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문산악회 제403차 2023년 4월 16일 정기산행 운탄고도 산행후기
일시 : 2023년 4월 16일
트레킹 장소 : 강원 정선 운탄고도
참석자 : 총 7명 (가나다순)
김영준 김정애 나기훈 박동기 서운택 정순희 홍영선
트레킹 코스 : "운탄고도 1330" 5길(만항재 ~ 화절령 구간, 총 길이 15.7km, 고도 1330 ~ 1067m)
만항재 ---> 약수터(혜선사 갈림길) ---> 하이원CC 갈림길 --> 운탄고도 쉼터 ---> 1177갱 ---> 도롱이연못 ---> 화절령
황사가 몰려온다는 예보에 멀리 도망가듯 강원도를 향하여
새벽부터 서둘러 강변역에 도착했다.
부지런한 친구들이 제시간에 맞춰 도착을 하였고
우리가 탑승한 3호차 버스에는
오늘의 트레킹 코스 중에 제일 긴 코스인 A코스 탑승자가 많으므로
정시에 먼저 출발하였다.
일요일 아침이라 고속도로가 한산하여
3시간 조금 넘어 만항재에 도착하여 32회 단체사진을 찍는다.
나머지 두 대의 버스도 속속 도착하여
운탄고도 입구에 모여 단체사진을 찍고 산행구호를 힘차게 외친다.
날은 흐리지만 공기는 제법 상쾌하고 선선한 느낌이라
트레킹하기에는 더 없이 좋다.
삼삼오오 서로 안부를 묻고 담소를 나누며 힘차게 트레킹을 시작한다.
만항재에서 약수터까지는 내리막 길이라 쉽게 걸어간다
약수터(혜선사 갈림길)에 도착하여
만항재 단체사진에서 빠진 기훈이를 포함하여
32회 기념사진을 다시 남긴다.
약수터까지가 B코스이므로 A코스를 제외한 선후배들은 남아있고
32회는 모두 A코스를 선택하여 쉬지 않고 운탄고도를 따라 걸어간다.
발아래 태백산맥의 봉우리들이 걸려있다.
약수터에서 5.55km를 걸어 하이원CC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이제 다시 운탄고도 쉼터를 향해 트레킹을 이어간다.
굽이굽이 돌고돌아...
저 멀리 태백준령을 발아래 두고...
구름을 벗 삼아...
걷고 또 걷는다.
운탄고도 쉼터에 도착한다.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길을 재촉한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길을 따라 사색하 듯 걸어간다.
1177갱에 도착했다.
갱도에서 나와 한 손을 들고
무사히 일을 마치고 안전하게 나왔다는 손인사를 하는 동상이
우리를 반긴다.
갱도안을 살펴보고 사진을 찍은 후에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길을 재촉한다.
1177갱에서 잠시 걸어가니 도롱이연못이 나온다.
1970년대 석탄을 캐던 갱도가 무너지면서 생긴 연못인데
이 못에 도룡뇽이 살아있으면 광부들이 무사할거라는 믿음으로
기도를 했다는 애틋한 얘기가 전해진다.
가슴이 찡한 사연을 뒤로 하고
다시 길을 걸으니 곧 화절령에 다다른다.
오늘 트레킹 코스의 끝이다.
화절령은 봄철 진달래와 철쭉이 만발하여
나그네들이 한 아름 꺽어 갔다 하여
꽃꺾이재, 화절치라고 불렸다고 한다.
화절령에서 사북방향으로 내려가서
대기하던 버스를 타고 식당에 도착하여
길었던 트레킹을 마치는 축하주로 목을 적신다.
버스에 올라 꿀 같은 잠을 자면서 서울에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