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Economist 전규연
[FX Spotlight] 1,500원대 달러-원 환율, 어떻게 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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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전 불안감 심화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달러-원 환율
- 달러-원 환율이 1,530원을 넘어서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
- 이란 전쟁에 대한 비관적 시나리오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1) 미 달러 강세, 2) 한국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 3) 외국인 국내주식 투매가 달러-원 환율 상승 유도
▶️ 구조적 위기가 아닌 영점 조정의 개념으로 접근할 필요
- 역사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었던 사례는 1996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두 차례. 당시는 외환보유고 고갈, 글로벌 신용위기와 같은 심각한 구조적 위기가 동반됐던 반면 현재 한국의 CDS 프리미엄, 대외부채 등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
- 차이는 시작점에 있음. 외환위기 당시 달러-원 환율은 800원대에서 1,900원대까지 상승했으며, 금융위기 당시 달러-원 환율은 1,000원 내외에서 1,570원까지 오름. 이란 전쟁 전 달러-원 환율은 1,440원이었고, 현재 원화는 전쟁 이전보다 5.8% 절하
- 1,500원대 환율을 구조적 위기로 인식하기 보다는 원화가 절하되기 시작한 시점을 기준으로 영점을 조정해 절하율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
▶️ 2026년 평균 달러-원 환율은 1,460원으로 상향 조정
- 하나증권은 분기별 달러-원 환율 전망을 2Q 1,490원 – 3Q 1,440원 – 4Q 1,450원, 연평균 1,460원으로 상향 조정
-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이 하루 100척 내외에서 1~5척으로 급감했고, 그마저도 중국, 인도, 파키스탄으로 향하고 있어 원유 공급 차질 불가피. 한국 경기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짐에 따라 환율 전망 조정 필요성 높아짐
- 다만 외국인 유가증권시장 순매도(약 35조원)로 인한 환율의 추가 상승은 증시 안정 이후 되돌려질 공산. 당장 4월부터 이루어지는 한국 국고채의 WGBI 편입도 단기 달러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가능성
- 전쟁 이슈가 완화된 이후에는 미 달러의 방향성도 달라질 것. 미국은 ECB, BOJ와 달리 연내 금리 인하 경로(9월 한 차례)가 유효. 미 달러는 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발맞춰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원 환율도 큰 틀에서 미 달러의 전개 방향에 연동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