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받았던 '정신교육'(이 단어 진짜 맘에 안드는..) 중에 유일하게 '와~'했을 때가 노블리스 오블리쥐 이야기 하면서 뭐 영국 왕자들의 군복무나 왕족의 희생정신 이야기 들었을 때였는데... 당연히 우리나라도 그렇겠지 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살려고 나름 노력도 해왔는데... 지금 이 상황은 뭐지?? 누굴 롤모델로 삼고 노력하며 살아가야 하는건지..
막기는 개뿔..피해자 가족한테 선동꾼이라질 않나 미온한 대처에 분노하는 국민들을 종북좌빨이라질 않나..기념사진 찍는 놈은 또 뭐고..가족들 앞에 구호물품 치우고 의자에 앉아서 라면먹는 놈은 또 뭐고...또 국민이라는 사람들 일부는 그 와중에 정부가 도와준 것만 해도 고맙게 알아야지 어디서 정부 하는 일에 불만을 품냐는 노예들..지하철에서 다 전라도가 꾸민 일이라면서 난리치던 할아버지(실제 목격).. 그 와중에 피해자들과 유족들 비하하는 게시물 올리는 모 사이트, 구호물품 훔치러 오는 질 낮은 인간들, 사건 현장에서 술이나 쳐먹는 인간들, 사건 이용해서 사기나 칠려그러질 않나 마케팅 특수 노리질 않나..대한민국의 암적인 부분은 이번 사건을 통해 다 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걸 다 보고 있으면 사람 정신이 멀쩡할 수가 있습니까? 이걸 막을 수 있을까요? 박근혜 정부가? 이 것들을 막을 능력이 있다면 애초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도 않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