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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월학초등학교(교장 권영호)는 10월10일, K-water 소양강댐 관리단(단장 박성순)이 후원하고 (사)한국환경운동본부인제지회(지회장 심광섭)가 주관하는 ‘1학교 1하천 사랑운동’의 일환으로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물고기 해부 교육을 실시했다.
월학초등학교와 (사)한국환경운동본부인제지회는 이미 지난 7월10일, ‘1학교 1하천 사랑운동’ 협약을 맺고 지구촌 생물종 다양성 확보와 하천생태계 및 맑은 물 보전을 위한 공동노력에 협력해 나가기로 서명한 바 있다.
이날 (사)한국환경운동본부인제지회 심광섭 지회장은 “‘1학교 1하천 사랑운동’프로그램에 따라 지난 7월에는 하천생태 대한 이론 교육, 9월에는 인북천 모니터링, 오늘은 물고기 해부를 통해 각 기관의 기능과 인체와의 비교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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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한국환경운동본부인제지회 장근정 박사가 물고기의 각 기관에 대해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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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서에 따라 아가미 뚜껑을 제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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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문에서 배를 절개하고 아가미까지를 도려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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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뛰고 있는 심장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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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 해부에 나선 아이들과 심광섭 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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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물고기의 비늘로 나이를 측정하고 있다. |
이어 장근정 박사는 “물고기의 외부형태와 내부 형태를 살펴보면, 먼저 외부 형태가 유선형으로 이루어 진 것은 헤엄을 칠 때 물의 저항을 적게 받게 하기 위함이고, 비늘의 역할은 피부는 물론 내부 기관을 보호하고 점액세포 발달로 수분 흡수 조절, 세균 방어, 마찰 감소 등의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 박사는 “ 몸통의 측면에 일렬로 배열되어 있는 옆줄은 측선 구멍을 통해 감각기관과 연결, 물의 흐름 방향, 온도, 깊이 등을 감지하는 역할을 하며, 지느러미는 헤엄을 칠때 이동 방향, 운동 속도, 몸의 평형조절을 감당하고, 부레는 공기 주머니로 부피를 조절하여 위로 떠오르거나 가라앉는 역할, 아가미는 빗살무늬로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를 얻어 숨을 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내부형태 설명을 통해 장 박사는 “ 입과 구강을 통해 물을 아가미쪽으로 운반하거나 먹이를 섭취하고, 아가미는 아가미궁을 중심으로 아가미세사와 아가미갈퀴가 연결되며, 아가미의 모세혈관은 역류교환에 의해 기체 교환의 효율이 높이는 역할을 하고, 아가미칼퀴의 크기와 수는 먹이 습성과 관계가 깊으며, 소화관은 식도, 위, 십이지장, 장, 항문으로 이루어져 있고, 육식어류는 짧고 초식어류는 몸길이의 2~5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간은 장 사이에 위치하며, 적황색이며, 쓸개즙을 생산하여 담낭에 운반하며, 담관을 통해 장에 연결되어 있고, 췌장은 간과 장 사이에 위치하지만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한편 비장은 암적색이며, 혈구생산 및 파괴하는 역할을 하고 생식소는 난소(♀)와 정소(♂)로 구분되어 있는데 성어의 경우 생식기에 매우 발달되어 있으며, 부레는 2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일부 어류는 식도와 관으로 연결 되어 공기 중에서도 장시간 견딜 수 있으며, 연골어류는 부레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장 박사는 “신장은 복강의 등쪽 척추와 부레 사이에 있는 1쌍의 적갈색 기관으로 요관에 이어 방광에 연결되어 있으며, 심장은 정맥동으로 심방에 직접 연결 되어 있으며, 심방은 한개의 크고 얇은 주머니로 심방과 심실 사이에는 이첨판이 발달되어 있으며, 심실은 두꺼운 근육성 구조물로 동맥망울과 연결 되어 있으며, 동맥망울은 대동맥이 시작되는 팽대부“라고 설명했다.
(사)한국환경운동본부인제지회가 주관하는 ‘1학교 1하천 사랑운동’은 K-water 소양강댐관리단의 후원아래 한계초등학교를 비롯한 내린천변의 인제초등학교, 인북천에 인접한 서화초등학교, 월학초등학교, 소양호 일원의 어론초등학교 등이 각각 협약을 체결하고, 하천생태와 물고기 모니터링, 물고기 해부 등 체험환경교육을 펼쳐나가고 있다.
[인제인터넷신문]최종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