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결국 더이상 참을 수 없어 우리만 아덴(아테네)에 머물러 있고 디모데를 보내었다고 합니다(1). 데살로니가 교회는 바울에게 영광과 기쁨이기에 속히 방문하고 소식을 듣고 싶었지만 길이 여러 번 막히자 담담하여 참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바울과 일행은 2차 선교 여행 중이었기 때문에 다른 도시들에서 계속 복음을 전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의 형제이자 복음 안에서 하나님의 동역자인 디모데를 아덴에서 데살로니가로 보냈습니다. 디모데를 보냄으로 교회를 굳게 하고 믿음을 위로하며, 환난 가운데서 요동치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굳게 한다’는 말은 이미 회심한 사람을 견고하게 세우는 것을 가리킬 때 쓰는 말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어려움은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입니다. 성도는 세상 속에서 당연히 고난을 받을 수 없습니다(3). 바울은 이전에 데살로니가 교인과 함께 있을 때 환란이 올 것이라고 이미 말했었습니다(4).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를 보내어 데살로니가 교회의 믿음을 점검하고, 환란 가운데 위로하고 격려하여 믿음에 굳게 서 있도록 합니다. 바울은 계속되는 환란으로 바울이 교회를 위해 해 온 수고가 혹여나 헛되게 않았을까 염려했습니다(5).
그러나 디모데가 좀 전에 돌아와서 바울에게 데살로니가 교회가 믿음과 사랑의 반석 위에 여전히 굳게 서 있음을 전할 뿐만 아니라 여전히 바울 일행을 보고 싶어 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6). 이런 소식은 바울로 하여금 기쁨을 이기지 못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바울은 이 보고로 자신 겪고 있는 궁핍과 환란 속에서 힘과 위로를 얻었고, 깊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7-8).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믿음의 소식을 확인하고 매우 기뻐 “하나님께 어떻게 감사해야할까?”하며 수사학적인 질문을 합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위해서 밤낮 심히 간구한다고 합니다. 그 내용은 다시 그들을 만나고 교제하며 그들의 믿음의 부족을 보충하기 원하는 것입니다(9-10). 믿음은 끊임없이 더 성숙하고 부족한 것을 채워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기도를 시작합니다. 아버지 하나님과 예수님께서 데살로니가로 가는 길(원어로 곧게 뻗은 길을 의미)을 열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것은 사탄이 막고 있는 길을 하나님께서 곧게 해 주시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이 기도는 5년 후에 바울이 3차 선교 여행시에 데살로니가 교회를 방문함으로 이루어집니다. 또 바울은 하나님께 바울과 동역자들이 데살로니가 교회를 사랑함 같이 그들도 서로 사랑하고 교회 안 밖의 모든 이들을 사랑하도록 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그들을 굳게 하시고 주님이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그 날까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이 설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합니다(11-13). 주님의 재림시에 우리의 거룩은 완전해 질 것이지만, 성도의 성화는 주님이 오실 때까지 계속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미래적인 소망은 현재에 동기를 부여해 줍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갈 때 때로는 환란이 찾아옵니다. 그럴 것이라고 이미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환란 속에서도 든든하게 서있고, 성장하고 자라야 합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노심초사 하시는 예수님이 우리를 붙드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풍파 속에서도 주님이 다시 오실 때 흠이 없이 든든하게 믿음으로 서 있는 저와 여러분, 우리 아인트호벤 사랑의 교회가 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