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미술(71) - 미투라 불상 2

[이동민]

마투라 불상(사진 마투라 불상 159)

     마투라 지역은 석가가 활동했던 지역과 멀지 않은 곳이다. 위인의 성상을 만들지 않는 전통도 있었던 곳이라서 간다라와는 환경이 달랐을 것이다. 왜냐면 사진으로 보는 불상과 같은 형상이면서도 불상이 아니고 ’보살상‘이라고 명기한 조각상이 있다.

결가부좌를 하고, 몸통을 과장되게 표현한 모습은 인더스 문명의 인장 조각상에도 나온다.

 32相이 유행하는 지역이므로 부처의 몸은 항상 젊고 늙지 않는다는 佛身小年身觀을 나타냈다. 다라니 경 권 25에도 ’여래의 형상은 16세 동자(童子)와 같다, 라고 했다.

 인도인이 성인식을 할 때는 머리의 정수리에만 머리칼을 남기고 나머지는 밀어버린다. 정수리의 머리칼로 소라 모양의 상투를 튼다. 얼굴은 수염이 없는 소년의 모습이고, 둥글고 싱싱하다.

 옷은 주름을 표현하였다. 주름이 없으면 나체로 보일 만큼 얇다.

   이와 같은 불상이 마투라 양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