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 모임이라 그런지 오늘은 8명이 集結한다. 밖으로 나와 보니 日氣豫報를 비웃듯 한두점 구름만 떠다니고 불어오는 바람이 爽快하다. 요즈음 최고의 鐵面皮 이 재명의 亞流로 烙印찍힌 김 남국에 대한 세찬 비판의 소리로 오늘의 대화를 연다.
며칠 전 3년여 만에 열렸던 37大田高 月例會 참석 인원수의 절대 多數인 10명이 우리 백수 산우회였다는 말로 우리 모임의 結集을 자랑하는 말로 趙居士님이 强調하니 모두 동의한다. 많이 걸어서 축적된 건강이 늦게야 빛을 發揮하나보다. 모여 실없는 弄을 주고 받으며 웃고 떠들어대는 가운데 얻어지는 정신적 慰安이 우리 멤버들의 건강 유지의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대공원 관람객의 대부분이 장미 축제가 열리는 장미원으로 몰려간 덕분에 호숫가 벤치는 의외로 人波가 적어 우리들의 “홍탁 잔치”를 펼치는 데 별 지장이 없다. 夫婦 제주도 旅行으로 어버이 날의 惠澤을 가장 많이 누린 전 완묵 카사노바가 입을 여는데, 의외로 제주도가 아닌 남태평양 피지섬에서 자기의 젊은 시절 3년여 동안 異國 女人들과의 달콤한 사랑을 나눴던 얘기부터 꺼낸다.
피지섬에서 자기가 참치 캔 事業主로 있었을 때 우리 백수 멤버들을 알았다면 한 사람당 몇 명씩의 現住民 여인들을 안겨줄 수 있었는데 참 아쉽다는 얘기를 꺼낸다. 참치 얘기로 대화의 방향이 옮겨가자 五大洋 六大洲를 누비고 다녔던 주 재원 船長이 그 때 乘務員들이 오랜 외로움을 어떻게 풀었었는 지를 소개하니 모두가 興味롭게 듣는다.
옛날같으면 山에 누워 있어야 할 80대 중반인 상늙은이들이지만 마음만은 靑春임을 증명하는 對話 내용이 드디어 최 총무가 최근 마련한 門前沃畓인 “부여댁”으로 옮겨가고 이어서 조 남진 회장의 친구가 다음 주 자기에게 세 여인을 소개한다는 朗報가 터진다.
여인 卽決 處分의 名手인 김 병철 관장의 몇몇 實證된 과거 팩트가 조 거사 심술 첨지 입에서 튀어나오자 최 총무도 자기 愛人도 김 관장에게 자빠뜨림을 당핼뻔 했다는 事實을 토로한다. 여인 킬러 스킬이 뛰어난 人才가 많이 모여 있는 모임이 백수 등산 모임인 것 같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사실 또 하나를 조 居士가 토로하자 모두들 놀라워 한다. “존경하는 맞형님께서 젊은 시절 친구 설합을 뒤져 챙긴 돈으로 친구들을 청량리 쪽 紅燈街 뒷골목으로 誘因했다”라는 쇼킹 뉴스다. 남자는 조금씩 차이는 있어도 모두 도둑놈임을 새삼 느꼈다.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하느라 먹는 일에 소홀히 해서 그런지 아니면 홍어 매니아인 大兄님이 불참해서 그런지 몇점의 홍어가 남는다. 이재 정식으로 점심을 먹을 시간이 되자 부랴부랴 자리를 말끔히 정리하고 선바위역으로 향한다.
노걸대 음식점에서 또 한 건의 재미있는 사건이 터졌다. 반은 補陽食인 뼈다귀 해장국을, 나머지 반은 황태 콩나물 해장국을 주문했는데 막상 나온 메뉴는 콩나물 해장국 대신 육개장으로 둔갑한 것이 아닌가! 이런 절호의 기회를 두 친구가 잘도 이용한다. 이를 미끼삼아 서빙 아줌마를 몇 번씩이나 자기 몸 가까이로 접근시켜 귓속말로 즐기고 값을 깎아달라 조른다. 시원한 소맥에 맜깔스런 보양식으로 배를 채우니 정말 “김 갑순이가 부럽지 않다”라는 옛말이 절로 나온다.
백수 멤버들이 37 월례회 참석 인원의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는 조 거사의 몇 번에 걸친 强調는 이 회의 심부름꾼을 맡고 있는 會長이 점심을 책임지라는 낌새를 알아차리고 제가 계산대로 가자 뒤따라 달려나온 김 병철 관장이 자기가 내기로 했는데 하며 아쉬워 한다. 우리는 다음 주 점심 담당 스폰서가 오늘 쉽게 정해져 모두들 즐거운 웃음으로 답한다.
“아! 오늘도 이렇게 즐거운 모임으로 小確幸을 맛보게 해 주신 주님께 感謝를 드립니다”
지하철 역으로 향하면서 주선장님이 뜻있는 한 마디를 던진다.
“매주 만나 그렇게 많이 얘기 보따리를 푸는데 어떻게 이렇게 만날 때마다 새로운 素材의 얘기가 나오는지 정말 神奇하다.”
追伸 : 뒤에 領收證 내용을 보니 9000원 하는 육개장 값을 8000원으로 애누리 해준 사실을 확인. 서빙 아줌마에 밀착하여 떼를 쓴 두 친구에게 감사! 감사!
[오늘 함께 友情을 나눈 친구들] 김 병철, 이 두훈, 조 남진, 주 재원,전 완묵, 조 원중, 최 기한, 한 현일
[다음 주 모임 案內] 6월 2일(金曜日) 11시 대공원역
아래 영상은 김 병철 포토그래퍼 보조,조 남진 포토그래퍼가 폰에 담아 카톡으로 보내온 사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