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서 아침부터 들썩거리다 우에노시장을 갈겸 검색을 해봤더니 근처에 공원이 있더라구요. 겸사겸사 좋아라하고 나섰어요. 신랑이 예전부터 공원~공원 노래를 했었거든요.
집에서 전철로 6개인가 7개역만 가면 되더라구요..공원도 걷고..군고구마도 사먹고^^
동물원은 시간관계로 다음에 가기로했습니다.
우에노시장은 꼭 우리나라 남대문시장같은게..재밌었어요^^ 물론 아무것도 사진않았지만, 구경만으로도 참 좋았어요. 정말 봄날님 말씀대로 사람들속에 떠밀려 다녔어요.
뭣보다 수산물같은게 싸고 신선한것같았어요. 담에 평일에 시간나면 좀 여유있게 구경하고싶어요..
맨날 아파트입구에서 전철역입구까지만 걸어다녀서 근처에 뭐가있는지도 모르고 살았거든요, 걸어서 10분이면 도꾜타워에 가는데..거기도 아직 안올라가봤다니깐요^^ 근데 어제 우에노시장에 가는길에 한 정거장정도 걷자싶어 시오도메쪽으로 가는데..헉~!! 이게 웬말입니까? 시장도 있고 상가도 너무 많고..쇼핑몰같은것도 눈에 띄고..알고보니 거기서부터 긴자라네요. ㅜ.ㅜ
처음이사와서 이것저것 살림 장만하느라 신랑이랑 둘이 맨날 시부야까지가서 전철타고 헥헥거리며 집에왔었는데..정말 무식이면 손발이 고생이라죠?^^ 길바닥에 엎어져 통곡할뻔 했습니다.
게다가 츠쿠지인가요? 그 수산시장.. 집 바로 옆이더군요.. 아파트발코니에서 보이는것만 눈에 담고 살았나봅니다. 졸지에 우물안 개구리가 된것같아서..ㅎㅎㅎ
앞으론 좀 빨빨거리고 돌아다녀봐야할것같아요. 손발 고생덜 시키기 위해서는..^^
내일이 공휴일이죠? 하마터면 또 신랑 아침에 아무도 없는 사무실 다녀올뻔 했습니다.
다들 연휴 잘 보내세요.
첫댓글 집이 어디셔요? 시오도메, 도쿄타워, 긴자, 신바시, 츠키지 시장... 다 걸어서 돌 수 있는 코스죠. 물론 체력을 좀 필요로 하지만... 좋은 곳에 사시네요! 전 개인적으로 츠키지시장이 좋네요. 아침에 가면 라면도 맛있고, 카이센동 싸고 맛있답니다. 추천!
단디님도 재밌게 보내고 계세요? 어제 우에노동물원 안들어가길 잘했네요. 담주에 갈께요^^ 제라도님, 여기가 JR 모노레일타는 역, 하마마츠쵸 바로 앞이에요. 츠키지시장 오늘 가고싶었는데 문닫는대서요..담주토요일날을 기약하고^^ 카이센동..은 뭔지 잘모르겠지만 담주에 가서 꼭 먹어볼께요. 감사^^
^^ 우에노 공원, 시장 다 재밌으셨다니 다행이네요~..우에노 동물원 가시면 동물원 이케노하다(池之端)입구 옆에 시노바즈이케(不忍池)라는 연못이 있어요. 그 연못에 보트장이 있거든요. 요즘 날씨 좋으니까 남편분이랑 오리보트(?)라도 타세요..나름(?)신선하실것 같아요..ㅋㅋ 요즘 연못주변에 갈대(?)같은것이
우거져 있어서 사진찍기도 괜찮을것 같구요. 저희집 베란다에서 내려다보이는 이 공원연못이 밤엔..참..멋져요...^^
댁에서 연못이 보이세요? 우왕~~좋으시겠다^^ 그 연못..벼룩시장같은거 열리는쪽 맞죠? 연못따라 쭉 걷기만했어요. 그렇잖아도 신랑이 오리보트타자고 막 졸랐는데, 제가 새를 참 무서워하는데 연못가로 온갖종류의 새떼가 바글바글..ㅡ,.ㅡ 담엔 용기내서 꼭 타볼려구요.ㅋㅋ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