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人들의 哀歡이 서려 있는 도미재를 오르며....
산북면 가좌리에서 동로장날 넘나들던 도미고개....
도미재 고갯 마루에서 마스크로 武裝을 하고...
동로면 노은3리 도화동 표지석에서....
松崗님의 수고로 가좌리 도로확장 중단점에 주차 후 출발.... 09:38:45
주차 후 뒤쪽으로 멀리 마전령이 뚜렸하다...
1990년도에 개설한 좁은 도로가 세월따라 확장 되어 가고 있다...
도로를 가로질러 쇠로된 홈통이 있다...
도미재에서 햇살을 받으며...
내리막길 바닥이 타이어 자국으로 검게보인다...
차량 운행에 부담스런 곡선도로의 급경사...
임도안내도
임도시설목적 : 산림보호, 임업경영 시행청 : 경북산림환경연구소북부지소
임도구간(녹색 줄) : 가좌리~(구)세진광업소, 지방도(적색줄), 농로(분홍색)
시설년도 : 1990년도~1991년도 시설거리 : 2.82km
시공자 : 문경시산림조합 관리자 : 경북산림환경관리연구소북부지소,문경시
우측에 높게 쌓은 석축은 성벽같은 느낌....
산소와 밭작물의 보호를 위한 울타리가 잘 조성되어 있다...
경사가 심한 비탈에 감나무를 가꾸고, 장막으로 비탈을 덮어 작물을 가꾸는 산촌의 모습...
민가의 문지기인 예쁜 작은 개가 소리 높여 짖어된다...
도화동의 지붕이 보이고 힘찬 산줄기 아래 멀리 동로장터가 보인다...
큰 사각돌로 축을 쌓은 도화동을 내려가며....
도화동의 사각돌담으로 만든 양옥집....
돌로 가득 찬 땅 속의 돌을 차량에 싣는다...
멀리 보이는 우측의 봉우리는 묘봉가는 능선이고,
쌍연봉 고개(묘봉 가던 고개)에서 도화동으로 오는 길이 지금은 막혀있다..
오미자밭과 과수원 넘어 우뚝한 황장산의 흰 암벽이 빛난다...
도화동 입구의 동네 표지석....
舞松臺에서 마음을 한 곳으로 모으고...
조선의 명당(明堂) “연주패옥(連珠佩玉)”과 “말무덤”
우리나라 등줄을 타고 흘러 내려온 산줄기는 문경지방에 무수한 명산을 잉태하였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이곳은
전국 명산 묘터 중 옥관자(玉貫子) 서 말, 금관자(金貫子) 서 말이 나온다는 연주패옥 명당과 관련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예로부터 무송대(舞松臺) 또는 말 무덤이라 부르는 이곳은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 이여송(?~1598)을 따라 우리나라에 와서 귀화한 명지관(明地官) 두사충(杜思忠)이 조선조 문신(文臣)인 약포 (藥圃) 정탁(鄭琢)대감에게 큰 은혜를 입게 되어 그 보답으로 정대감의 신후지지(身後之地: 살아있을 때 미리 잡아 둔 묏자리)를 이 일대에 잡아 두고 그 위치를 구종(驅從)에게 알려 놓았는데 그 자리가 바로 연주패옥형 명당으로서 자손이 아주 귀하게 되는 곳이라 하였다.
얼마 후 정대감의 아들과 그 위치를 아는 구종이 묏자리를 찾아 이곳에 와서 연주패옥 명당을 가르키는 순간 말이 구종을 차서 죽게 하니, 화가 난 대감의 아들이 말을 죽여 이곳에 묻었는데 그 후로 연주패옥 명당은 다시 찾을 수 없었다고 전한다.
지금도 일대에는 명당을 찾으려는 지관(地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속으로 주변을 둘러보면 백두대간(白頭大幹) 명산(名山)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황장산(1,077m), 옥녀봉(478m), 경대봉(384m)이 있어 그 형세를 가히 짐작케 한다.
문 경 시 장
※연주패옥(연결할 연/구슬 주/찰 패/구슬 옥) : 후대에 연이어 높은 벼슬길에 오르는 명당.
舞松臺(춤추는 소나무 언덕)의 위용
보호수
품격 : 면 나무 고유번호 11-26-7-1
지정일자 : 1982. 10. 26.
수종 : 소나무 수령 : 300年
소재지 : 문경시 동로면 적성965번지
멀리 보이는 도미재를 향하여 돌아오는 길.....
송이(松栮) 양여(讓與) 구역
(입산금지, 산림보호)
○ 개소 : 문경시 동로면 노은 산 116-1
○ 면적 : 330ha
○ 수양여자 : 도화동 주민
○ 양여청 : 남부지방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
바람을 맞으며 桃花洞으로... 멀리 움푹 들어간 도미재를 향하여....
땅 속의 돌무더가가 차례로 햇볕을 본다...
아담한 “桃花洞 會館”에서...
차량통제 입간판이 있는데, 고갯길을 넘는 차량을 2대 보았다...
좌측에 희미한 공덕산(사불산) 봉우리, 내려와서 쌍연봉 고개, 우측의 뾰족한 봉우리는 묘봉가는 길....
비탈을 활용하여 작물을 가꾸려는 산촌농부의 부지런한 모습 ......
웅장한 성벽같은 석축이 왜 이 곳에 있나 궁금했다... 도로 우측 양지바른 산소에서 휴식....
양지바른 산소의 잔디에 앉아 간식과 담소로 휴식.... 11:13:04
온수와 간식으로 요기를하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휴식을 마치고 출발.... 11:34:08
속이 든든하니 발걸음도 가볍다...
회장님이 비포장의 좌측 길로 들어 선다... 11:40:59
차량이 지나간 흔적이 있는 너른 평지가 나오며 축대와 조림한 길을 따라서 안 쪽으로.....
넓은 광장에 조림이 되어 있고, 돌광산을 폐광한 흔적이 수직 암벽으로 둘러 쳐 있다...
(구) 세진광업소
수직 암벽이 높이 뻗어 위압감을 느낀다...
바위를 깨어 내고 남은 바위산의 위용이 장관이다.... 석재 자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
깊은 산속의 외진 곳에 허가내어 많은 사람의 생계를 책임진 바위산...
이제는 자연보호 차원에서 바위산을 보호해야..... 11:53:22
가칭 부처바위 굽이를 오르며....
부처바위 아래서 마음을 다지고....
도미제를 다시 넘는다.... 12:14:34
내려오는 고갯길 주변의 소나무가 경쟁하며 가늘고 높이 자라고 있다..
주차 장소로 돌아오며.... 12:19:29
수고많았습니다.
첫댓글 옛 고갯길 탐방 두번째로 도미재(가좌리~도화동)를 넘게되어 가좌리방면에서 도미재에 오르는 이차선 포장도로까지 올라가니 고갯마루까지 거리가 짧아서 쉽게 올라 넘어서니 내리막이 시작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내려가다가 우측의 사각돌더미로 층층이 높게 쌓은 성벽같은 돌축은 대단하여 궁금해 하며, 도화동을 거쳐 정탁선생 묘터 설화가 깃든 무송대(舞松臺)에서 휴식을 취하고, 되돌아오는 길은 오르막이 계속되었으나 舊 세진광업소(돌광산)의 폐광을 정리한 장소를 찾아서 엄청 높게 돌을 캐낸 수직 암벽과 채광 흔적을 즐기며 돌아올 때 성벽 같은 석축의 의문이 풀렸다. 고갯길을 넘어 다닌 선인들의 애환이 구비마다 서려있는 의미를 새기며 즐거운 탐방길이 되어 감사합니다.
가재목∙가좌목(佳在目∙加佐目)은 恭愍王이 蒙塵했을때 秀麗한 自然과 淳厚한 人心을 잊지못한 王이 내린 이름이라고 한다.그래서인지 유독 이마을 사람들은 淳朴하다.마을에서 동쪽으로 뚫린 2차선을 한참 달려 공사 中斷点에 도착하니 거의 고개마루가 가깝다.여느 고갯마루와 같이 '凹'로 푹 파낸 모습이 자연스럽다.30여년전에 林道로 開設하여 單線이긴하나 시멘트 포장만으로도 充分한듯한데 주변을 훼손해 가며 굳이 2차선으로 포장하는 緣由가 의아스럽다.도미재(대목재)를 넘자말자 右側으로 우람한 城郭처럼 큰 岩石으로 쌓은 石築이 나온다.옛 세진광업소 採石場이다.지난날의 명성에 걸맞게 엄청난 現場을 보여준다.멀리 아스라히 보이는 마을은 이곳 所在地인 赤城里 장터인 것 같다.거칠것 없는 내리막길을 단숨에 달려 마을에 닿으니 桃花洞(노은3리)이다.연주패옥의 傳說이 깃든 桃花洞은 武陵桃源 처럼 理想鄕의 고장으로 상상하던 곳이다.말무덤에서 약포 정탁(壬亂 當時 左議政 歷任)대감의 흔적을 찾는데 무송대(舞松臺)라는 표지가 있어서 의아하였다.이곳을 返還點삼아 元點回歸하니 조금 더 힘들다.고개마루에서 건너편으로 전개되는 馬轉嶺이 아스라히 보인다.다음에 갈 곳으로 정하고보니 더 愛着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