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여진. 가족 16-34, 재근아, 생일 축하해
“재근아, 생일 다가오네.”
“네, 불금이에요.”
“누나랑 함께 생일파티하면 어떨까?”
“좋아요. 누나랑 갔던 ‘최씨화덕’에서 피자로 생일파티하죠.”
문자로 여진이 동생 재근이와 생일 맞이 의논을 하였다.
재근이 학원 마치는 시간에 맞춰 예약했다.
동생을 만나 여진이.
동생이 좋아하는 고구마피자와 여진이가 잘 먹는 볶음밥이 나와도
관심은 온통 동생에게 쏠렸다.
재근이도 누나가 좋아하는 말로 누나 기분을 한층 돋아 주었다.
태어나서부터 누나를 보고 자라 자연스럽게 ‘배려’하는 마음이 또래보다
더 있는 것 같다고 의젓하게 말하는 재근이가 한 해 사이에 부쩍
성숙한 느낌이다.
모처럼 동생과 바깥에서 만나 유쾌한 시간을 함께 보낸 여진이도
즐거워 보였다.
“누나, 고마워. 수학이 어려워 문과 가긴 어렵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돈 벌면 누나 맛있는 거 살 줄게.”
아버지는 김해로 출장을 가시고 어머니는 저녁 근무를 하셔서 여진이가
동생 생일을 챙겼다.
2016. 6. 23 일지 임경주
국장님 댓글 : 여진이 누나 노릇했네요. 재근이 항상 누나 먼저 챙기죠.
든든한 동생입니다.
소장님 댓글 : 여진이가 동생 재근이 생일 챙겼네요. 누나 누릇 제대로 고맙습니다.
재근아, 생일 축하해. 지금처럼 누나랑 의좋게 지내기 바란다.
대학 가고 군대 가고 취직하고 장가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