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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친구들의 산속이야기
 
 
 
카페 게시글
회원님의 산행기 스크랩 [경남 밀양] 정각산과 실혜산...그리고, 백마산을 포함한.... -표충사 (大)환종주-
귀여븐앙마 추천 0 조회 101 16.09.14 08:16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정각산~~

~~정각산 閉 금광터~~

~~실혜산~~


~~재약산(사자봉)~~

~~향로산~~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오늘은 영남알프스를 찾아갑니다.

10번 넘게 찾았던 영알이지만...아직 오르지못한 봉우리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거든요.^^

영알의 수많은 봉우리들을 다 조망할수 있는...재약산을 중심으로 원을 한번 그려봤더니....

그 한가운데에 표충사 환종주 코스가 들어가네요.


-표충사 환종주- 지도


약 24km의 표충사 환종주

이 표충사 환종주 코스에 정각산과 실혜산...그리고, 백마산을 둥그렇게 이어봤더니....

생각보다...원이 너무 커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2016년 9월 10일...토요일 새벽 4시 40분

[경남 밀양] 아불 삼거리를 들머리로

-표충사 (大)환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골마가 마을 이름인가요.?

큰 도로에서 마을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이런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마을 사잇길을 지나 산길에 들기 전 임도를 따르려니...얼마전 내린 비로 인해 다 파헤쳐져 돌길이 되어 버렸네요.

크고 작은 돌무리를 피해 오르려니...발 아래가 무척 신경 쓰입니다.

마을에서 능선까지 약 2.5km...800m급의 정각산에 오르려니 계속된 오름길이네요.

바람도 없고...그냥 발아래만 내려다보며 숨 가쁘게 올라갑니다.

머리위로 하늘이 조금씩 열리는가 싶더니...드디어 능선에 올라섰네요.

정각산 정상이 멀지않은 곳에....^^

정각산(859.5m)

숲에 둘러싸여...아무것도 보이지않는 정각산 정상

조금 내려서면 마주하는 갈림길 안내판에서...능선길 버리고 구천리회관쪽으로 내려갑니다.

약 200m아래쪽에 폐 금광터가 있다길래...구경하고 갈려구요.^^

예전에 금광터라는데....

안쪽으로 10여m 길게 동굴이 파여져 있고...물 고인 웅덩이도 두어군데 있네요.

이른 아침 동굴속은...살짝 한기가 느껴집니다.

건너 봉우리들이...오늘 조망은 물건너 간것같네요...ㅡ,.ㅡ

날씨가 좋지않아 일출은 포기할려 했었는데...조기....^^

'안~~뇽'....*^^*

구름속에서 햇님이...고개만 살짝 내밀어 인사를 하네요.

건너에는....

오늘 걸어갈 능선길 끝으로 향로산과...마지막 봉우리인 백마산이 바라 보입니다.

어디 가지않고 기다리고 있을테니...구경하며 천천히 오라고 넉넉하게 바라보네요.^^

간식도 먹으면서 한참을 구경하며 쉬었다가...다시 능선 갈림길로 올라갑니다.

다시 올라선 능선에서...안내판이 가르키는 끝방재로....^^

등로는 어디 비할때없이...편안하고 좋네요.

진행하는 능선길 오른쪽으로...전망이 트인곳을 지나치는데....

오후에 만나볼 재약산 사자봉도 보이고...수미봉 봉우리 위로는 구름이 스쳐지나 갑니다.

편안한 오솔길에...바위 오름길도 짧게 지나쳐 오르내리니....

끝방재

등로는 끝방재 갈림길에서 묘지 뒤...산속으로 이어지네요.

미륵봉(767m)


오름길 얼마간 올라...미륵봉도 만나고....

곧 이어 만나는 몇몇 낮은 봉우리들은...편안한 등로따라 우회해서 진행합니다.

실혜산(828.3m)


실혜산은...혜남산이란 또 다른 이름도 가지고 있었네요.

실혜산에서 정승봉을 찾아갈려면...바위 봉우리 두어개를 오르내려야만 합니다.

암봉에 올라서서 뒤돌아보면....

지나온 실혜산이 저만치 뒤쪽에 보이고....

오른쪽으로 석골사를 품고있는 사자바위봉과...억산을 거쳐 운문산으로 능선은 길게 이어지네요.

특이한 모양을 가진 억산의 깨진바위...바라보는 만남이 반갑기만 합니다.*^^*

가까운 곳이기에...깨끗하게 조망할수 있으려나 기대 했었는데....

이렇게라도 바라본것이...이곳이 마지막이였네요.

좋은날 만나러 갈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정승봉은 작은 봉우리 두어개 더 지나서야...만날수 있었습니다.

정승봉(803m)


'우리 석골사 환종주때 어둠속에서 스치듯 보고...참 오랜만이당'....*^^*

지나갈 능선길 봉우리 두어개 뒤쪽으로...구천산이 보이네요.

그 오른쪽으로는 오늘 첫봉우리였던 정각산이...아주 멀리에 보입니다.

지나온 실혜산과 정승봉도 뒤쪽으로 보이고...억산은 이제 형체만 흐릿하네요.

이어지는 종주길 등로는...조금씩 아래로 향하더니....

정승고개


약 500m거리에 있는 구천산을...다녀오고 싶지만....

오늘 가야할 길이...담을 기약하고 내려섭니다.

도래재로....

완만한 내림길 아래쪽엔....

예전엔 못보고 지나쳤었던 샘터에...바위틈에서 물이 고여 흐르네요.

놓인 컵으로 물위에 떠있는 찌꺼기는 흘러 보내고...션하게 한모금 마시고 다시 내려갑니다.

도래재를 얼마 앞두고...무슨(?) 공사중인 곳을 지나가기도 하네요.

잠시후....

도래재에 있는 캠핑장이 내려다 보이고...즐겁고 떠들석한 웃음소리가 나뭇가지 사이로 파고듭니다.

도래재


좋은길이라고 무심코 내려섰더니...그만 도로까지 내려오고 말았네요.

터널 아래를 지나쳐...다시 등로 오름길을 찾아갑니다.

머리 위쪽으로는...동물이동통로 같네요.

산길로 올라섰더니 수많은 시그널들이 이쪽이라고...우릴 반갑게 맞아줍니다.^^

쿠션좋은 솔밭길을...잠시 지나쳐 오르니....

끝이 보이지 않을것 같은...급오름길이네요.

숲에 둘러싸여 아무것도 보이지않고...머리위로는 정글같이 우거진 나무만이 올려다 보입니다.

서서히 하늘이 열리는가 싶더니...필봉과 도래재 삼거리 갈림길을 만났네요.

약 1.4km 도래재에서의 오름길...몸이 따라주질 않아서 너무 힘들게 올랐습니다.

오늘 환종주길...최대의 고비였네요.

도래재 갈림길 이후부터는...완전 비단길입니다.

다리에 힘이 풀린 나에게...만나는 작은 봉우리들은 모두 우회길로 안내해 주네요.^^

다시 다리에 힘이 들어갈때 쯤...바위길을 만나 조금 올라섰더니....

사방이 훤하게 트인 암봉입니다.

그 뒤쪽으로는....

상투봉(1108m)

나뭇가지에 가린 정상에서 몇 발자국 벗어나니...재약산 사자봉과 수미봉이 올려다 보이네요.

커다란 돌탑이 있는 사자봉 정상 주변에...많은 산객분들이 보입니다.

빨리 올라가 봐야죠.^^

그런데, 상투봉을 벗어나...사자봉에 오르려니....

발아래 등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무성하게 자란...잡풀과 산죽들이 앞을 가로막네요.

그 와중에 억새들의 환영을 받으며...조금씩 사자봉으로 다가가 봅니다.

드디어...데크가 놓인 본 능선에 올라섰네요.

사자봉 정상이...바로 코 앞에 보이고....

샘물산장에서 올라오는 등로를 만나...함께 정상으로 향합니다.^^

재약산 사자봉(1189m)

천황산이란 정상석 글자옆에...누군가가 사자봉이라 써 놓았네요.^^

줄지어 올라오는 산객들께 정상의 자리를 내어주고...우린 사자바위가 있는 곳으로....

사자바위 머리에 올라섰습니다.

영남알프스가 한눈에 다 보이는 곳인데....ㅜ.ㅡ

사자바위 전망 좋은곳에 앉아 점심도 먹고...주변을 둘러보며 지난 얘기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그렇게 한참을 쉬었다가...다시....^^

가을이면 억새들의 군무가 대단한 곳인데...지난날 가을 어느때가 생각나네요.^^

드넓은 사자평 억새군락지

많은 산객들을 뒤로하고...지나갑니다.

가을이면 몇몇 곳이 떠오르는데...이곳도 그 중 한곳이죠.

바람에 일렁이는 은빛억새들의 화려한 군무가....*^^*

바로 앞쪽엔 단체산객분들이 줄지어...수미봉으로 향하네요.

그냥 마음 비우고 졸졸졸....^^

재약산 수미봉(1108m)

수미봉 정상에는...사진 찍을려고 줄지어선 산객들로 만원입니다.

서둘러 한장 남기고...아래로 내려섰네요.


멀리 바라보니...바라보이는만큼 한숨만 흘러 나옵니다.

그런데, 정상 아래쪽에는...예전에 없었던 널찍한 전망데크가 놓여져 있네요.

많은분들이 데크위에서...흐린 조망이나마 즐기고 계십니다.

멀지않은 능동산과 배내봉이...백리밖에 멀리로 보이고....

얼음골에서 올라오는 케이블카 건물이 희미하고...배내고개에서 오르는 능동산이 우뚝하네요.

간월산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보일똥 말똥 합니다.

간월산과 간월재에 있는 돌탑은...그래도 알아볼수 있을 정도로는 보이네요.^^

영축능선은 오룡산으로 흐릿하게 이어지고...그 앞쪽에는 잠시후 지나갈 코끼리봉과 재약봉도 보입니다.

주변 한바퀴 둘러보고 종주길 이어갈려고 돌아섰더니...수미봉 정상은 산객분들로 넘쳐나네요.^^

다시 돌아온 갈림길에서...우린 주암계곡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곳곳이 파인 내림길은 미끄럽기도 하고...많이들 찾는 등로인데 등로정비가 필요해 보이네요.

수미봉을 내려와 삼거리 갈림길에서...발길은 죽전삼거리로 향합니다.

얼마간 오르내림없이...편안한 등로를 따라 진행하네요.

주암쉼터


갈림길 뒤쪽엔 주암쉼터가 있는데...몇몇분들이 막걸리를 앞에두고 흥에겨워 떠들석합니다.

주암쉼터 아래쪽엔 몇년전에 허물어진 계곡의 다리가...아직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네요.

비 많이와서 계곡물이 많을땐...지나 다니지도 못할것 같습니다.

오래 방치되어 있다보니...지나다니는 산객들이 알아서 계단도 만들어 놓고....^^

사자평...고사리분교 삼거리 갈림길까지 왔네요.

우린 향로산으로 향합니다.

향로산이...약 8km거리에 있다네요.

시간도 많이 지났으니...조금 빨리 진행해야 할것 같습니다.

재약봉 뒤쪽으로 향로산이...저렇게나 멀리에 있으니....ㅡ,.ㅡ

가던 발길 멈추고...지나온 수미봉을 다시 한번 눈에 담아갈려고 뒤돌아 섭니다.

편안하게만 보이는 수미봉 오름길 끝에는...많은 산객분들이 올려다 보이네요.

정상 아래쪽에 나무데크도 보이고....^^

편안한 등로를 따라...죽전삼거리 갈림길에 왔습니다.

죽전 삼거리

죽전 삼거리를 지나서부턴...오늘은 산객분들이 지나가지 않았는가 보네요.

거미들이 꽃단장하고...우릴 반가이(?) 맞아줍니다...ㅜ.ㅡ

오름길 왼쪽으로 살짝 트인 전망바위가 있어서 구경도 할 겸...고개 돌려보니....

재약산 수미봉에서 바라볼때 보다...간월산이 조금 더 깨끗하게 보이네요.

간월재에 있는 뾰쪽한 돌탑과...신불산도 잘보입니다.^^

영축 능선도 함박등을 지나 죽바우등으로...울퉁불퉁 이어지네요.

코끼리봉(898.6m)

삼각점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 코끼리봉을 내려서서...산죽길을 헤치며 다시 올라갔더니....

정상에는...또 하나의 삼각점이 우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재약봉(953m)

재약봉 오름길이 조금 가팔랐지만...그 이후부터는 큰 오르내림은 없네요.

잠시후, 장선리마을 감림길도 지나치고....

오솔길 등로따라 약 40여분 진행했을까....?

선리 삼거리 갈림길


엥....?

40여분이나 빠르게 걸었는데도...350m밖에 못왔다네요.

순~엉터리....ㅡ,.ㅡ

안내판에 적힌 거리를 무시하고...조금 더 진행했더니....

표충사 삼거리 갈림길


ㅋ...10여분만에 1.8km를 왔습니다.

축지법을....*^^*

마침내...향로산 정상석을 마주하네요.

보시다시피 향로산 정상은...사방 막힘없이 훤하게 트여 있습니다.^^

향로산(976m)

정상석이 변강쇠 굵은 허리 마냥...듬직하네요....ㅋ

오늘 마지막 봉우리인 백마산이...저만치 보이고....

그 뒤쪽으로는 금오산과 만어산이...당연하다는 듯이 흐릿하게만 보입니다...ㅡ,.ㅡ

백마산에 올랐다가 내려설 하산 능선길은...아래쪽으로 길게 이어지고....

쌍봉 뒤로는 아침에 올랐었던 정각산이....

백마산을 향하는 향로산 하산길이...무척 거칠기만 하네요.

밧줄잡고...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어느정도 내려섰더니...등로는 널찍하니 편안해지네요.

아래 고개에 있는 철탑을 지나...백마산 오름길에 접어듭니다.

백마산엔 백마산성터가 있다더니...그 산성의 흔적인가요.?

많은 돌무리를 밟고 지나쳐...올라야 하네요.

백마산(776m)

백마산 정상 앞쪽으로는...밀양호도 내려다 보이고....

건너에는 금오산과 만어산...그리고, 얼마전에 올랐었던 수연산이 가깝게 보입니다.

멀지않은 곳인데....ㅜ.ㅡ

석가탄신일에 올랐었던 만어산...만어사에서 아침먹고 금오산 약수암에서의 막걸리 한잔....

꿀맛이였습니다...스님....*^^*

이제 내려가야죠.

그런데, 내림길 등로가 장난 아니게...절벽입니다

잡고 내려서는 굵은 동아줄은...싹아서 하얗게 으스러지고....

몸을 반만 의지한 채...한동안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했네요.

까칠하게 밧줄잡고 내려섰더니...저만치 절벽끝에 나무계단 내림길이 보입니다.

칠한 페인트가 손에 묻을것만 같은...나무계단은 공사한지 얼마 안된것 같네요.

위쪽의 밧줄 위험구간도...곧 새롭게 정비하겠죠.?

내림길에 철탑앞을 지날때 쯤...산 넘어로 햇님이 고개를 빼들고 작별 인사를 합니다.

'그려~~이제 내려서면 널 못볼것 같구나...잘 있어...그리고...고마웠어....*^^*'

철탑을 조금 더 내려섰더니...능선은 임도가 되어있네요.

능선길은 산길과 임도를 왔다갔다 하기에...그냥 임도따라 내려가기로 합니다.

바달리고개에서는...마지막 작은 봉우리에 올랐다가 내려서야 하는데....

오늘 산길...걸을만큼 걸었으니....


그냥 임도따라....

쭈~욱....


*^^*









2016년 9월 10일...토요일 새벽 4시 40분

[경남 밀양] 아불 삼거리를 들머리로 시작한

-표충사 (大)환종주-

약 14시간 10분 걸린...오후 6시 5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경남 밀양] -표충사 (大)환종주- 지도


[밀양] -정각산- 주변 지도


[밀양] -재약산- 주변 지도


[밀양] -향로산- 주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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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9.14 13:56

    첫댓글 즐산하시고 추석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 16.09.19 14:17

    황정님.
    답글이 늦었네요.
    추석은 잘보내셨죠.?

  • 16.09.17 08:18

    몇 년전에 토끼(이원호님, 쉬블링님)와 거북이(나하고 자벗님) 네 명이서 세칭 표충사환종주를 한적이 있었지요.
    이 산행기와는 반대로 반시계방향으로 돌았는데 재약산 오름길이 힘들었고 마지막 골인지점인 감밭산이 무척이나 멀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산행기를 보니 그날 25km는 애기군요. 참 대단하십니다. 모쪼록 건각을 유지하사 오래오래
    산하를 누비시길 바라겠습니다. 먼 길 수고하셨습니다. ^^

  • 작성자 16.09.19 14:23

    이수영님.
    언제나 마지막 봉우리 오름길은 힘이들죠.^^
    환종주길은 이미 다녀가신 길이였네요.
    영알을 구경할수있는 좋은 산행길에 날씨가 따라주질 않더군요.
    다음 좋은날에 다시 찾아가 볼겁니다.
    언젠가는 기막힌 그런 조망을 즐길수 있는날이 오겠죠.?^^

  • 16.09.19 14:14

    멋진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정말 좋은 건각들을 가지고 계시네요
    아련히 옛 추억에 잠기기도 하구요 정승봉~실혜산~정각산 라인을 13년만에 다시보니 감회가 새록새록 합니다
    늘 건강하소서

  • 작성자 16.09.19 14:24

    정인님.
    오래전의 기억을 가지고 계시네요.^^
    변하지않는 산 그대로의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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