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쯤전에 여성불교 월간지 신나리 기자님의 전화를 받고
차맛어때 취재를 하신다 하셔서 약간의 협조를 해드렸습니다.
그래서 월간지를 제게 보내 주셔서 제가 그 글의 원본을 그대로 이곳에다 올림니다.
다우님들 읽어 보시구요....아름다운 차 생활이 되시기를 바라 겠습니다.
월간 여성불교는 도선사에서 발행하는 불교 잡지 입니다.
이 월간지의 특성은 여성에 관한것을 주로 다룸으로 차맛어때 취재 방향도
그 쪽에 맞추어진것 같습니다.
^^남성 다우님들 언짢아 하지 마시기를^^;
차 한잔으로 맺어진 인연
신나리/여성불교 기자
불교에서는 차 마시는 것을 수행의 하나로 인식해왔다.
의식을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스님들의 기호음료이기도 한 차를 끓여 마시는 일은 참선과
비슷한 마음상태와 분위기가 필요해 수행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져 온 것이다.
다음카페<차맛어때>는 다양한 차의 소개와 다도공부,불교공부,공동구매를 함께 하며
차 한 잔으로 인연을 맺는 공간이다.
꼭 차에 대한 깊은 조예가 있는 사람들만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차를 좋아하고,
또 차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차맛어때>에는 18명의 운영자가 있는데 그 중 아란도,나유타,채훈등
여자 운영자가 많은 편이다.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감성적인 분위기가 흐른다.
닉네임 아란도 (김승건,33세)는 "우리 카페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하는 조화로움을 추구하고 있어요.자유롭게 활동하는 독립적인 사람들이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해 나가죠.또 차를 어울려 마시며 각자 차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면서 공부도 해요.차 마시는 일은 자기가 자기됨을 알게 하는
공부라고 생각해요"라고 했다.감기에 걸려 목이 아픈 상태에서도 친절하게
카페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것을 들으며 <차맛어때>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차맛어때>에는 여러 가지 게시판이 있는데 그 중 제일 눈길을 끄는 것은'즐거운 다회소식'이다.
차를 즐기는 사람들 끼리의 인연을 온라인에서 멈추지 않고 오프라인으로 끌고 와
직접 함께 차를 마시는 것이다.<차맛어때>에는 각 지역의 소모임이 있다.
같은 도민들끼리 모임을 만들어 차를 마시는 것으로 시작해 인연을 맺으며
관계를 넓혀가니 사이가 더 돈독하다.
게시판을 돌다 보니 <차맛어때>에서 만난 인연으로 지난 달 결혼을 한 쌍이 있었다.
<차맛어때>의 공식 1호 커플이라는 그들의 결혼소식 밑에는 많은 회원들의
축하 댓글이 올라와 있었다.
한국에서 운영자로 있던 이가 북경으로 유학을 가면서 소모임을 만들어
멀리 북경에서도 회원들끼리 만나 차를 마시고 있는 소모임도 있다.
옷깃 속으로 차가운 바람이 스며드는 겨울,이들은 따뜻한 차와
그보다 더욱 따뜻한 회원들의 온기로 마음만은 춥지않게 보내고 있었다.
그 외 게시판에는 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부터 차에 조회가 깊은 사람까지 서로
묻고 대답하는 '차茶문답',초기불경을 바탕으로 하여 나를 찾는 마음공부를 하는
'글로 나누는 마음공부',자신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털어놓는'다우들의 표현공간',
서로의 차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는 '차 상식사전'등이 있다.
'차를 마시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지요.배고프면 밥 먹고 졸리면 자는 것처럼
목마르면 차를 마십니다. ...차 마시는 일보다,차 마시는 사람과 그 분위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의 휴식처'라는 카페 소개처럼 친근하게 다가오는
<차맛어때>에 가입해 건강에 좋고 맛도 좋은 차 한 잔을 따뜻하게 마시는 것은
이 겨울을 보내는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첫댓글 우리 '차맛어때'가 언론의 매체를 타고 점점 유명해지고 있군요.. 기자님의 글 중에 우리 북경 소모임의 얘기도 소개가 되어 있네요.. ㅎㅎ *^^*
여성불교 하수(박선영기자)님도 잘 계시지요. 몇 년 전에 연이 되어 만난 적 있었는데...
우~~~~ 남성불교 월간지는 어데없나??? 하하하 즐겁게 잘 보았습니다. 제 3의 눈을 통해 다시 듣고보는 즐거움이로소이다!!!^^
ㅎㅎ. 도선사 신도분들이 꽤 많다고 들었는데 새 식구가 많이 늘겠어요.
훈민정음님, 박선영 편집장님은 잘 계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