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철강금속 박성봉] 철강금속(Overweight): 철강금속 Weekly(2026.04.06):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의 철강 산업 영향(Pros & Cons)
▶️ 보고서: https://shorturl.at/TGaey
▶️ 철강금속 주요 지표 동향
- 국내 철강 유통가격: 주요 제품 4주 연속 상승, 철강사들의 공격적인 가격 인상 정책과 수입산 가격 상승이 원인
- 중국 철강 유통가격: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약보합세 기록
- 산업용 금속가격: 미달러 약세와 미국-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으로 대부분 상승 마감
▶️ 철강금속기업 주가 동향
- 총평: 글로벌 철강사들 주가, 국가별로 차별화. 내수 가격 상승으로 미국 철강사들 주가 2주 연속 큰 폭 상승
▶️ 주간 Issue & Comment
-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의 철강 산업 영향(Pros & Cons): 미국과 이란을 중심으로 한 중동 전쟁이 한달을 넘기면서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번 사태의 가장 치명적인 결과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최근 WTI가 배럴당 110불을 상회하며 4년래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유가 상승은 곧 철강업체들의 원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비록 최근 한국전력이 요금 체계 개편을 발표하며 단기적인 전기요금 현실화는 쉽지 않겠으나, 국제유가 강세 지속 시, Spot LNG 수입단가 상승은 피할 수 없는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설상가상으로 유가 강세로 인해 주요 원재료인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도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철강사들의 비용 압박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 이러한 공급망 차질은 글로벌 철강 가격 인상의 강력한 명분이 되고 있는데 현재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철강사들은 4~5월에 걸쳐 공격적인 가격 인상안을 속속 발표하고 있으며 일부 회사가 아닌 다수의 업체들이 동참하고 있기 때문에 수용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특히 한국의 경우 판재류 수입산에 대한 규제와 적극적인 봉형강 감산의 결과로 시장 재고가 급격하게 감소한 상황으로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원가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 가능성은 제한적이라 판단된다.
- 하지만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공급 측면의 변화는 철강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란을 둘러싼 전쟁 여파로 중동내 철강사들의 생산과 수출이 급격하게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란의 경우 자국내 최대 철강사인 모바라케(MSC)와 후제스탄(KSC)이 두번에 걸친 공습으로 큰 피해를 입었고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이란 정부가 최근 민간 트레이더의 철강 수출을 금지하면서 철강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이란은 연간 3,000만톤 규모의 조강을 생산하고 대략 1,000만톤을 중동과 동남아 중심의 해외로 수출해 왔는데 이번 전쟁의 영향으로 이란의 철강 수출은 최소 500만톤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동시에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UAE와 바레인 등의 기타 국가들의 철강사들도 피해에 따른 생산 감소가 진행되면서 중동에서 대규모 철강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란은 반제품인 슬라브와 빌릿을 대량 수출해왔는데 이들 수출이 중단되면서 중동내 재압연사들의 생산 차질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과거 2021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에도 이들 국가들의 철강 수출 급감이 글로벌 철강 가격 폭등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 물론 이번 전쟁에 따른 철강 수출 차질 규모가 당시보다는 훨씬 덜하다는 차이는 있지만 글로벌 철강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철강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정 수준까지의 가격 상승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종전 이후 복구 과정에서의 중동의 철강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최근 중동 주요 국가들의 안보 목적의 송유관 확장 및 신설 움직임은 관련 업체들에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국내 강관 업체들의 수주 규모와 시점을 예측하기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지나치게 과도한 낙관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