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에 외국생활을 한적이 있었지만 이민이라는 이름의 무게는 꽤나 무거웠고 특히 철없던 가장이었던 저에게 훨씬 묵직하고 부담스럽기만 했었어요.
그당시는 이민이라고 하면 괜히 다시는 못볼것 같고 괜히 그렇더라구요.
이민 와서 홈스테이하는 어느날 영화배우 이은주의 사망 소식을 듣고 가뜩이나 부담감이 있던 상황에서 또 하나의 큰 충격이었던 기억도 나네요.
처음 이민 왔을때 주위에서 뭐든지 할수 있는 나이라며 간호사공부 권유도 받았던 30대중반의 저는 이제 이민 15년차의 머리가 희끗희끗한 50대 교민이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처음 이민 올때 귀에 못박히게 들은 얘기가 현지교민들 조심하라는 얘기였는데 (아쉽지만 일리가 있는 얘기라고 믿어요) 제가 그 교민중 하나가 되었구요.
15년동안 다시는 못볼줄 알았던 부모님, 장인장모님은 적게는 4번 많게는 6번 오셨다 가셨으니 처음 이민 올때의 걱정은 기우같이 되었죠.
짧다면 짧은 15년동안 참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습니다.
운이 좋게도 가족을 부양할수 있는 직장을 구해서 지내고 있고 정말 내 목숨보다 소중한 두 아들도 캐나다 생활에 잘 적응하면서 지내고 있네요 ( 두녀석에게 고마운건 집에서는 무조건 한국어만 쓰라는 지시에 큰 반발 없이 잘 지키고 있다는겁니다.)
한국에서 유치원만 마치고 왔던 큰 아들은 대장금과 무한도전을 교재로 한국어를 잘 배워서(?) 한글학교 자원봉사도 했구요.
여기서 태어난 꼬맹이는 집에서 내내 한국말만 쓰다가 처음 유치원가서 반벙어리가 되는 충격에 잠시 등교거부를 하다가 한달만에 영어를 시작하더니 그 후 영어는 참 잘하면서 그와 동시에 한국어를 조금씩 잊어버리길래 달래고 꼬셔서 한글학교 2년 보냈더니 다시 한국어 실력을 회복하더라구요
요새는 무심코 이태원클라쓰 드라마를 와이프랑 봤는데 옆에서 놀면서 보던 막내가 거의 완벽하게 드라마 내용을 이해하길래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문제는 이 녀석이 뒤늦게 그 드라마를 보던 자기 형에게 가서 제대로 스포일링을 해서 꿀밤을 맞았더라구요)
큰애말로는 한국친구들사이에서 이태원 클라쓰가 너무 인기 좋아서 안 본 자기는 대화에 낄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혼자서 2020년에는 진짜 열심히 자알 회사생활하고 테니스를 어느정도 자알 칠수 있도록 실력을 늘리자고 계획했는데 그럭저럭 아직까지는 지켜나가고 있는듯 싶네요.
어제부터 졸라서 기어코 저녁에 물냉면을 얻어먹고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읽던 토요일 저녁에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얘기해 봅니다.
추신: 늘 감사하면서 살려고 생각하는데 자꾸 잊어먹어요.
그래서 왜 맥도널드나 월마트, 코스코 같은데 가서 계산하다 보면 기부하겠냐고 안내 나오거든요. 저는 크지않은 금액이지만 거의 기부 버튼 눌러요. 그러면서 혼자서 소심하게 위안 삼곤 합니다.
별개의 학원 같은 거죠. 한글학교가 지역별로 있는데요. 주로 토요일이나 일요일 하루만 해요. 그 안에 한글수준에 따라 학급이 나누어집니다. 인상적이었던건 혼혈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려고 다니는경우가 꽤 되더라구요. 아! 2010년 즈음에 태어난 혼혈여자애들 이름이 Yuna가 세명이나 있었어요. 예. 김연아때문에 그렇더라구요 ^^
저는 2005년 8월에 미국으로 학생으로 와서 정착하게 되었는데, 이제 딸들이 5살 3살이라 자녀교육 한참 선배님이시네요. 아이들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게 하려고 저희도 전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해외 나오면 더 애국자가 되는건지 모든 제품을 다 한국 물품으로 구매하게 되네요. 기아차 두대, LG TV, LG 세탁기와 드라이어, 삼성폰, 삼성 냉장고... 이렇게라도 하는게 나라 돕는거라고 아~~무도 안알아주지만 기쁜 마음으로 작게나마 실천하는 한가지네요. 작은것 하나하나 감사하며 살자는게 제 모토이기도 합니다. 올 한해도 가족과 함께 행복하시길!
저도 그래서 한국어를 꼭 가르쳤어요. 한번은 어릴때 큰애가 묻더라구요. 왜 자기는 다른 친구들처럼 집에서 영어를 못쓰냐구요.
네가 살면서 영어를 아무리 잘해도 넌 한국이민자의 아들이기때문에 여기서 태어난 애들의 영어는 따라갈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 문화는 아빠가 알려줄수가 없어서 미안하다 하지만 대신 한국의 문화를 알려줄수는 있다 그리고 너는 이민자의 약점은 어쩔수 없더라도 한국어를 함으로써 장점을 가질수 있다고 했어요. 네 나이때 2개국어 하는애가 흔하냐고 말이죠. 다른 나라의 언어를 더 배울수록 그만큼 너는 더 자유로와질수 있다고 얘기해주었는데 어느정도는 이해했는지 그 후부터는 집에서 영어쓰겠다는
저는 지금은 한국 살고 있습니다만 처음 5살 때 미국땅을 밟고 초등학교 4년까지 보내고 다히 한국 들어왔는데요, 한국말도 모른 상태서 가니 한국말은 거의 못하고 영어만 썼던 기억이 있네요. 집에서 부모님은 한국말로 대화하셨지만 저는 영어로 대답하고.. 한글학교 다년지만 받아쓰기하면 2, 3개 맞고 다 틀려서 너무 싫어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것 때문에 어머니한테 혼나면 한글이 더 하기 싫었더랬죠.. 지금 직장도 하루종일 영어 쓰는 곳이라 한국말이 여전히 어눌하네요..
한글학교 보낼땐 금요일엔 비상이었어요. 숙제 같이 하느라고 말이죠. 받아쓰기 하실정도면 그래도 꽤 상급 아닌가요? 저는 시험 못봐도 아무말 안했어요 안다닌다고 할까봐서요 ㅎㅎ 꼬맹이는 좀 엉뚱해서 개근상에 목숨 걸었습니다. 개근상 받으면 황금트로피를 줬거든요. 눈 엄청 온날도 가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직장에서 불편함 없으시다면 문제 없지 않으시겠죠. 나중에 연애 하시면 한국말은 금방 늘지않을까 싶어요
@둠키그 상급 반 올라갔다가 멘붕이 왔죠 ㅋ 저는 어머니가 억지로 보내서 제 의견은 묵살됐죠 ㅎ 초딩 때 한국 들어와서 수업 듣는데 하나도 못 알아들어서 학교에서 하루종일 멍하게 있다 집에 가곤 했었죠.. 그리고 연애 및 결혼은 아무래도 영어 좀 하는 여자를 만나야 할거 같아요. 지금까지 만난 연애 상대가 대부분 영어 좀 하는 애들이었네요 ㅋ
미국에 사는 교포(2세들 아빠) 동감이 많이 되네요. 저는 아이들한테 너네가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이지만 항상 너희들에게 Where you from? What is your nationality? Do you speak Korean 이란 질문을 아마 평생 받을거라고 얘기해 주고 있어요. 아직 조금 어린 아들 둘은(만 8세, 6세) 그냥 그러든지 말든지인데 큰 딸(만 10세)은 조금 이해를 하는 것 같네요. 여자 아이라서 그런지 한국 문화, 음식등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네요. 아들둘은 미국 메이져 스포츠에서 한국 선수가 좀 잘해야 관심을 가지려나요? ㅎㅎ 류현진 추신수 선수들이 잘하고 있지만 아빠가 좋아하는 농구/풋볼에서 한인이 나와야 할텐데요 ㅋㅋㅋ
말씀에 공감합니다. 다행히 요새 K pop이라던가 K beauty등 한국문화가 마냥 마이너가 아니라서 좀 더 애들에게 동기부여가 될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런데 저는 이번생에 실패한것 같은게 애들 둘다 스포츠에 크게 관심이 없어요. 추신수나 류현진 나오면 한국선수라고 설명 해줘도 그냥 응.. 하고 가버리네요. 여기는 하키에서 한명 빵 나와줘야 하는데 말이죠.폴님이 좋아하시는 NFL이나 NBA에서 한국 선수가 센세이션을 한번 일으키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너무 대견하겠어요~ 저는 시민권자 아내와 결혼 직후 미국에 온지 이제 1년반정도 지났네요~ 이곳 생활은 서울생활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좋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그러네요. 이태원클래스는 저도 넷플릭스로 보고 있는데 저는 웹툰보다 재밌더라구요 ㅎㅎ 웹툰은 조금 오그라드는 느낌이었는데 드라마는 덜한거 같아서요 :)
알고 있긴 했습니다만 저보다 11년이나 먼저 이민을 오셨습니다. 전 이제 4년되가는데...그때 둠키 형님이 해주신 조언들도 생각나고 저도 4년간 많은 일이 있었다 느끼는데 15년이면 정말 많은 일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제 아이는 지금 초등 5년생인데 초등 1년때 알파벳도 모르고 왔는데 문법은 아직이지만 발음은 정말 네이티브 발음을 해서 놀라곤 합니다. 저도 이 험난한 땅에서 가족을 부양할 수 있게 해준 직장에 항상 고마움을 가지고 있고요. 이제 큰 목표는 내년 시민권입니다. 저도 나중에 아이에게 자원 영어 교사 한번 권하고 싶네요.
첫댓글 이민 15년차면 엄청 오래되셨네요. 궁금한게 있는데 한글학교는 정규교육과정의 학교로써 전학을 해야되는건가요? 아니면 정규 학교와는 별개로 한국의 학원같은 곳인가요?
별개의 학원 같은 거죠. 한글학교가 지역별로 있는데요. 주로 토요일이나 일요일 하루만 해요. 그 안에 한글수준에 따라 학급이 나누어집니다. 인상적이었던건 혼혈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려고 다니는경우가 꽤 되더라구요. 아! 2010년 즈음에 태어난 혼혈여자애들 이름이 Yuna가 세명이나 있었어요.
예. 김연아때문에 그렇더라구요 ^^
저는 2005년 8월에 미국으로 학생으로 와서 정착하게 되었는데, 이제 딸들이 5살 3살이라 자녀교육 한참 선배님이시네요. 아이들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게 하려고 저희도 전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해외 나오면 더 애국자가 되는건지 모든 제품을 다 한국 물품으로 구매하게 되네요. 기아차 두대, LG TV, LG 세탁기와 드라이어, 삼성폰, 삼성 냉장고... 이렇게라도 하는게 나라 돕는거라고 아~~무도 안알아주지만 기쁜 마음으로 작게나마 실천하는 한가지네요. 작은것 하나하나 감사하며 살자는게 제 모토이기도 합니다. 올 한해도 가족과 함께 행복하시길!
저도 그래서 한국어를 꼭 가르쳤어요.
한번은 어릴때 큰애가 묻더라구요. 왜 자기는 다른 친구들처럼 집에서 영어를 못쓰냐구요.
네가 살면서 영어를 아무리 잘해도 넌 한국이민자의 아들이기때문에 여기서 태어난 애들의 영어는 따라갈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 문화는 아빠가 알려줄수가 없어서 미안하다 하지만 대신 한국의 문화를 알려줄수는 있다 그리고 너는 이민자의 약점은 어쩔수 없더라도 한국어를 함으로써 장점을 가질수 있다고 했어요.
네 나이때 2개국어 하는애가 흔하냐고 말이죠. 다른 나라의 언어를 더 배울수록 그만큼 너는 더 자유로와질수 있다고 얘기해주었는데 어느정도는 이해했는지 그 후부터는 집에서 영어쓰겠다는
얘길 안하더라구요.
그리고 맞아요 ㅎㅎ. 흔히 외국 나오면 애국자 된다고 하죠. 저도 집에 있는 가전제품은 다 LG나 삼성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또 뿌듯한게 LG나 삼성이 다른 나라제품 보다 더 비싸더라구요.
저는 거기다가 작년부터 유니클로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어요. 라켓도 요넥스에서 윌슨으로 테니스신발도 아식스 신다가(저는 아식스가 잘 맞더라구요)팔아버리고 다른 제품 사용합니다.
ThumbsRussup님 말씀대로 작은것 하나하나 감사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저도 믿어요. 우리 두 가족 올 한해 함께 행복해요!! 고맙습니다.
네네~ 앞서 가신 본이 되는 이민 선배님들 바라보면서 아이들 잘 가르치겠습니다! ^^
저는 지금은 한국 살고 있습니다만 처음 5살 때 미국땅을 밟고 초등학교 4년까지 보내고 다히 한국 들어왔는데요, 한국말도 모른 상태서 가니 한국말은 거의 못하고 영어만 썼던 기억이 있네요. 집에서 부모님은 한국말로 대화하셨지만 저는 영어로 대답하고.. 한글학교 다년지만 받아쓰기하면 2, 3개 맞고 다 틀려서 너무 싫어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것 때문에 어머니한테 혼나면 한글이 더 하기 싫었더랬죠.. 지금 직장도 하루종일 영어 쓰는 곳이라 한국말이 여전히 어눌하네요..
한글학교 보낼땐 금요일엔 비상이었어요. 숙제 같이 하느라고 말이죠. 받아쓰기 하실정도면 그래도 꽤 상급 아닌가요? 저는 시험 못봐도 아무말 안했어요
안다닌다고 할까봐서요 ㅎㅎ
꼬맹이는 좀 엉뚱해서 개근상에 목숨 걸었습니다. 개근상 받으면 황금트로피를 줬거든요. 눈 엄청 온날도 가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직장에서 불편함 없으시다면 문제 없지 않으시겠죠. 나중에 연애 하시면 한국말은 금방 늘지않을까 싶어요
@둠키 그 상급 반 올라갔다가 멘붕이 왔죠 ㅋ 저는 어머니가 억지로 보내서 제 의견은 묵살됐죠 ㅎ 초딩 때 한국 들어와서 수업 듣는데 하나도 못 알아들어서 학교에서 하루종일 멍하게 있다 집에 가곤 했었죠.. 그리고 연애 및 결혼은 아무래도 영어 좀 하는 여자를 만나야 할거 같아요. 지금까지 만난 연애 상대가 대부분 영어 좀 하는 애들이었네요 ㅋ
@Joe Dumars 그래도 우리애들 보면 쓰기를 제일 힘들어하던데 글 정말 잘 쓰시는걸요? 지금 충분히 잘하시는것 같은걸요? 그리고 연애 및 결혼은 영어 좀 아는 여자분을 만나시는걸로... ㅎㅎ.편안한 하루 보내시길요.
아이들에게 한글교육을 실천하고 계심이 인상적이네요^^ 이태원클라스 저도 재미있더라구요 ㅎ
나쁜 결정이 아니었구나 싶은게 비슷하게 이민 온 집은 영어만 쓰게했는데 최근에 술먹고 자식과 속 깊은 얘기를 못한다고 그게 너무 아쉽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어떻게 생각하면 그게 언어문제가 다가 아니다 싶기도 하구요.
이태원클라쓰.... 스토브리그보다 더 재미있어요. 그런데 저는 자꾸 김다미가 아쉬워요..
미국에 사는 교포(2세들 아빠) 동감이 많이 되네요. 저는 아이들한테 너네가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이지만 항상 너희들에게 Where you from? What is your nationality? Do you speak Korean 이란 질문을 아마 평생 받을거라고 얘기해 주고 있어요. 아직 조금 어린 아들 둘은(만 8세, 6세) 그냥 그러든지 말든지인데 큰 딸(만 10세)은 조금 이해를 하는 것 같네요. 여자 아이라서 그런지 한국 문화, 음식등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네요. 아들둘은 미국 메이져 스포츠에서 한국 선수가 좀 잘해야 관심을 가지려나요? ㅎㅎ 류현진 추신수 선수들이 잘하고 있지만 아빠가 좋아하는 농구/풋볼에서 한인이 나와야 할텐데요 ㅋㅋㅋ
말씀에 공감합니다. 다행히 요새 K pop이라던가 K beauty등 한국문화가 마냥 마이너가 아니라서 좀 더 애들에게 동기부여가 될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런데 저는 이번생에 실패한것 같은게 애들 둘다 스포츠에 크게 관심이 없어요.
추신수나 류현진 나오면 한국선수라고 설명 해줘도 그냥 응.. 하고 가버리네요.
여기는 하키에서 한명 빵 나와줘야 하는데 말이죠.폴님이 좋아하시는 NFL이나 NBA에서 한국 선수가 센세이션을 한번 일으키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너무 대견하겠어요~ 저는 시민권자 아내와 결혼 직후 미국에 온지 이제 1년반정도 지났네요~ 이곳 생활은 서울생활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좋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그러네요.
이태원클래스는 저도 넷플릭스로 보고 있는데 저는 웹툰보다 재밌더라구요 ㅎㅎ 웹툰은 조금 오그라드는 느낌이었는데 드라마는 덜한거 같아서요 :)
신혼이시네요. 쉽지는 않으시겠지만 둘이서 함께라면 잘 이겨내시리라 믿어요.
사시는 지역에 스포츠팀은 여럿 있나요?
미국에 사시는 분들에겐 그런게 부럽더라구요.
이태원클라스는 웹툰을 못봐서 잘 모르지만 원작에서는 조이수(?)가 아주 예쁘다고 하던데 김다미는 자꾸 영화 마녀가 보여서요
교포 분들 중에 자녀들 대학 가면 방학 1,2달정도 한국 대학교 어학당에 한국어 연수 보내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하숙이나 기숙사 생활하거나 조부모님 댁에서 지내면서 한국 문화도 경험하고요.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건데 전 왜 멋짐 역할의 박서준의 얼굴에 진선규 배우..특히 극한직업의 마형사 얼굴이 자꾸 겹쳐서ㅠ 감정이입이 안돼요ㅠ 근데 아무도 제 말에 동의 안해주더라고요ㅎ
예 저는 군대 안가니까 나중에 1년정도 벽지로 자원 영어선생님 제도가 있던데 거길 보내고 싶어요.
자기 인생이니까 강요는 못하더라도 권유는 해볼려구요.
그런데 결국은 캐나다인이긴 한가봐요
재작년에 한국에 2개월 가있었는데
영어로 누군가와 대화를 너무 하고 싶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극한 직업 진선규 ㅍㅎㅎㅎ
무슨? 하다가 생각해보니 헤어스타일이 비슷한것 같은데요. 느낌이 좀 그렇긴 하네요 ㅎㅎㅎ. 아무도 동의 안하더라도 끝까지 밀고 나가시길요!!^^
저도 이민 알아봤던지라 잘 정착해서 사시는 것 같아 부럽네요. 집에서 한국어 사용은 쉬운 일은 아니었겠지만 정말 잘 하신 일인 것 같아요. 지인이 토론토에서 한류 컨텐츠 관련 회사 다니는데 요즘 한국어 특기가 각광 받는 것 같더라고요.
이민이라는게 진짜 몇십억 턱 가져오셔서 펑펑 쓰시면서 사시는분 아니라면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나름 용 쓰면서 흔히들 말하는 백조처럼 겉으로는 괜찮아(?)보이지만 물밑으로는 정말 죽어라 열심히 발을젓고 있습니다. ㅎㅎ
대신 선택에 후회없도록 더 노력을 하게 되는것 같아요. 그리고 쪼금더 남 의식안하고 제 생각대로 살수 있는것 같구요.
토론토가 요새 좀 부러워요. 야구팀도 있고 농구팀도 있고 테니스 대회도 있고 말이죠 ㅎㅎ. 말씀하신대로 한류가 꽤나 거세서 살면서 좀 더 자랑스럽더라구요. 늘 덕담해주셔서 진짜 감사드려요. 꾸벅
알고 있긴 했습니다만 저보다 11년이나 먼저 이민을 오셨습니다. 전 이제 4년되가는데...그때 둠키 형님이 해주신 조언들도 생각나고 저도 4년간 많은 일이 있었다 느끼는데 15년이면 정말 많은 일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제 아이는 지금 초등 5년생인데 초등 1년때 알파벳도 모르고 왔는데 문법은 아직이지만 발음은 정말 네이티브 발음을 해서 놀라곤 합니다. 저도 이 험난한 땅에서 가족을 부양할 수 있게 해준 직장에 항상 고마움을 가지고 있고요. 이제 큰 목표는 내년 시민권입니다. 저도 나중에 아이에게 자원 영어 교사 한번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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