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엘클라시코 경기에서 대패했다. 선수단과 캄 노우의 9만 명 이상의 관중들은 어떻게 이렇게 무너졌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전반에 꽤 설득력 있는 경기 내용을 보면 더욱 그렇다. 그리고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그날 밤 일을 시작했다.
사비 감독은 경기 후 많은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아니다. 이번 주 수요일에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지금은 선수단과 의견을 교환하기에 최적의 시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기자회견 후, 사비 감독은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아직도 긴 밤이 기다리고 있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그는 엘클라시코 경기를 반복해서 다시 보기 시작했다. 실수를 감지하려는 그의 열망은 멈출 수 없었다. 그가 메모를 하고 몇 가지 결론을 도출하는 동안 기술 부서는 그 경기를 다시 시각화했다. 그의 비디오 세션은 새벽까지 계속됐다.
다음 날, 코칭 스태프는 스포츠 부서와 만남을 가졌다. 사비 감독는 세션 분석 작업을 마치고 스포츠 부서와의 만남을 원했다. 회의에서, 상황을 분석할 때 충분한 합의를 보았다. 부상자 4명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페드리, 프렝키 더 용, 우스만 뎀벨레의 부재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지만 지난 경기에서 바르샤가 경기를 이끌어 가기에는 공격 진영에서의 재능과 창의력이 부족하다는 결론도 나왔다.
수비 부문에서는 구단은 미드필드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할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상대방의 공격 시도를 막을 수 있는 CDM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바르샤는 전반 추가 시간에 레알 마드리드의 위험한 역습을 막아내는 선수가 없었다.
그러나, 공격에 대한 진단이 훨씬 더 집중돼 있다. 코치진과 스포츠 부서는 플레이에 가치를 더하기엔 FW(최전방 3명이 포진한 지역)에서 퀄리티가 부족하고 최전방 포지션에서 득점력도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따라야 할 노선은 명확하며, 작업을 실행할 수 있는 재정 상황을 갖추기 위한 작업이 이미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