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729&fbclid=IwAR0eNLNXZNh1Qm8SiZZiGQS1Xcj3tSpwR00x2ANejpLR_81IL03OtaetoRQ
전북 구단 관계자는 "엠프를 활용해 응원가를 틀고 있는 것이 맞다"면서 "안타깝게도 팬들이 응원을 보이콧
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선수들에게 최대한 힘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응원가 녹음본을 재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야기 도중에도 경기장에는 미국 서부 민요인 '클레멘타인'을 따서 만든 전북의 응원가
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응원가의 경우 기존에 팬들의 응원 영상을 따로 찍은 것들이 있었다"면서 "예전 영
상 자료들이 제법 많아서 거기에서 추출했다. 골을 넣는 등의 특수한 상황에서는 '오오렐레'와 같은 응원가
도 재생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단에서 준비한 앰프 응원은 전반 20분이 조금 넘은 시간에 재
생을 멈췄다.
이유는 팬들의 거센 저항 때문이었다. 앰프에서 응원가가 흘러나오자 전북 팬들은 구단 사무국을 향해 재
생을 당장 중단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후에는 '앰프 꺼라 XX들아'라는 걸개를 들기도 했다. 전북현대
콜리더는 "앰프 소리가 들리자마자 이게 맞나 싶었다"면서 "팬들을 외부세력이나 노조로 보는 것 같다"라
고 전했다.
이어 이 콜리더는 "앰프 응원을 듣고 걸개도 즉석에서 바로 제작했다"면서 "참 안타깝다. 우리가 원하는
세력이 나가기 위해서는 팀이 져야 하는데 그걸 원치는 않는다. 또 응원을 보이콧 하고 있으니 상대 응
원가만 '전주성'에서 들리고 있다.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원래 선수 소개 이후에 따로 전광판에 'MGB'를
소개하는데 그런 것도 없었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https://www.sportsseoul.com/news/read/1303433?ref=naver
장내 아나운서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응원하기를 유도했지만 어색한 공기만 흘렀다. 오히려 두 사람
을 향해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쳤다. 후반 43분 추가골이 터진 후에도 서포터는 항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그나마 후반전에는 공격 상황이 발생하면 환호하거나 박수를 쳤고, 선수들이 응원을 유도하면 팬도 반
응하긴 했지만 서포터의 조직적인 응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서포터가 응원을 하지 않아 전북 구단은 앰프를 통해 응원가를 틀었다. 마치 코로나19로 인해 응원을
하지 못하던 시기 같은 분위기였다. 이에 분개한 서포터는 앰프를 끄라는 구호를 외쳤고, 욕설이 담긴
현수막을 걸기도 했다.
첫댓글 욕하지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