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코엘류부터 직전 베어백까지
왠만한 팀들에게 리드를 당하면 속으로 '아! 졌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허정무호가 슬슬 자리잡은후부턴 그런 생각이 별로 안들더군요..
오늘도 후반에 한골 먹고나서는 졌다기보단
이길수 있다란 생각을 했었고 이근호의 헤딩이 골포스트를 때리는 순간엔
이기지는 못해도 비길것 같다는 생각이 스쳐가더군요.
얼핏 기억나는걸 보면
허정무호 초반에 중국전에서 2-1 역전당한걸 3-2로 역전승 했고
월드컵예선 북한전도 선취골 먹고 동점
바레인전도 두번의 리드를 동점을 만들어냈고(평가전이라 별의미는 없지만)..
오늘도 지다가 동점을 만들어냈고..
과거에 비추어보면 중동이나 왠만한 팀이랑 어웨이 경기서
선취골먹고 따라붙은적이 별로 없습니다.
일단 한골 먹고나면 내내 허둥대다 추가골 먹고 자빠지는 경우가 많았죠.
무조건 이기는 축구가 가장 좋겠지만 적어도 지지않는 축구도 상당한 강점이라 생각되네요..
문제는...
반대로 한골정도 이기고 있어도
이겼구나란 안도의 생각도 안든다는 점입니다.
요르단전 2-0에서 무승부 된거나
시리아전에서도 그랬죠..
이건 아직 수비라인이 제대로 정립이 안된 이유가 가장 크다 보여집니다.
어이없는 미스로 인한 실점이 많았으니까..
이번 이란전은 어찌보면 선취골 싸움이었던것 같습니다.
먼저 실점을해서 꼬인것이겠지만
만약 우리가 먼저 선취를 했다면 2-0, 내지 3-0의 상황이 올수 있었다 보여지네요..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준 대표팀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쳐주고 싶군요..
첫댓글 언제나 shline님 글은..제 맘에 속쏙 드는 좋은 글들만..ㄲㄲㄲ 점점 수비라인이 자리를 잡으니...확실히 실수도 줄어들긴 해요.
저 한열사서 다굴 당했어요 아까 알싸 안될때 .. ㅠㅠ
한열사 들어가지 마세요. 차라리 디시 해충에 가서 케이리그 찬양을 하는게 나을듯..ㄲㄲ
그냥 말도 안되는글 쓰길래.. 물론 당사자들 입장은 제가 허정무빠로만 보이겠죠.. 코엘류부터 지금까지 모든감독빠 소리만 듣네요 ^^
참 우리나라에서 감독질하는게 힘든게....믿음이라는게 얼마나 중요한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