정토원의 삶 66/정목스님/2006.01.16)
오늘은 여름이 점차 숨어버려 모기의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處暑) 날입니다.
이젠 이 산사의 주변에도 가을 향기가 맴도는듯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흘째 비가 내리고 내일까지 온다니
"처서에 비가 내리면 독의 곡식도 줄어든다"는 옛말이 생각나서
나라 경제도 어려운 터에 농부들의 농사까지 흉작이 될까 염려 됩니다.
오늘은 본인이 여기 온지 넉달에서 닷새 모자란 날입니다.
그동안 주변 환경정리를 말끔히 하고 이제 아담한 염불당을 세우고자 합니다.
지금까지는 어디에서 머물든지 본인의 공부방을 정토원이라고 이름하였는데
이제 함께 정진할 수 있는 도량이 생겨 매우 기쁩니다.
염불당은 기묘한 바위가 둘러 쌓인 곳에 반지름이 400cm 되는
원형으로 조성 합니다. 넓이가 얼마나 되는가 생각해보니 15평 정도됩니다.
누가 어떻게 만들까요? 물론 본인이 손수 대부분 돌을 이용하여 만듭니다.
염불하는 마음으로 만들면 아미타 부처님이 도와주실 것이라는
우직한 믿음으로 행하는 불사입니다. 그래서 잘 되리라 믿습니다.
본인은 종교적 신념으로 사는 것은 값지고 아름다운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어둡고 생계를 꾸려나가는데 어려움이 많을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한 사람의 생각, 한 사람의 행동이 반드시 전체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불교의 세계관을 깊이 새겨 믿음 깊은 염불행자로 거듭나시기를 바랍니다.
카페도 이 궁리 저 궁리 끝에 다양한 정보를 얻고
믿음과 안심을 성취하는 도량이 되도록 새롭게 단장하였습니다.
기존회원께서는 어느 날 찾아오시는 길에 <내 정보 수정하기> 코너에서
묻는 질문에 성실히 답변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참으로 진실한 믿음의 염불행자가 가득한 도량으로 발전하기를
아미타 부처님 전에 향사르며 염원합니다. 염불하는 마음으로
더없이 풍요로운 가을 향기 만끽하며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2004. 8. 23 처서 날에
정목 근서
더위와 씨름하는 날에 처서이야기가 나오니
저절로 달력을 들춰보게 됩니다.
올해도 처서가 8/23일(금) 입니다.
희안하게 2004년 8월 23일과 같은 날입니다.
'어머! 같은 날이잖아!!!'
대수롭지 않은 것 같아도 온갖 것이 다 신기하고
불가사의처럼 느껴집니다.
올 처서에 만약 비온다면,
묘하다, 묘하다, 참 묘하다 할 것 같습니다.
행동뿐만 아니라 생각도 오버가 심해졌나?
스님처럼 '뻥''뻥' 거릴 처지도 아니면서?
"처서에 비가 내리면 독의 곡식도 줄어든다"는 처음 듣는 옛말,
'어디에서 머물든지 본인의 공부방은 정토원'은 처음 안 사실,
'함께 정진할 수 있는 도량이 생겨 매우 기쁩니다.'는 이젠 만인의 기쁨,
'우직한 믿음으로 행하는 불사입니다. 그래서 잘 되리라 믿습니다.'는 이미 증명,
'종교적 신념으로 사는 것은 값지고 아름다운 인생'이란 말씀 100% 진실,
'카페도 다양한 정보, 믿음과 안심을 성취하는 도량이 되도록'은 이미 기정사실,
'한 사람의 생각, 한 사람의 행동이 반드시 전체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에서 인연의 소중함,
'진실한 믿음의 염불행자가 가득한 도량으로 발전하기를'에선 스님 평가 궁금,
'불교의 세계관을 깊이 새겨 믿음 깊은 염불행자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실천철학임을 꼼꼼이 되새깁니다.
10년 전의 가르침, 10년 후에 울림이 더 크고, 더 멀리 퍼져나가니
'진실한 믿음의 염불행자가 가득한 도량으로 발전하기를 아미타 부처님 전에 향사르며 염원합니다.'는
이루어지신 염원이고, 지금도 진행인 염원이며, 끝을 알 수 없는 염원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스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불사가 다 이루어지실 것을 믿을 수 밖에 없습니다.
어제,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무작정 따라 해보자마자 벽에 부딪쳤습니다.
'고요할 때 하리라' 맘정하고,
소요시간 추정하려고 '천주'를 한바퀴 돌려보았습니다.
언젠가 해인사에서 그냥 사고 싶어서 산 후,
주로 주머니에 더 많이 있었던 '천주'를 꺼집어내서,
한 바퀴 돌려 보았습니다.
평소에 안 하던 일이라 익숙한 일은 아닌 까닭에
딱 5분 걸렸습니다.
옆에서 보던 남편이 상당히 웃긴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워밍업 하는 기분으로
꿋꿋이 내 일, 내가 하는 정신으로 check-up.
좋아, 5분×70회=350분, 350분 ÷60분=대략 6시간!!!
오매! 밤새야겠네!
좋아, 그러면 7일간 거의 밤샘하면?
탈 나지 않을까...나이도 있는데...
좋아, 낮잠 좀 자는 걸로 deal.
'그래도 새벽에 혹시 졸아 잘지도 모르니까,
보험삼아 두어시간 나눠서 미리 해두는 게 좋겠지?'
이 궁리 저 궁리 하면서 밤 8시쯤부터 시작했습니다.
많이 철야해보시거나, 기도해보신 분은,
단박에 '왕초보'임을 간파하셨을 것입니다.
옆에 공책 갖다두고, 천주 1번 돌리고 바를 '正' 표시한 것은,
틀림없이 횟수를 까먹을 것을 대비해서 입니다.한 7번쯤 하다보니,
'아미타'란 말도 꼬이기 시작하고,
빨리 하다보니 마음까지 급해지니
하다가 의문이 생겼습니다.
의문 1.
이건 아닌 거 같은데...
밝으면 일하고 어두우면 염불하라는
생산적인 도를 말씀하시는 스님께서,
설마, 이렇게 조급하고, 오도방정 뜨는
염불을 권하셨을 리는 없을텐데...
이런 건 그 경멸받아 마땅한 입불교아니가?
의문 2.
50분 앉고, 10분 방선하는 것도 스님께선 우습다셨는데,
한 번 돌렸다고 한 번 표시하고...
이렇게 흐름이 끊어지는 우스광스런 염불을 하라실 리는 없는데...
이것 또한 가볍기가 깨방정 뜨는 것 같잖아?
의문 3
그럼에도 만약 옳다면,
쉬임없이 한 장소에서, 한 자세로 해야하나?
엄청 허리 아플텐데...
여태까진 완전 자유롭게 했는데 어쩌지?
밥도 여러 번 차려야 하고,
하다가 다른 일 생길 수도 있는데...
즐겨하던 밤산책 염불도 못하겠네...
궁금증을 참지 못해,
처음부터 제대로 배워해야겠단 일념으로,
큰 용기를 내어 덜덜 떨리는 마음으로
스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카페 5년차,
처음으로 늦은 시각에,
어쩌면 망신살 뻐칠지도 모르겠다 각오하고
의문나는 점을 질문드리니,
친절하고 자상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오늘의 법문 8.11일자에 있습니다.)
감격하여
'열심히 하겠습니다!!!'
스님께서 묻지도 않은 self-맹세를 해버렸답니다.
아무래도 말 빚을 너무 많이 지는 타입같습니다.
스님께서 일러 주신대로 하면서,
동네 여러 바퀴 돌면서,
제자들 생각하며 아미타,
제자들과 함께 해주는 지도자들 생각하며 아미타,
내가 아는 모든 사람, 내가 모르는 모든 사람 생각하며 아미타,
아파트 길고양이 보고 아미타,
하늘에 별 보고 아미타,
건너편 희미한 어두운 산 보고 아미타,
아파트 창문너머 사람들 생각하며 아미타,
밤 늦게 귀가하는 차와 사람보며 아미타,
낮은 산만큼 높은 우리 동네 건너편 동네 불빛보며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하는데,
야밤에 소리내어 울 순 없는 일,
집 나오기 전 받았던 제자 전화때문인 듯
나도 모르게 참았던 눈물이 흐릅니다.
'선생님, 오늘 활동 무사히 끝났어요.
힘들었지만 너무 좋았고,
모두들 아무 탈 없으니 걱정마세요.
선생님, 모든 게 너무너무 감사해요.
우리를 위해서 애쓰시는 분들 너무 감사하구요...
어떻게 은혜를 갚아야 할 지 모르겠어요.
선.생.님. 보고 싶어요...'
하면서 울먹입니다.
탐사 떠나기전 '어리버리'하다고
하늘만큼 땅만큼 욕들어먹고 간 아인데,
엄청 어리광을 부립니다.
말은 그리해도 힘들었나 봅니다.
'그러니까, 니가 감사를 제대로 아는 아이가 됐구나.
야, 정말 멋지다.
그야 간단하지.
너 때문에 행복한 사람, 백명, 천명 생기면 되겠지.
여태것 꾸지람 취소! '
10명의 아이들이 내마음 전해들었는지,
1시까지 문자가 들어옵니다.
'너희들 안자면 몽둥이 들고 날아간다. 자라, 그만!!!'
하고서야 잠잠합니다.
애들도 무지 흥분했나 봅니다.
나한테 잘난 모습 자랑하고 싶고, 고생한 것 위로받고 싶었나 봅니다.
애들 대하는 어른의 내마음이,
스님 앞에서면 애들 마음과 똑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모습 보이고 싶고,
자랑스런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고,
그리하여 기쁘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인데,
실수하고 못난 모습 보이고 나면
속상해서 축 처지고,
한 없이 민망하고 부끄러운 마음같은 거...
애들 마음을 더 잘 알 것 같아,
그 마음 다 헤아려주지 못한 미안함.
이마음, 저마음 뒤섞여 눈물났습니다.
왜, 항상,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걸까,
날만 새면 '부처님 지혜' 타령 잘도 하면서...
'그냥, 살라/장영섭/대산출판사'에서 몇 구절 옮깁니다.
*우리는 늘 시간과 공간, 그날그날 주어진 조건에 자신을 끼워 맟추려 애쓰다 허송세월을 보내죠.
입처개진 수처작주立處皆眞 隨處作主. 내가 원하는 대로 화를 다스리고 감정을 제어하면 언제 어디서고 주인이오.
-혜국스님
*"참 스승을 만나기 힘들다던데요."
"참 스승, 거짓 스승을 어떻게 나누는데? 소리가 생기고 빛깔이 생기면 한쪽은 옳고 다른 한쪽은 그르게 갈라지게
마련이야."-우룡스님
*인생은 누구에게나 바람앞의 등불입니다. 그렇다고 외롭다는 생각에 파묻혀 자신을 학대해선 희망이 없습니다.
파국이 없으면 새로운 창조와 풍요도 없습니다. 그 외로움으로 삶을 밀고 나가십시오. 외로운 사람에게 다가가십시오.
-지안스님
*뭔가 제 마음대로 안 되니 허무감에 빠지지. 자기 뜻대로 안 된다는 거, 안 된다고 믿는 거, 그게 불행의 서막이야. 생사生死조차 없는데 무엇을 갖겠다고 안달하는 건가. 집착하지 않으니 실망할 것도 없지.-금산스님
*천재보다 바보 되기가 더 어려울지 모른다. 쉴 새 없는 생각으로 기발한 발명을 하기보다 1분이라도 생각을 끊고 지내기가 더 버겁다. 인간은 아무리 노력해 봐야 기껏 영웅이나 될 수 있다. 돌이 될 순 없는 노릇이다.-지유스님
*정토는 무진장으로 넘쳐서 풍요로운 세계가 아니라 욕망을 부리지 않아 풍요로운 세계입니다.
정토는 본래 청정한 사람들이 태어나는 곳이 아니라 허물을 부끄러워할 줄 알고 참회한 사람들이 태어나는 곳입니다.
정토는 장애자와 축생이 없는 곳이 아니라, 모두가 마음이 평등하여 차별하는 이름조차 없는 세계입니다.
정토가 그리운 시대입니다. 정토를 그리워하는 사람만이라도 많으면 세상이 한층 밝아질 것입니다.-정목스님
(일체가 아미타불의 화신이다 pp.108-109)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일체경계 본래일심
일체가 아미타불 화신이다.
모든 인연에 감사하고 보은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염불하는 마음으로
더없이 풍요로운 가을 향기 만끽하며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실수하고 못난 모습 보이고 나면 속상해서 축 처지고 한없이 민망하고 부끄러운 마음같은거,,
보살님만 그럴까요?스님을 해바라기하는 거개 많은 도반님들께 해당되겠죠,
전 시도때도 없이 이런 맘이 들어서 아직도 이렇게 유치한 수준인가?혼자 휴휴 한숨일때가 많았는데,
이래서 공부해가면서 각자 보따리를 풀어보여서 서로 주고 받고가 되나봐요,
풀어놓은 보따리꺼 가져오기만 하고
전 언제쯤이나 내 보따리를 풀어서 나눠줄수 있을지,,,
하지만 풀죽지 않고,,,염불로 활발발,에너지 UP시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일심광명.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
오늘 하루 스님께서 알려주신데로 저에게 연결된 인연들 생각하며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
저녁에 가까운 인연들 불러서 함께 했습니다.물론 거기서도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선법행!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보살님! 정진,수행 공감하고 고개 끄떡끄떡 하고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선법행님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 아미타파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일심 광명 화신
수년만에 고스란히 잠자고 있던 반야심경 도자기안에서 삼천주를 꺼내서 속불을하니 9분 걸리네요.^^
10분에 삼천번하면 한 시간에 18,000..약 네시간,그러나 숨도 안쉬고 할 수는 없지요.
고개 돌리면 줄지어 선 아파트 한채를 관하면 ??....한방에 수백번...
스님 말씀으로 '아미타'를 입에서는 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
비낭자님! 공감합니다.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처음 삼천배 할때 생각이 납니다.
성냥개비 10가 갖다놓고 108배하고 하나옮기고 이렇게해서 왔다갔다 30번
대충하다보니 천배하는데 2시간 중간에 10분 쉬고 이렇게 하면 쉬는 시간빼고 6시간 계산하면 3천배
하다보니 성냥개비도 필요없게 되고 숫자에도 얽매이지 않고 편하게 되더군요.
염불을 하면서도 바를 正자를 쓰보기도하고,
모든게 겪어가면서 알아가게되고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알아가게 되더군요.
선법행님같은 스승을 둔 제자들은 참 행복합니다.
저희도 여고 졸업한지 50년이 지났어도 스승의 날에
생존해 계시는 6분의 스승님께 인사를 합니다.
물론 동기회 차원에서 하지만 가까이 계시는 스승님과는 식사도하고
학교다닐때 스승님들은 "여 제자는 키워봤자 소용없더라. 시집가고 아이낳고 나면 모른척 도망가더라"라는
말씀을 자주하셨습니다.
그런데 저희들 동기는 유별나게 지금껏 스승님들을 잘 모시고있습니다.
교사로써의 최고의 복이고 보람입니다.
제자 사랑하시는 마음과 정목스님을 스승으로 모시는 마음
언제나 감동이며 아미타파의 자랑입니다.
지나간 글을 읽어며 제때에 맞는 글을 옮기는 것도 대단한 일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일심.광명.화신.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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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 광명 화신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일심.광명.화신.
감사드립니다.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_()()()_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모든 분들을 은혜로운 화신이라고 봐야겠습니다.
나무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의문 1,2,3 보살님과 같이 했는데, 스님께서 글 올려주셔서 저는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스꽝스런 염불을 진지하게 하고 있습니다. 제가 염불이 될때까지 ㅎㅎ
감사합니다. 일심 광명 화신 나무아미타불 아미타()
일심 광명 화신 감사합니다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