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랫다 저랫다 햇갈린 하루.
어제 저녁 뭘 잘못 먹었는지 아침에 화장실을 네번이나 들락거리다 보니
온 몸에 기운이 짝 빠져 당초 계획했던 고양누리길 한구간 걷는걸 포기하고 호수공원을 돌아 오기로 했다.
어제 아산병원에서는 이상 징후라곤 하나 없고 할 얘기도 없으니 8개월 후에나 만나 보자고 한다.
일단 대장암에 대해선 걱정 하지 마라는 뜻이지만 김찬욱 주치의를 만난지 10분도 안되어 병실을 나왔다.
더 많은 얘기도 주고 받고 싶었지만 내심 서운했으나 기분만은 너무 좋았다.
만나기 직전까지만 해도 많이 불안했고 혹시나 하고 안절부절 했던거 사실이다.
허나 다음 걱정되는건 암센터에서의 방사선치료가 좀 두렵고 걱정되지만 좋은결과 기대하며 열심히 해 볼 작정이다.
어제 폐렴예방주사를 맞은 탓인지 온몸이 무겁고 피곤해 좀 힘이드는것 같다.
그렇다고 일상을 포기할수는 없어 출발을 하려 했지만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다.
오늘은 조금 늦었지만 챙겨 일어 서는데 다리가 후덜거려 바로 서기도 힘들었지만 그보다 온 몸이 아파 나도모르게 앓게 되어 산행을 포기했다.
그래서 오전 내내 푹 쉬는데 막내가 와서 점심 먹으러 가자기에 나섰더니 제주 갈치 전문집으로 갔다.
큰갈치 통조림. 통구이. 자리돔 구이.
전복죽. 등 먹을것이 많아 포장해 오기도 했다.
식대는 390,000원인데 다음 또 오게되면 식대 20%를 공제해 준다고 한다.
인간은 몸이 아니라 감정이 먼저 늙는다.
감정이 늙어가는 것에는 여러가지 징조가 있는데 몇가지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웃음이 사라진다"
"눈물이 메말라 간다”
"아름답다는 생각을 못한다"
"표정이 어둡고 사나워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흔히 사람이 늙어가는 걸 주름살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30년 동안 노인들의 몸과 마음에 대해 연구한 일본 최고의 노인 학자 와다 히데키 교수에 따르면, 인간의 노화는 지력이나 체력보다 감정에서 먼저 시작된다고 합니다.
젊은 사람들 중에도 감정이 메마른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일수록
노화가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여자가 남자보다 더 오래 사는 이유도
공감력과 감성이 뛰어나고 자기감정에 솔직하기 때문입니다.
집에 와서는 막내와 집사람은 지난번에 1박했던 호텔로 가고 나는 다시 운동차 한바퀴 돌고 왔다.
호텔에 간것은 집사람 목욕을 시켜줄려고 간 것이다.
빨리 늙고 싶지 않다면 보다 우아하고
곱게 나이 들고 싶다면,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울고, 더 많이 놀라워하고,
더 많이 즐거워야 합니다.
감정이 풍부한 사람일수록 더 건강하게,
더 오래, 더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아픈 만큼 성숙(成熟) 해지고, 고난(苦難)을 겪은 만큼 위대(偉大)
해지는 법인가 봅니다
노년은 생각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길이며, 삶의 여정 중에서 마음을 비우며 살아 가기에 가장 좋은 나이이기 때문이다.
행복은 마음으로 만들고, 천국은 내 가슴에 있다는 것을 아는 나이가 되어 좋으며, 빈 마음을 만들며 더 많은 정을 담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식당에서.
큰갈치 두마리와 옥돔.게장.전복죽과 기초 밑반찬이다.
제주 하영.
제주하영은 제주도가 아닌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한국 전통음식점이다. 제주도 수협에서 항공으로 직배송한 제주산 은갈치를 자르지 않고 통으로 요리한 통갈치구이와 통갈치 조림을 한상으로 차려내는 이색음식점이다. 갈치구이와 조림, 옥돔구이, 고등어구이 등을 한꺼번에 먹고 싶다면 방문한 손님들의 숫자에 맞춰 세트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도 있다. 모든 음식에 정성을 다하는 요리법과 신선한 식재료, 깨끗하고 깔끔한 위생관리, 넓은 식당 전용 주차장 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식당이라 내부 인테리어에서도 세월이 느껴지는 곳이다.
야산에 지은 신축 아파트.
주변의 건물들이 깨끗했다.
모든것을 버리고도 가슴 아파하지 않아서 좋으며 주어진 오늘에 감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삶은 참으로 고귀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좋으며,아름답게 늙어가는 사람은 멋이 있고 존경스럽습니다!
우리 인생길에 변함없이 함께 한다는 것 큰 힘이 되고 축복입니다.
매일 안부를 묻는 우리는 아름다운 동행자이자 정다운 인생에 동반자 입니다.
오늘도 당신은 좋은일만 있을겁니다
언제나 꼭 필요한 사람이 되자.
청평지에서.(언제 호수물을 채웠네요)
매화.
호수공원의 애수교
호수.
장송.
백목련.
능수버들의 잎이 돋아나고 있다.
월파정.
월파정에서 바라본 호수교.
산수유
아랫말산 입구.
아랫말산(30,1m)
노래하는 분수대 광장.
건너 보이는 아랫말산(30.1m)
메타세콰이어.
애수교.
마두역.
오늘 10km정도는 차로 이동했고 망서리다 빠르게 걸으면서 땀을 좀 흘리고 나니 몸도 마음도 개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