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히든풋볼>에서 “2년 전에는 이 제도에 찬성했지만, 이제는 반대하는 쪽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5명 교체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U22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으면 교체를 2명만 하게 해요. 규정을 잘 지키는 팀에 이득을 주는 부분으로 가야 한다고 봐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엄지성 선수 같은 선수는 22세 이하 선수지만 에이스예요. 쓰지 말라고 해도 쓸 겁니다. 하지만, 엄지성이나 고영준 같은 선수가 아닌 10분, 15분이 뛴 선수들은 얼마나 도움을 받았을까요? 그로 인해서 연령별 대회에서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뒀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런 여러 가지를 고려해보면 22세 이하 룰을 끌고 가도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지 의문이 있습니다.”
김광국 울산현대 단장은 “22세 제도에 대해서 비판이 굉장히 많고, 저도 판단이 왔다 갔다 하기는 해요”라면서도 이 제도가 리그 구조에 변화를 주는 지점도 분명하다고 했다.
“뛰는 선수들은 좋죠. 15분을 뛰더라도 그 전에 준비할 단계에서부터 선발로 나가는 선수들과 훈련을 같이해요. 10분, 15분을 뛰더라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더라고요. 절대 중간에 불려 나간다고 해서 모욕감을 느끼거나 하진 않아요. 그리고 우리 축구는 소위 이야기하는 피라미드 구조가 형성돼 있지 않아요. 정말 소수의 사람만 하는 구조죠. 이런 현실에서 어린 선수들에 대한 성장을 제도적으로 보완하려고 하는 노력은 있어야 합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되는 건 아니에요.”
“독일, 일본, 폴란드 등 해외 프로축구리그에서도 젊은 선수들의 육성을 위해 U-22 제도와 같은 육성 제도를 시행해왔습니다. 이러한 제도를 장려하기 위해▲독일 분데스리가는 지난 2017년 23세 미만의 유스 출신 선수 출장시 출장 시간에 따라 TV 중계 수익금 분배했으며, ▲일본 J리그는 제도를 위반하면 규율위원회 회부되어 징계 처분을 받는 등 관련 정책에 대해 국가별, 리그별로 방향성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연맹)
강원에서 B팀 코치로 일했던 이슬기 풋볼A 코치는 같은 맥락에서 현실적인 부분을 지적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경기를 소화할 U22 선수가 팀에 많지 않기 때문에 그 선수가 다칠까 봐 훈련장에서도 애지중지해요. B팀 경기도 나가고 R리그도 나가는 게 선수에게 더 좋은데 부상 위험 때문에 뛰지 못해요. 정말 중요한 것은 많은 경기와 경험인데 아쉽죠.”
“가장 이상적인 것은 구단에서 U18과 A팀 사이, 그러니까 22~23세 이하 팀을 운영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죠.” (유성한 FC서울 단장)
“B팀보다는 K2에 임대 보내는 게 훨씬 효율적이긴 합니다. 관내에 있는 K3팀과 제휴도 가능해요. 인재를 키우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김광국 울산 단장)
“일본은 대학교 축구팀 수준이 좋아요. 이번 월드컵 대표팀에도 대학 출신이 9명(*한국도 3년 이상 다닌 선수 9명)이었습니다. 변화는 필요하겠지만, 한국에서도 대학교를 활용하는 방식을 생각해볼 수도 있어요.” (이우영 센슈대학교 교수, 일본 대학선발 감독)
U22 제도를 유지하더라도 어떤 방식으로 이를 마무리할 것인가와 관해서도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다. 얼마나 더 유지하고, 어떤 방식으로 해소할 것인지 의논해야 현재 규정이 지닌 맹점도 고칠 수 있다. 연맹도 이 사실은 안다.
“K리그에서는 현재 U22 선수 임대 시 구단별 임대 선수 수 제한에서 제외하는 등 어린 선수들의 출장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U-22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구단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정책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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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5분 뛰고 교체해버리는 감독들때문에...
저기 나온것처럼 많이 뛰면 혜택 주는게 더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