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225/99857228/1
코로나 3,17,28번 환자 퇴원시킨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 인터뷰입니다.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정부의 초기 방역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지금은 확산 중이니까 잘 안 믿기겠지만… 솔직히 1단계 방역은 잘했다고 본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분명히 국내로 들어온다고 보고 준비에 들어갔다. 우리가 일본, 싱가포르보다 지역사회 감염이 2, 3주 늦은 게 이런 초기 대응이 잘됐기 때문이다. 그 시간을 번 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미 전국에 확산됐는데, 시간을 번 게 의미가 있다니?) “그 사이에 진단키트를 개발해 보급하고, 의료기관이 대처할 수 있게 됐으니까. 일본은 진단키트도 제대로 못 만들어서 지금도 하루에 백몇십 명밖에 검사를 못 하고 있다. 우리도 처음에는 그랬는데 시간을 벌면서 지금은 몇천 개를 만들어 검사한다. 무기가 쥐여진 거다. 더 중요한 건, 그 시간 동안 걸리면 죽을지 살지 알지도 못하다가 완치돼 퇴원하는 환자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확산은 됐지만 이렇게 치료하면 된다는 지침도 줄 수 있게 됐고… 이게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건데 대부분은 그 의미를 잘 모른다.”
―그렇더라도 지역사회로 전파됐다면 대응에 실패한 것 아닌가.
“우리가 정확하게 알아야 하는데, 초기 검역 등 감염병에 대한 1단계 대응은 100% 차단이 목적이 아니다. 그럴 수도 없고…. 중국 우한처럼 순식간에 통제 불능 상태로 확 번지지 않고, 가두리 양식장처럼 최대한 통제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대응 시간을 버는 게 목적이다. 물론 빠져나가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나중에는 결국 지역사회로 전파되지만… 감염병이란 게 지역사회 전파가 안 될 수는 없다. 4, 5일간 확진자가 안 나온 소강 기간이 있었는데 그게 바이러스가 사라졌다는 게 아니다. 방역망 안에서 관리가 되던 사람들 중에 확진자가 안 나온 거고, 빠져나간 사람 사이에서는 감염이 진행될 수밖에 없다.” (지역사회 전파를 예상했다는 건가.) “16일쯤부터 시작돼 오늘(19일)쯤 확산 현상이 보일 거라 예상했다. 그래서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됐을 때 환자 분류는 어떻게 하고, 진료체계는 어떻게 정하고, 그런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의료진의 감염 보호 문제도 대비하고….”
제가 그동안 정부시책이 너무 늦은게 아닌가 조바심을 많이 가졌었습니다.
비상상황이니 신천지나 마스크유통에 있어서 더 강경하고 강제적으로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했어요.
지금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긴하지만 이왕준 이사장의 인터뷰를 읽어보니 지금 질본 및 정부가 정말 체계적으로 잘 대응해 줬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이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가 박멸되기는 힘들고 앞으로 인플루엔자와 같이 앞으로 우리와 같이 공생하는 관계가 될 것을 생각하니 막막한 생각이 듭니다.
어서빨리 백신 및 치료제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중국과의 경제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죠. 경제적 상황으로보나 중국인 입국 차단했던 이란, 이탈리아의 결과로보나 전세계가 감염되고 있는 판국에 중국만 막아선 답도 없었을겁니다. 전 우리 정부의 오버클럭에 일단은 칭찬과 격려만 해주고 싶습니다
@RealMVP 41개국은 중국'인' 입국금지가 아닙니다. 팩트 체크에서 오류를 보이시면...?
정확히는 중국 방문자 입국금지(중국인 및 외국인)입니다.
이탈리아도 이 자료에는 마치 중국'인'입국금지로 되어있지만, 실제 디테일은 다르죠.
언론들조차 중국'인'인지, 중국'방문인"인지 구별조차 못하고 기사만 써대고 있기도 하죠.
@RealMVP 님을 기분나쁘게 해드릴 의향 없구요. 말꼬투리 잡을 의향 또한 없습니다.
미국 전문가 분도 중국인 입국금지와 중국지역 방문자 입국금지에 대해 너무 구분없이 쓰임을 지적하는 기사를 봐서..
정정을 해드렸을 뿐입니다. 혹시나 제가 테클거는 것으로 느껴지셨다면 그점은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동아일보가 이 인터뷰 결과를 실을때 고민 좀 했겠군요 ㅋㅋㅋ 초기대응 실패로 쓰고 싶었을텐데
저도 이기사 보고 깜짝 놀랐어요! 동아일보라니!!! 조선, 중앙이랑 동급으로 생각했던 제가 미안할 정도였어요! ㅎㅎㅎ
동아일보가 조선 중앙보단 주관이 좀 약해서 가끔 조중동중에 핀트가 어긋나게 나가는 경우가 있죠.
그러다 조선의 맹렬한 논조를 보고 금방 정신차려(?) 비슷하게 씁니다.
두 질문만 봐도 의도가 뻔히 보이는 압박이라 쉽게 탈압박 하시네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