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670&fbclid=IwAR04dXhSjUQms8dQHHhrwsQfarG2Gg1zKSmn8OxxfDDvMVeK3zgUXLsBLiU
조나탄은 방출 이후 해당 사과문을 내렸고 FC안양 구단과도 인연을 정리했다.
부천과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안양 관계자는 “지난 3일 조나탄이 사무국에 와 모든 직원 앞에서 사과를 했다”
면서 “‘나의 잘못으로 구단에 피해를 입혀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이우형 감독은 ‘이 사실이 단독 기
사로 나가기 전에 우리가 먼저 대응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고 구단에서 그날 곧바로 이 사실을 공지했다.
그리고 다음 날 미팅에서 이우형 감독은 ‘조나탄과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마음을 정한 뒤 구단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구단주인 시장님도 이에 동의하셨다”면서 “4일 곧바로 계약 해지를 결정했고 계약
해지를 마무리 지었다. 조나탄은 곧바로 짐을 정리한 뒤 6일 한국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조
나탄은 코스타리카로 돌아갔다”면서 “우리는 계약을 해지한 상황이라 조나탄이 어느 팀으로 간다고 하더
라도 이적료를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음주운전이 큰 잘못이고 과거 K리그의 사례를 짚어볼 때 이적료 수
익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 그래서 계약 해지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조나탄이 우리와 계약을 맺을 때 2년이 아닌 3년 계약을 맺었었다”면서 “올 6월이면 보스먼
룰이 적용되는 게 아니라 내년까지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었다. 계약이 내년 말까지였다. 아쉽지만 어떻
게 하겠는가. 조나탄이 K리그에 있으려면 15경기 이상 출장 정지를 지켜야 한다. 징계가 끝난 뒤 이적료
를 받고 이적 시키는 것도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그때까지 징계 기간 동안 데리고 있으려면 경기에도
못 뛰는데 월급도 매달 나가야 한다. 음주운전을 한 선수를 일단 데리고 있다는 것도 시민구단으로서는
리스크다. 조나탄과의 관계는 결국 이렇게 정리됐다”고 말했다.
조나탄이 사고를 일으키며 팀을 떠나게 됐지만 안양은 여전히 조나탄 흔적 지우기를 위해 오랜 시간과
적지 않은 비용이 들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안양 시내 50군데가 넘는 버스 정류장에 조나탄 사진이 들
어간 경기 일정이 붙어 있는데 이걸 다 바꿔야 한다”면서 “경기장에는 새로 제작한 대형 통천이 있는데
거기에도 조나탄 얼굴이 박혀 있어 그것도 바꿀 예정이다. 올 시즌 100명이 넘는 팬 분들이 조나탄 이
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구입했는데 이것도 다른 선수 유니폼으로 무상 교체해 주기로 했다. 조나탄은
떠났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