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아무도 없는 아주 높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소리 높여 니 이름을 불러보고 싶었어...
정말 원없이 소리 질러 너의 이름 석자 부르면서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어...
아니, 그래보고 싶어...
그 메아리가 니 맘속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고 울려퍼지며
항상 내 맘이 니 곁에 숨쉬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이야..
영화 엽기적인 그녀봤니?
전지현이 저 반대편 산봉우리에 있는 차태현을 바라보며
견우야!! 견우야!! 하고 애타게 부르던 장면....
맘 속으로 너무도 애타게 좋아하면서도 직접 얘기하지 못하고
먼발치에서 사랑고백하면서..
눈물흘리며 가슴아파하던 모습...
장난 반, 진심 반, 아직두 나 자신도 모르는 마음을
넌 어떻게 느끼는지 잘 모르겠다...
가끔씩 떠올려지는 얼굴.. 아니 자꾸 눈 앞에 아른거려
날 너무도 혼란스럽게 하는 너의 모습..
아는지 모르는지 전혀 맘 표현치 않는 서로의 모습에 대해
가끔씩 넘 마음이 답답한거 있지..
서로에 대해서 이제 너무 알아버린 탓일까?
아님.. 가까운 사랑의 감정보다 편안함이 아주 깊숙히
자리잡아 더이상 진지해 질 수는 없는지...
사랑하는 것과 사랑해보는것의 차이를 넌 아니?...
일생을 걸고 사랑하는 것과 그저 한번 사랑해 보는거 사이의
그 엄청난 차이, 그 뼈져린 차이에 대해서 말야...
우리 한번 ┏사.랑.해.보.지.않.을.래??┓
by... 허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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