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연가 여러분들께

오늘 저는 여러분들에게 아주 기분이 언잖은 말을 하려합니다. 저도 담배를 끊은 지 제법 오래된 20년차 금연가입니다. 다행히 저는 담배를 쉽게 끊을 수 있었습니다.제가 하루에 피우는 담배가 60개피는 족히 됐습니다. 소위로 임관해 가장 가기 싫어하는 강원도 인제의 한 부대에서 근무했었습니다.정통으로 "인제가면 언제오나"의 부대입니다.어느 여름날 훈련하려 소대전투 지원훈련을 하러 400고지 정도의 산능선에서 10분간 휴식을 하게 됐습니다.바람이 참 시원 했습니다. 제옆에 전령인 염**일병이 있었습니다.그 친구 담배 골초입니다. 담배를 한대 꺼내 물더니 내 눈치를 힐끗보면서 일발장전합니다.잠시후 담배연기가 연기라는 그림을 그리며 내 코를 지나갑니다.그 유명한 화랑담배입니다.아따 그 냄새가 얼마나 구수한지 놀랄지경입니다. 나는 피워보지 못한 쑥내기 소대장입니다. 염 일병 담배한대 줘 볼래~! 그렇게 시작한 담배가 은하수 3갑으로 1년만에 승진했습니다.그렇게 배운 담배가 제 인생을 힘들게 했습니다.참고로 제 아버님은 5갑 정도 해결하셨습니다. 심지어 응접실에서 졸으시면서도 담배를 물고 계셨습니다.제가 보면 담배를 몰래 잡아당겨 꺼드렸지요. 하지만 어떤 우연한 기회에 끊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그렇게 담배를 끊으니 별소릴 다합니다.독종이다. 담배 끊는 놈하고는 대화도 안 할꺼라니~ 그래도 아내가 제일 좋아합니다. 저도 좋죠~~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1. 최근의 금연구역에 대한 논란을 보시고 이상하신 서운함을 느끼셨을 수 있습니다. 시대가 이렇게 변했습니다. 애연가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서운하셨을 겁니다.하지만 노지상태의 성격보다 시설이 겸비되다 보니 더 문제가 되는 걸로 보입니다. 연기가 낮게 깔리면서 확산되는 시간이 지연되면서 인근지역의 분들이 심히 괴롭다 하시는 걸 민원으로 접수됐었습니다.모두 묵살하고 지나왔지만 상황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어 큰 일 입니다.이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연구해야하는 단계가 된 것입니다. 2. 최근에 담배 피우시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들과의 분쟁이 많아지면서 참 어렵게 조정하고는 있습니다.담배를 피우시는 게 죄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분들이 고통을 겪어야 하는 이유도 없습니다.시대의 흐름이 공공장소와 실내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는 법이 있어 다툼의 시도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많은 애연가들도 담배를 피우는 걸 조심스러워 하시지만, 오랜동안 관습으로 낚시터에서는 담배를 자유롭게 피울 수 있어서 습관이 되신 것도 사실입니다.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에게 금연을 강제화하는 부분이 참 힘이 들다고 판단도 했습니다.담배 피우는 멋도 정말 멋 있었는데 이렇게 상황이 바뀌니 난감합니다. 3. 비흡연자들의 강력한 요청이 민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야외에서 맑은 공기를 마실권리를 보장하라는 분들의 요구가 결코 무리는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만 도대체 대책이 난감합니다.심지어 병환후 회복을 위해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그 분들은 담배를 피우면 안되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 분들의 요청이 오면 정말 저희들이 바빠집니다.정말 담배는 매연인가 봅니다. 주말에 많은 분들이 오시다보니 방법을 강구해야 겠다는 생각이 깊습니다. 이 좋은 낚시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동호인들끼리 편안하게 쉬셨다 갈 수 있는 낚시공원이 되어야 할 텐데~조금더 고민하고 여러분들이 주신 의견을 잘 분석해서 합리적으로 공존하면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만약 애연가분들에게 조금 상황이 좋지 않다 하더라도 여러분들이 조금만 양보해 주시면 잘 해결될 것도 같습니다.지금도 특별한 분들을 제외하고는 서로 잘 관계를 유지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금주 중에 결정하여 공지해 드리겠습니다.화내시지 않을 방법을 찾아 보겠습니다.모든 분들의 현명하신 판단을 기다립니다. 붕어는 제가 책임져 드릴겁니다.낚시로 행복하시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변하는 세상에서 변해야 살 수 있다면 변해야죠.이 글은 호소문입니다. 여러분들의 이견을 들으려한  것이 아니므로 논쟁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답글도  삼가해 주시기바랍니다. 관리자 노영무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