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경제 성과" 이재명에… 윤희숙 "기억상실증인지 이중성격인지"이재명, 윤석열 비판하며 전두환 비석 밟더니 두 달 만에 입장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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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4. 16:11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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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경제 성과" 이재명에… 윤희숙 "기억상실증인지 이중성격인지"
이재명, 윤석열 비판하며 전두환 비석 밟더니 두 달 만에 입장 바꿔
"호떡 뒤집듯 말 바꾸며 국민 바보 취급하는 정치인은 퇴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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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입력 2021-12-13 16:16 | 수정 2021-12-13 17:46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와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 11일 오후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을 방문해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사진=이재명 캠프) |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제 성과를 인정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를 강력비판했다. 불과 두 달 전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을 비판한 이 후보가 말을 바꿨다는 이유에서다.
윤 전 의원은 "정말 기억상실증이라도 있는 것인지, 세간의 말처럼 이중성격인 건지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전두환 경제 성과' 이재명에… "정치인의 말 바꾸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 윤 전 의원은 13일 '호떡 뒤집듯 말 바꾸며 국민을 바보 취급하는 정치인은 이제 그만 퇴출돼야'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이같이 질타했다.
윤 전 의원은 지난 10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후보 직속 기구인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윤 전 의원은 "정치인의 말 바꾸기는 이제 화제도 안 될 정도로 익숙하지만, 우리 사회가 미래로 향하려면 반드시 청산돼야 하는 행태"라며 "지난 10월 윤석열 후보를 비판하며 광주 5·18묘역의 전두환 비석을 여러번 밟았던 이재명 후보가 이번 경북 방문에선 전두환의 경제성과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의원은 "(이 후보가)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병폐가 흑백논리, 진영논리'라며 '있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면 사회가 불합리함에 빠져들게 된다'라는 멀쩡하게 들리는 말을 했다"며 "(그러나) 불과 두 달 전 그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 '살인·강도를 했다는 사실만 빼면 좋은 사람일 수 있다. 광주학살의 주범 전두환을 찬양하고 국민들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 대한민국을 끌고 갈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이쯤 되면 듣는 국민만 민망하다"고 개탄한 윤 전 의원은 "가장 문제는 정치인으로서의 도덕성으로, 이렇게 자신의 말을 새털만큼도 중하게 여기지 않는 이가 무슨 책임을 지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윤 전 의원은 국민과 언론이 이 후보를 향해 생각이 바뀐 이유 등을 물어야 한다면서 "이에 대한 성실한 대답을 하지 않는 이들은 더 이상의 공적인 영역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李 "'전두환 찬양' 처벌해야"… 과거 발언 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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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지난 11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을 방문해 "전두환도 공과(功過)가 공존한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3저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인 게 맞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이어 "그러나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의 생명을 해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될 수 없는, 결코 반복돼서는 안 될 중대범죄"라고도 비난했다.
이랬던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전두환 발언'을 강력 비판했다. 윤 후보가 "전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10월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 참석 발언)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였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발언이 나온 직후인 10월19일 페이스북에 "광주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고 진상규명조차 완전히 되지 않았다"며 "집단학살범도 집단학살 빼면 좋은 사람이라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가"라고 저격했다.
광주 망월동 5·18묘역을 찾은 10월22일에도 윤 후보를 겨냥, '전두환 찬양, 한국판 홀로코스트법 제정해서라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광주에 방문해서는 "광주학살 주범 전두환을 찬양하고 국민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 대한민국을 제대로 끌어갈 수 없다"며 윤 후보를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