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물건이나 보잘 것 없는 음식을 일컫는 옛 속담에
"싼 게 비지떡" 이란 말이 있다.
그러나 이 속담의 語源(어원)을 보면 '싼게 비지떡'이란 말엔 전혀 다른 意味(의미)가 담겨져 있다.
충북 '제천'의 '봉양면'과 '백운면' 사이 고개인 '박달재'는 지방에서 한양으로 올라가려면 꼭 거쳐야 하는 交通(교통)의 要地(요지)였다.
'박달재' 근처 산골 마을엔 주로 과거 보러가던 선비 들이 들렀던
작은 주막이 있었다고 하는데~ '박달재' 고개 주막의 주모는 하룻밤 묵고 길 떠나는 선비들에게 늘 보자기에 싼 무엇 인가를 봉송(정성들여 주는 것 )으로 주었다.
봉송을 받아든 선비들이 "싼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酒母(주모)는 "싼 것은 비지떡 입니다. 가다가 배가 출출할 때 드세요" 라고 답했다고 한다.
즉, 이말인즉,'보자기에 싼 것이 콩비지로 만든 떡' 입니다"란
의미가 담긴 대답이다.
여기서 비지떡은 두부 만들 때 나오는 비지(찌거기)에 쌀가루 넣고 소금 간을 해서 빈대떡 처럼 만들었다고 한다.
이 속담에서 배려와 정을 느낄 수 있다.
먹거리가 귀했던 시절, 먼길 떠나는 사람들에게 비지떡을 보자기에 싸서 전했던 산골 마을의 주모(酒母)가 "다들 과거급제해서 꼭 성공하시게나."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런 바람을 봉송에 담지 않았을까?
'싼 게 비지떡',
지금은 하찮은 물건을 이르는 말이지만 오래 전엔 가진 건 없지만
상대를 배려 하고 나눠주는 따뜻한 정이 담긴 말이었다.
출처: 아름다운 5060 원문보기 글쓴이: 초상비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그 옛날 주모님! 화이팅입니다!
草上飛라 하신 까닭을 이제야 알았습니다.목하 푸르른 잔디 위를 날고 계신다는 소식을 들었거든요.하하하.하여튼 무지 반갑습니다.저는 요즘 바둑방만 가끔 나갑니다만예전 자주 들리던 주막방이 무척 그립습니다.언제건 번개 때 꼭 뵙도록 하겠습니다.당구도 한 판 해야죠.
그렇군요.정 담긴 따뜻한 말이었는데하찮은 말로 변했군요.잘 배우고 갑니다.고맙습니다.
따스한 정감이 넘치는 아름다운 글입니다초상비방장선배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이제 그 뜻을 알았으니 값 없이 함부로 안써야 하겠네요
또다른 반전이~한국인 하면 정많은 민족이었으며그중에서도 음식나눔으로 이웃간의 교류도 음식으로 같이했지요.그옛날에 비하면지금은 먹거리도 풍성해졌지만인정은 반대로 빈곤해져 가네요.나누기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이여~ 이일을 어찌할꼬
가격을 말하는게 아니라 정성을 쌋다는뜻을 요즘은 가격으로 논평들을 하니 생긴 폐단 같으요.^^
참 조은 글입니다. 재미있네요.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그 옛날 주모님! 화이팅입니다!
草上飛라 하신 까닭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목하 푸르른 잔디 위를 날고 계신다는 소식을 들었거든요.
하하하.
하여튼 무지 반갑습니다.
저는 요즘 바둑방만 가끔 나갑니다만
예전 자주 들리던 주막방이 무척 그립습니다.
언제건 번개 때 꼭 뵙도록 하겠습니다.
당구도 한 판 해야죠.
그렇군요.
정 담긴 따뜻한 말이었는데
하찮은 말로 변했군요.
잘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따스한 정감이 넘치는 아름다운 글입니다
초상비방장선배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이제 그 뜻을 알았으니 값 없이 함부로 안써야 하겠네요
또다른 반전이~
한국인 하면 정많은 민족이었으며
그중에서도 음식나눔으로 이웃간의 교류도 음식으로 같이했지요.그옛날에 비하면
지금은 먹거리도 풍성해졌지만
인정은 반대로 빈곤해져 가네요.
나누기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이여~ 이일을 어찌할꼬
가격을 말하는게 아니라 정성을 쌋다는뜻을
요즘은 가격으로 논평들을 하니 생긴 폐단 같으요.^^
참 조은 글입니다.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