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악인을 끊으시리로다
(시편 94:12~23)
* 본문요약
주께로부터 징계를 받을지라도 교훈을 받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이런 자는 환난 날에 건짐을 받고 평안을 얻게 됩니다. 심판은 반드시 하나님의 공의대로 될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이 환난에서 나를 건져주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도움이 되지 않으셨다면 내 영혼은 벌써 죽음의 침묵 속에 빠졌을 것입니다. 율례를 빙자하여 악을 꾸미는 자는 주님과 어울릴 수 없습니다. 그들이 의인의 영을 치려하나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요 나의 피할 반석이십니다.
찬 양 : 188장(새 494) 만세 반석 열리니
79장(새 70) 피난처 있으니
* 본문해설
1. 하나님의 징계로 교훈을 받는 자의 복(12~15절)
12) 여호와여, 주의 징벌을 당하며 주의 교훈하심을 받는 자
(주의 징계를 받아 주님의 법을 배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13) 이런 사람에게는 환난의 날을 벗어나게 하사
악인을 위하여 구덩이를(악인들을 묻을 무덤을) 팔 때까지 평안을 주시리이다.
14)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며
그 기업(그의 소유하신 백성)을 떠나지 아니하시리로다.
15) 판단이 의로 돌아가리니(심판이 의롭게, 정당하게 내려질 것이니)
마음이 정직한 자들이 다 따르리로다(기뻐하리로다, 만족하리로다).
- 구덩이를 팔 때까지 평안을 주시리라(13절) :
구덩이를 팔 때까지는 박해자가 망할 때까지를 뜻합니다.
박해자가 망할 때까지는 의인이 환난을 당하겠지만
그가 환난을 당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평안을 주시리라는 뜻입니다.
2. 환난 중에 받는 위로(16~19절)
16)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행악자를 치며,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죄악 행하는 자를 칠꼬.
17) 여호와께서 내게 도움이 되지 아니하셨더면
내 영혼이 벌써 적막 중에 처하였으리로다.
18) 여호와여, 내가 내 발이 미끄러진다고 말하였더니
주의 인자하심이 나를 붙드셨나이다.
19) 내 속에 생각이 많을 때에(근심이 많을 때, 걱정이 태산 같을 때)에
주의 위로가 내 영혼을 즐겁게 하시나이다.
3. 나의 피할 반석이신 하나님(20~23절)
20) 율례를 빙자하고(율법을 빌미로, 핑계로) 재난을 꾸미는 악한 재판장이
어찌 주와 교제하리이까?
21) 그들이 모여 의인의 영혼(생명)을 치려하며
무죄한 자에게 죄를 뒤집어씌워 처형을 하려 하나
22) 여호와는 나의 산성이시요, 나의 하나님은 나의 피할 반석이시라.
23) 그들의 죄악을 그들에게 돌리시며, 그들의 악을 인하여 끊으시리니(파멸시키시리니)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 그들을 끊으시리로다.
* 묵상 point
1.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1) 주의 법을 깨달은 자는 복이 있습니다(12절)
성경에서 말하는 복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 징계를 받지 않고 편안하고 즐거운 인생을 사는 자들을 말하지 않습니다. 주의 법을 깨달은 자가 복 있는 자입니다. 징계를 받을지라도 주의 징벌을 통해 교훈을 받아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로 돌아오는 자가 복 있는 자입니다.
2) 징계를 통해서라도 주님의 법을 배우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12절)
시편 94편의 시의 초점이 악인들의 오만함과 어리석음에서 하나님의 징계를 달게 받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옮겨집니다. 비록 징계를 받을지라도 그 징계를 통해서 교훈을 받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은 복이 있습니다. 징계를 받지 않고도 하나님의 법을 깨닫는 것이 더 큰 복이겠지만, 고통스러운 징계를 통해서라도 하나님의 법을 깨달은 자는 복이 있습니다.
그러나 징계를 받을 때 이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징계임을 아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이 지혜라도 있어야 징계를 받을 때 하나님께 회개라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지혜조차 없다면 하나님의 징계를 그저 누구나 당하는 재난 정도로 여기고 그 고통의 시간을 의미 없이 지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다 그렇게 우울감과 좌절 속에서 아무런 의미 없이 인생을 마감하게 될 것입니다.
3) 이런 자들은 환난의 날에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습니다(13절)
이렇게 징계를 통해서라도 하나님의 법을 배우는 자들은 악인들이 망할 때까지 의인들이 당하는 환난을 잠시 당하겠지만, 그 환난 중에도 하나님의 돌보심을 받습니다. 환난 중에라도 하나님께로부터 평안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니 하나님께서 그 악인들을 묻을 구덩이를 파실 때가 오면 모든 것이 회복될 것입니다.
아직은 악인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어서 의인들이 핍박을 당하고 있지만, 조만간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세상에 드러날 때인 여호와의 날이 옵니다. 그 때에는 마음이 정직한 자들(하나님의 백성들)이 다 하나님의 의를 따르게 될 것입니다.
4) 고통의 의미를 바로 아는 자가 되십시오.
그러므로 지금 내가 당하는 고통의 의미를 아는 지혜정도는 가진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나를 훈련하기 위한 고통인지, 내 죄를 깨닫게 하시려는 징계의 고통인지, 아니면 내가 바르게 살고 있음에도 세상이 악하여 당하는 고통인지 바로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회개를 하든지, 고통을 인내로 참고 견디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처럼 고통 중에도 말씀 묵상과 기도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 묵상 :
때로는 징계와는 상관없이 더 큰 복을 주시기 위한 훈련의 과정으로 아픔과 고통을 주시기도 하십니다. 징계가 되었든, 훈련이 되었든 간에 아픔과 고통을 잘 인내하며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에게 하나님의 복과 평강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렇게 하십니다. 고통 중에 있을 때에는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지만, 아침이 반드시 오듯 하나님의 은혜의 때도 반드시 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복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인내하십시오.
가장 복된 자는 징계가 오기 전에 먼저 말씀의 자리로 들어가는 자입니다.
2. 환난 중에 받는 위로
1) 절규 : 절망적인 고통에서 나를 건져줄 자가 누구냐(16절)
하나님의 의가 곧 드러날 때가 오리라는 희망적인 노래를 하던 시인은 갑자기 눈을 현실로 돌립니다. 현실의 상황은 여전히 절망적입니다. 장차 하나님의 의가 나타날 때가 오기는 오겠지만, 오늘 당하고 있는 이 절망적인 고통에서 나를 건져줄 자는 누구냐며 절규하듯 호소합니다.
2) 내 발이 미끄러진다고 말하였더니 주의 인자하심이 나를 붙들었나이다(17~18절)
그러나 그런 고통 중에도 시인은 계속해서 하나님께로부터 도움을 받아왔었노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그의 혼은 이미 죽음 저편에 있을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는 마치 낭떠러지에서 미끄러질 뻔한 것과 같은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경험했었노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있기에 그는 환난 중에도 평안을 누립니다.
3. 권세자들에게 주신 책임과 의무
1) 하나님께서 주신 권한을 악용하지 마십시오.
재판장이나 통치자는 그 직책에 맞는 엄청난 권한이 있지만, 그 권한을 하나님께서 주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들은 이 세상에 하나님의 법질서를 이루도록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내리신 책임과 직책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자기들이 가진 권한을 악용하여 법을 내세워서 연약한 자, 하나님의 신실한 자들에게 핍박을 가한다면, 그들은 하나님의 적대자들이 됩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됩니다.
2) 권한이 큰 만큼 책임도 큽니다.
그런 엄청난 권한이 아니더라도,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주신 직책에는 그에 합당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권한만 누리고 책임을 감당하려 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나에게 어떤 책임을 맡기셨는지 생각하십시오.
3) 나의 피할 반석이신 하나님(20~23절)
시인은 세상을 악의 구렁으로 몰아넣은 악한 재판장들을 향하여 경고합니다. 법을 빙자하여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재판장과 권세자들은 결코 하나님과 교제할 수 없으리라고 경고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모여 의인의 영혼을 치려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산성이시요 피할 바위이십니다. 악인들은 결국 그들의 악으로 인하여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 묵상 :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기도는 억울한 일을 당하는 자들이 의로운 재판관이신 하나님께 나아가는 통로입니다. 시편 94편의 시인은 개인의 억울함이 아니라, 사회의 부정과 부패를 보고 느끼는 공동체적인 공분(公憤)을 느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절규하며 기도했습니다. 성도들은 시대의 흐름에 민감해야 합니다. 시대에 민감하되 하나님께서 주신 신실한 분별력으로 세상을 판단하십시오.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도록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그 일을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십시오.
이 나라에 참된 공의의 질서가 확립되기 위해 기도합시다.
이 세상이나 교회에서의 당신의 직책은 무엇입니까?
세상이든 교회든 간에 직책을 가진 자는 그 직책을 통하여
하나님과 교회와 세상을 섬길 책임이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법을 깨달은
복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2.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책임과 사명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시고
그 사명에 충성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