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익 PD는 지난 6일 개인 블로그에 “주말 사이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공정하지 못한 방송을 했다는 민주당 쪽의 항의가 들어왔다”며 “진행자 자리에서 물러나는 걸로 회사의 조치를 받아 당장 내일(7일)부터 물러나기로 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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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저녁에 회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정치권에서 항의가 들어왔다고 하길래, 아차 싶었습니다. 며칠 동안 '국민의 힘' 관련해서 강경한 표현으로 비판했던 일들이 떠올랐거든요. 곽상도 의원을 영창에 보내야 한다는 청취자 문자도 읽고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까지 지낸 사람이 장모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혐의가 없다고 먼저 말하는 건 국민을 졸로 보고있는 태도'라고 제가 직접 비난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항의가 들어온 쪽은 더불어민주당이었습니다. 들어보니 이유는 이렇습니다. 지난 금요일 첫곡으로 DJ DOC의 노래를 틀었습니다. '나 이런 사람이야' 노래를 듣고 가사 중 일부를 소개했습니다.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 대하고 이 카드로 저 카드 막고'. 이 부분입니다.
제가 의도했던 방향은 '내로남불' 비판이었습니다.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 대하는' 그런 정치인을 대통령으로 뽑아서는 안 되겠다, 누구라고 이름을 말하면 안 되지만 청취자 여러분 각자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정 후보 이름을 언급하거나 힌트를 준 것도 아니고, 내로남불은 제가 평소 방송에서 자주 분개했던 악습이고 네 후보 모두 소리 높여 비판하는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노래를 틀고 선곡의 의미를 자유롭게 해석하라고 청취자들에게 맡기는 방식도 수없이 했던 방식이고요.
생방송 중에 들어온 수백개의 문자와 메시지들 중에는 항의하는 댓글이 없었는데, 주말 사이 민주당 쪽의 항의가 들어온 것입니다.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공정하지 못한 방송을 했다는 항의였습니다.
첫댓글 나 이 사람 자주 들었었는데 오히려 진보 쪽에 가까운거 같았음 근데 오지게도 후보가 ㅈ같아서
헐 ..;;
헐....
뭐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