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류시화
시를 쓴다는 것이
더구나 나를 뒤돌아본다는 것이
싫었다, 언제나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나였다
다시는 세월에 대해 말하지 말자
내 가슴에 피를 묻히고 날아간
새에 대해
나는 꿈꾸어선 안 될 것들을 꿈꾸고 있었다
죽을 때까지 시간을 견뎌야 한다는 것이
나는 두려웠다
다시는 묻지 말자
내 마음을 지나 손짓하며 사라진 그것들을
저 세월들을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는 법이 없다
고개를 꺾고 뒤돌아보는 새는
이미 죽은 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시대 마음에 새기는 지성의 하나 류시화,털 드러내며 사는 의식체
저 시원의 마음부터 속세의 저잣거리에서
그 속마음을 털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멋있는 지인 장백산님^^*
행복한 주말 되셔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