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의 독백 ♡
남은 달력 한 장이 작은 바람에도 팔랑거리는 세월인데 한해를 채웠다는 가슴은 내놓을 게 없습니다
욕심을 버리자고 다잡은 마음이었는데 손 하나는 펼치면서 뒤에 감춘 손은 꼭 쥐고 있는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비우면 채워지는 이치를 이젠 어렴풋이 알련만 한 치 앞도 모르는 숙맥이 되어 또 누굴 원망하며 미워합니다.
돌려보면 아쉬운 필름만이 허공에 돌고 다시 잡으려 손을 내밀어 봐도 기약의 언질도 받지 못한 채 빈손입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텅 빈 가슴을 또 드러내어도
내년에는 더 나을 것 같은 마음이 드는데 어쩝니까?
- 詩 / 오 광수 -
♡♡♡ 2024년을 마무리 하면서
'너무 아쉬운 해였노라' 말하기엔 아직 시간이 남았습니다.
'내놓을 게 없는 한해'일지 '뿌듯한 내년을 위한 준비를 한 한해'가 될지는 나 자신에게 달렸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남은 며칠의 시간동안을 뜻깊은 하루하루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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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청조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그렇게 희망을 품고 나아기는것이지요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