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inG
혜교눈웃음
쁘띠혜성
달갸루
☞애교☜
쫀득
김자경
Badgirl
구나연
슬픔설
심卨화
우루사、
녈구름
B틀즈
아..무려 14분이십니다. 제가 학교를 갔다오면 화실도 들렀다가 온다고
밤늦게야 오고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요잉. 14분. 처음인 저한테는 무지 부담이 갈 정도로 엄청난 숫자.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또 저는 이 14분. 그리고 제 소설을 봐주었을 분들의 힘입어
타자를 쳐나가겠습니다. 손가락 마디마디에 날개가 달린 듯 글이 써내려가질듯 하네요.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사실.
그리고 엔터를 조금 더 많이 쳐주셨사- 하신 심卨화 님. 제가 매일 판타지소설계를 쓰다가 연애소설을 쓰려니
조금 엔터방법이 익숙치 않아서 그랬나봅니다. 그러고보니 다른분들의 글 읽어보니 엔터를 상당히 많이 쓰시더라구요;
앞으론 참고해서 엔터양 보기좋을정도로 늘일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당. 재밌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
그리고 구나연님은 감상을 써주신데다가 코멘도 두번이나 닳아주셨더라구요. 에..분명 14살 이셨던가??..
하여튼 왠지 든든한 동생이 생긴것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흐흐. 14살이면 중2? 아. 중1이겠네요. 그때가 뭐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도 하니
이무렵을 열심히 견뎌내셔서 좋은대학...은 아직 좀 먼얘기고. 좋은고등학교 가실수있었으면 좋겠네요. 하하. 아직 이것도 좀 먼얘기려나?..
하여튼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꿈은 알아서 다가오는 법입니다!!! 노력합시다 중학생분들!! 아자아자!!!
에 그리고 녈구름님?? 아. 녈구름 맞으시네요. 녈구름님은 감상방에서 비평글 쓰신걸로 좀 몇번 봤는데 저한테도 지적 해주셨더라구요.
은근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흐흐. 방망아질! 감사드려요! 전 지금까지 방망아질로 알고 있었답니다. 정말 바보같은...녈구름님 지적보고 한참
허- 했었다구요. 방망이질 였군요. 왠지 지식이 타고나신분. 국어는 항상 올백이십니까 대체.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만 이건 패쓰.
뭐 아직 초라한 제 소설을 계속해서 봐주길 바라는건 아니지만, 만약 지나가면서 제 글을 읽게되었을때 또 허접스런 실수가 있었다면
센스있게 지적해주십사 합니다. 다른분들이 방망아질 보면서 얼마나 웃었을까 생각하면...으으. 부끄럽네요. 하여튼 녈구름님 감사드려요~
(당당하게 방망이질로 고쳐놨다구요 저..<-)
마지막으로 엔터가 적당해서 보기 편하다고 해주신분들, 재밌다고 격려해주신 분들 모두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지금은 새벽입니다. 타다다다 타자치는 소리가 왠지 경쾌하네요. 마미가 깨실까봐 무지 살살 치고 있지만...<-
내일 저 일어날수있을까요잉...?..TT..요새 연속으로 지각에 걸리는 바람에 아침마다 남자무리들사이에 낑겨 토끼뜀을 하는데,
이러다가 근육맨이 되어 원더우먼이 되뿌리는건 아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디다. 모두 토끼뜀을 조심하자구요잉.
예상을 훨씬 넘나드는 코멘수에 소심쟁이 오바타가 맘이 둥실 떠버렸나보네요. 글이 상당히 길어져버린..
바보같은..<- 헤실헤실.
..자자 쨋든 잡담은 여기까지입니다(온통 알통얘기뿐이지만). 오늘도 힘내서 2편입니다. 아자아자.
--------
♬2、
진득한 밀도가 가득 찬 밀실같은 방안에서 그 사람을 만나는 일은 그다지 좋지않다.
하지만 그 더러운 인간은 날 불러냈다하면 항상 이곳이다.
그 인간을 만난건 고등학교때. 너무나 잃기 싫은것이 있어서,
도저히 잃을수가 없는 것이 있어서. 하지만 그걸 지켜내려면 돈이 필요했기에
처음으로 원조교제란걸 했다. 그 인간의 이름은 권익한.
이상하게도 익한씨는 다른 로리타콤플렉스 환자인듯한 아저씨들과는 달리 오빠- 라고 불러주기보단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걸 더 좋아한 인간이였다.
게다가 더 이상한점은 내 몸을 원하지 않았다는거다.
내가 상상했던 원조교제인 하루 같이 자주고 돈을 받는 그런 구질구질한 관계가 아닌
만나서 얘기도 나누고 웃고 떠들고. 마치 서로 사랑하는 연인들처럼 함부러 내 몸에 손을 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루 만나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주면 돈을 주고 하루 만나서 고민을 들어주면 돈을 주고.
얼굴도 말꼼하니 왠만한 아저씨라곤 볼수없을정도로 잘생긴, 하여튼 정말 이상한 남자였다.
그러나 나는 익한씨가 좋았다.
만나면 만날수록 친구같고 나한테는 없는 아버지 라는 감정을 주는 그런 사람이였기때문에.
하지만 그런 관계는.
나한테는 행복이란게 오래오래 영원히 지속된다는것과는 다르듯 허무하게 깨져버린것이다.
그것은 내가 진심으로 노래를 사랑하고
부르는것을 사랑한채 고등학교를 졸업 후 20살의 생일.
나는 익한씨에게 프로포즈. 그러니까 결혼해달라는 말을 듣게되었다.
진심인듯 했다. 너무나 갑작스럽고 무엇보다 충격적이어서 한동안 아무말도 못했지만
익한씨. 아니 그 더러운인간의 말로는 지금까지 내 몸에 손을 안대고
만나주는것만으로 돈을 준 이유가 지금 이 프로포즈를 위한거였다는 것이다.
그때 이미 나는 선생이란 직업을 너무나 가지고 싶었고 그렇다고 해서 그 인간을 사랑한것은 또한 아니였다.
그러나 나는 더럽디 더러운 추악한 본성을 가진 비열한 여자였기에
그 인간이 한 제안을 받아들일수 밖에 없었다.
"나와 결혼을 해주지 않는다면 그건 좋아...
뭐 이미 예상했던 일이니. 것보다 너, 요즘 선생이 되보려고 한다며?
앞으로도 영원히 나와의 관계를 맹세한다면..지금 당장이라도 너를 선생으로 만들어주겠어.
이래도 나와 헤어질거냐.."
난 받아들이고 말았다.
그 남자와 자고나면 성결이때문에 토할것같은 기분을 안고 매일밤을 울고 지새기를 반복하면서도
선생이 되고싶다는 생각만으로 견뎌내어 지금의 내가 있다.
성결이 얼굴을 보면 금방이라도 울고불고 난리를 칠것 같아서
그 뒤로는 성결이와의 만남도 내가 일부러 줄였다. 죽고싶다는 기분을 나는 태어나고 두번째로 맛본것이다.
성결이는 나의 이 사실을 알고있는 세진이와 사귀는 중이다. 내가 뭐라 할말도 없다. 내가 더 더러운걸.
그 인간과 같이 잤으면서 지금도 성결이와 만나는 내가 백번천번 성결이에게 사과해야하는걸.
내가 뭐라 할 군번이 아니다.
나한텐 성결이를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는것 자체가 죄다.
.....
.................
"..이!..가씨!!..어이, 아가씨!!!"
흔들흔들. 누군가가 내 어깰 잡고 이리저리 뒤흔드나 싶더니 이내 내 양볼을 찰싹하고 때린다.
나는 신경질적으로 고함을 질렀다.
"거, 잠 좀 잡시다!!"
"아가씨, 학교앞에 도착했다고! 침이나 닦으셔!!"
"..뭐, 뭐라고!"
두눈에 힘주어 번떡뜨면 뭐 문어말랭이 처럼 생겨먹은 택시기사 아저씨 뒤로 거창한 갈색벽돌로 된 학교건물이 보인다.
그제서야 아차차하고 자리에서 일어난 여자, 나 이원경.
황급히 택시아저씨에게 만원짜리 지폐를 건네 준 뒤 침이 흐른다는 말에 반사적으로 입술께를
손등으로 닦았으나 그건 오히려 역효과를 주고말았다는 사실.
"아 썅..립스틱 다 번졌으.."
처음으로 학교에 인사하러 가는 날이라
나름대로 힘주어 정장이란걸 걸치고 와봤으나, 이거 어째 이리도 불편할꼬싶다.
어그정어그정 머리털나고 처음 신어보는 높은굽의 구두에
걸음이 힘든지경인데다 매일 바지만 입고 다닌 탓에 유난히도 하얀 내 다리를
무릎팍아래로 드러내보이기는 또 이번이 아주 오랜만이란 기분이 들었다.
낡은횡단보도를 지나자 점점 확연해지는 고등학교의 모습에
가슴이 또 방망이질 해대는걸 보면 나 참 사람됬다 싶기도 하고.
쨋든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이 낡은학교는 나의 모교이자 내가 선생이 되기를 결심한 곳.
노래를 부르게 된 곳. 그리고 앞으로 내가 선생으로써 다시 다니게 될 학교.
악동예술고등학교였다.
교문앞으로 다가오자 이리저리 깎여 엉망이 된 학교이름이 보인다. 몇년전만해도 내가 이곳을 들락날락 거리며
학교생활을 했었는데, 시간이란 참 빠르구만. 되돌릴수만 있다면 다시한번 학교생활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 란
생각이 절실해져왔다. 선생님과는 근래에도 연락을 자주 하고 지냈으니까 지금쯤 날 기다리고 있을테지.
가슴을 떳떳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선생의 그릇이 되자. 란 각오로 나는 학교안으로 빠르게 걸음을 옮겨나갔다.
드르르륵- 삐그덩 거리는 문소리와 함께 교무실 문을 열자 낯익은 선생님 여럿과 새로 온듯한 선생님 몇몇이 눈에 보였다.
내를 기다린듯 2년간 담임을 했던 창수선생님이 먼저 아는 척 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어어, 이게 누구야! 2년지각생 우리 이연경이가 아니가!"
"샘 안녕하십니까. 여전히 늙으시네요. 그리고 전 연경같은게 아니고 원경입니다요."
"이것 보세요! 연경이가 왔습니다! 선생님들 이것 좀 보세요!"
"선생님, 우리 몇일전에도 뵙지않았습니까. 그리고 전 연경같은게 아니고 원경입니다요."
"연경아 반갑다!! 니가 선생이 되려고 한다는 얘길 듣고 얼마나 가슴이 뛰었는지! 그리고
우리학교에 온다는 얘길 듣고 얼마나 가슴이 떨렸는지! 선생님은 아직도 잊지못해! 암, 잊지못해!"
"가슴이 뛰든 떨리든 전 연경같은게 아니고 원경입니다요."
"자자 우리 연경이! 교실가기전에 니 자리나 한번 가봐야제? 응?"
"선생님, 제가 밥으로 보이시죠. 전 원경이라니까요."
"연경아! 여기가 니 자리다!!"
아니 이 선생은 귀썩은건 지랄맞게 안고쳐지네. 대체 몇번째로 원경이라고 말하는데 듣는둥 마는둥.
자기 혼자 신나서는 내 자리(인듯한)앞에 가서는 손을 흔들어보이는 창수선생님. 그리곤 내게 3학년 2반이라고
매직으로 찍찍 적혀있는 출석부를 쥐어준다. 오늘 학교 오기전부터 쭉 학교에 오며 대충 수업방식과 내가 해야할 일을
선생님에게서 다 배워놨으니 오늘은 바로 인사하러 가야 된다며 이만 교실로 가봐란다.
"연경아, 오늘 수업 끝나고 알지? 선생님이랑 한잔!"
이번에 교실자리가 많이 바뀌었는지
내게 2반이 어디있는지 데려다 주겠다며 같이 교무실을 나온 창수선생님이 계단을 올라가며 말했다.
"선생님 술 끊으셨다면스요."
"제자랑 술한잔 걸치는데 그깟 끊는게 문제냐! 끊었다가 다시 붙이기도 할수있어야지.."
"사모님이 한만 더 술마시고 휴지통에 오줌 찍 갈기면 가만 안놔두신다면스요."
그랬다. 이 선생은 접때번에도 저딴소리 지껄이고 술 마셨다가 집에 휴지통을 요강인줄알고
오줌을 눴다고 내 핸드폰으로 사모님께서 직접 전화가 오시곤 했다. 종종.
"제자야, 여자얘가 오줌을 갈기다니 말투가 투박하니 뭐고, 남사스럽게스리..게다가 그건 한두번.."
"한두번이 아니든데.
술마시면 꼭 변기통은 빼고 뒤에 통자 들어가는것들 마다 오줌을 찍 한다면스요."
나의 빼초롬한 시선을 느꼈는지 더이상 술얘긴 안하시고 입을 꽉 다무시는 선생님이다. 왠지
옛날로 돌아간것 같아서 히죽히죽 거리는 내게 뭐라 버럭 소릴 질르는데 뭐라 하는진 모르겠고...하여튼 어느새
3학년 2반 교실 문앞에 도착한 내게 선생님은 절때 내 성격대로 얘들 다루지말고 선생님이다란 신념을
잊지말고 학교수업을 하도록 해라 란 말을 다시한번 강조하신 뒤 총총총 계단을 내려가셨다.
"아, 그러고보니 오늘 그날인데.."
"예? 샘님 뭐라고요?"
"아! 아니다. 암것도 아니야. 음..힘들겠지만 쨋든 우리 둘다 노력하자!"
계단을 내려가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왠지 미심쩍긴 했지만
내는 더이상 신경쓰지않기로 했다. 아니, 신경쓸 틈 같은게 없었다. 자꾸만 심장이 튀어나올라고
쿵쾅거려서 심호흡을 하지않고는 베길수가 없었기때문이다. 후아후아- 하고 싸하고 냉한 복도위에
울려퍼지는 내 호흡소리. 지나치다 할 정도로 너무나 조용한 학교 내.
...그러고 보니깐, 오늘 학교 들어올때부터 우리학교 얘들은 한명도 못봤는데? ..설마...
...설마..!!!
거기까지 생각이 다다른 순간, 나는 누가 말릴새도 없이 우리 교실앞문을 열어 제꼈다. 쾅하고 부딪히는 문소리가
크게 울려퍼지고 지금 내 눈앞에 있는건 텅 빈 교실과 이리저리 나뒹구는 책걸상들 뿐.
"...와."
내가 다닐때부터 온전치 못했던 학교벽은
색색의 스프레이들로 칠해져 흰부분이 남아있지않았고(심지어 바닥도)
책걸상도 빨간색부터 시작해서 여러색으로 덥혀있었다. 하지만 더 놀란 사실은 이 혈란한 교실에
아이들이 단 한명도 등교를 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화천동 사거리앞 롯데백화점 앞으로....선생은 올것."
초록색 칠판위에..빨간색 짙은 분필로 적힌 큼지막한 글씨. 또박또박 하지않지만 왠지모를 압박감이 느껴지는 글씨체.
그 뒤로 나는 어떻게 했겠는가. 당장에 가방에서 지갑만을 챙겨든 뒤 택시를 잡아야한다는 생각만으로
교실밖으로 튕기듯 뛰쳐나갔지. 쿠당콰당 내 발소리가 이렇게 큰줄은 몰랐지만 지금 내 심장소리가 발소리보다 크다면
창수선생님은 이해가 가실런가. 선생님같았음 이런 황당한 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을때 어떻게 넘겼을까.
아주 잡스런 생각이 내 좁은 머릿속을 헤맬 쯤
급히 학교밖으로 뛰어나가는 나를 부르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나는 뒤돌아보지않았다.
분명 창수선생님이였어도 다른사람말에 귀기울일 새 없이 아이들을 찾아야된다는 생각만으로 달렸을거다-
란 생각이 들었으니까, 나도 그러니까 달려야 된다고.
"택시! 택시택시!"
다행스럽게도 드라마때처럼 빠르게 내 앞에 멈춰서는 택시아저씨에게 롯데백화점앞으로 가달라는 말을
급히 말했다. 아저씨도 지금 내가 얼마나 급한건가 이해가 되었는지 대답도 않고 차를 빠르게 몰고가기 시작했다.
"아..아저씨..빨리요..빨리빨리..."
"아 지금 신호까지 위반하면서 달리니깐, 너무 조급해하지 마쇼! 그나저나 뭣땜시 그렇게.."
"...학생들이 거기서 기다려요..."
"..학생들?.. 아아. 그 아이들을 말하는건가 보네요?"
"혹시 아세요?!"
"그라모 알지! 아마 지금쯤 그 주위는 사람들로 빠글빠글 할겁니다요."
그때까지만 해도 택시아저씨가 말하는것에 대해 내는 제대로 이해할수 없었다. 단지 백화점 앞에 다와갈수록,
택시가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어졌다는 것과 많은 사람들이라기 보단, 많은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는거.
답답한 맘에 나는 아저씨에게 돈을 준 뒤 아직 백화점에 다오지도 않았는데 차에서 내려 뛰어가기로 결심했다.
차에서 내리자 빳빳한 햇빛이 눈을 부시게 만들어 한손으로 눈위를 가려야할 정도였다. 그리고 내 귓속에 울려퍼지는
큰 함성소리와 간간히 들려오는 음악소리. 가슴이 세차게 뛴다. 많은 아이들을 헤치고 백화점 앞으로 다와갈수록
확연해지는 음악소리에 두 발이 후들거릴 정도로 심장이 벌렁벌렁.
이마께로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닦아내며 내가 서있는 이 곳의 광경은 그야말로 환상이였다.
빽빽한 학생들 너머로. 큰 함성소리 위로. 저 백화점 앞 무대 위에 대여섯명의 남학생과 여학생이 악기를 들고
있었다. 아직 제대로 준비를 못해서 인지 우리학교 교복을 입은 그 대여섯명의 아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아이.
아무렇게나 잘려 이리저리 휘날리는 황토색의 머리칼. 매서운 눈동자. 마치 어린 사자새끼를 떠올리게끔 하는
그 아이의 외모는 멀리서 보아도 아주 눈에 띄었다. 무대의 정중앙에 마이크를 쥐고 서있는것 만으로
가슴을 설레게 하는. 마치 그때의 우리들을 기억나게 해 눈물이 날 정도로.
이윽고 귀엽장하게 생긴 동글동글한 아이의 통통 튀는 목소리가 스피커밖으로 들려온다.
"형! 중아 형! 우리 학교 안가도 되?!"
"응 되."
"왜? 선생님들 금방 우리 말리러 올걸?!"
"금방 조용해질거다."
"형이 그걸 어떻게 아는데?!"
"왜냐면. 좀있다가 여기 있는 얘들 내가 다 죽여버릴거거든."
"어?!"
"내가.
공상밴드가 여기 얘들 다 심장 벌렁거려서 죽게 만들어버릴거라고."
그 말에 많은학생들의 반을 넘는 여학생들의 고함소리가 일제히 들려왔다. 뻔뻔하게 킥킥 거리는 저 사자같은 놈.
내가 앞으로 다가갈수록 점점 확연해지는 놈의 이름표엔 [3학년 2반 권중아] 란 글씨가 정확히 내 눈앞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 아이의 목소리.
착 깔려있는 찬 음성이지만 카랑카랑 마이크를 타고 귀안으로 똑바로 박아들어온다.
그것은 내 교사 부임의 첫날에 있었던 아주 황당한 사건이였지만 땀방울을 흘리며 열창하는 그들의 모습은
교활하지만 그래도 감동적인.
내 옛모습을 보는것 같아 정말 그자리에서 주저앉아 울어버릴것만 같은 모습이였다.
------
예 드디어 원경이와 중아의 첫만남입니다. 뭐 그래봤자 원경이만 멀리서 중아를 본거지만..
제가 아무래도 고등학생이다보니 주말에만 소설이 올라올듯 싶습니다요..<-
뭐 별로 기다리는 분은 없으실거라 알곤있지만..그래도 기억해주실 분들이 계시다면
매주 주말에만 TV에 나오는 주말드라마 정도로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 오늘도 오바타였습니다. 벌써 새벽 3시네요. 지금쯤 OCN 틀면 야한거..-_-*하고 있을런가요..
으프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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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 악동예술고교 공상과학소년 Part 02 [교활하지만 그래도 감동적인]
오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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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15 16:16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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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진짜 재밌슙니다..ㅡ,.ㅡ!!!! 완전 감동받아버린!! 전 처음 감상남기는거네욤 ㅎㅎ; 하여튼 진짜 글 잘쓰셔요 ㅜㅜ 완전 부럽습니다~
와.정말요소설자쓰시네요!중아완전멋져요!!!그냥멋져요.공상밴드짱이다!ㅋㅋㅋ 고등학생이신가봐요.흠흠공부열심히하세요!전주말마다기다릴께요.공상과학소년!.. 그리고OCN....재밌나염?ㅋㅋㅋㅋㅋ재밌게보세요!
역시 글 잘쓰시네요..; 분량도 다른 소설에 비해 되게되게 많고_ 앞으로 계속 지켜볼께용 ^^;ㅋㅋ
공상밴드 으허허 예쁘네요 소설 재미 있습니다. 열심히 써주세요^^;
열라 잘쓰심...정말 솜씨좋다.공상밴드라는 이름도 좋고요.느낀도 좋고요..다만 엔터를 너무 안하시는거 같아요^^;글이 가로로 죽죽 써내려 가있는거 보면..좀 눈이 아프고..여튼간, 정말 잘쓰세요!오호~다음편 빨리 올려 주세요.묘사도 적절하구 좋아요ㅠㅠ!
와.중아.공상밴드.이름이뻐요.흐흐흐흐.역싱이번편도재밌군요.!분량도많고.겸손하시고.흐흐흐.저도고등학생인데.!동질감이.!흐흐흐흐
아......정말감동ㅠ.ㅠ정말오랜만에제가원하던소설이나온거같아요!기대할게요!^.^
볼때마다..잘쓰신다는느낌밖에안들어요ㅎㅎㅎ점점재밌어지는걸요?~히히 다음편 기대할게요!ㅎㅎ
우오오오오오오!!!!!!!!!!!!!!!!!!!!!!!!!!!!!!!!!!!!!!!!
너무멋져요..으흐흐.!
어머..ocn...저도 주로......하하하!!!!오랫만에 겸손하시면서 글도 잘쓰시는 분을 만나뵙게 되었네요.깔깔..저에게 쓰신 답글이 가장 길어서..기분이 음트트..............................!악악.과찬이세요......올백..........너무나도 제겐 거리가 먼 숫자라죠..!애독자가 되겠어용..으흐흐.............~~~~~
우와~ 처음 쓰실때 부터 보긴 봤는데 글을 남기는건 오늘이 처음이네요.. 기다릴께요 담편들고 오세요!! 화이팅!! 대따 재밌는 게 글쓰시는 작!가!님!
ㅠㅠ와와와! 멋져용.ㅠㅠ
재밌음~ 그런데 보는데 눈아퍼요. ㅜㅜ 가끔씩은 많은 에터도 괜찮을것 같습니다요! 으허.수고하삼♡
재밌어요ㅋㅋ말투가 웃기네요 ~ 특히 연경이라고 할떄...ㅋㅋㅋ
감사하긴요...크크크.저도 소설을 쓰는 필자로서<-큼 뭐 옅튼 소설재밌어요 번창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