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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녹색성장 시대에 환경 신학?:강남대 이상복교수 기고(진천음성괴산증평)
이상복 추천 0 조회 43 09.04.29 08:0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이상복교수>블로그(http://blog.daum.net/brainwork) 교육논단

            2009. 4. 19.

(C) Copyrighted by Lee Sang Bok

     무단복제를 및 출판을 금합니다.

     (이상복교수 지적소유의 글입니다)

 

환경신학이란 무엇인가? 

 

 

강남대학교 이 상 복 교수



      흔히 21세기를 문화와 환경의 시대라고 일컫는다. 특히 오늘날은 환경문제가 국제사회의 커다란 이슈로 대두되고 있으며, 온 인류의 중요한 당면과제 중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지구는 사실상 자정능력을 초과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유례없는 환경 재앙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위기는 인간의 모든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제 환경은 모든 인류의 관심사가 되었고 모든 생명은 상호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이제 모든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생태적 문제들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제 환경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다른 문제들은 아무 의미가 없을 정도로 그 어떤 문제들보다도 다급한 문제가 되었다.

      이러한 환경문제들은 치유가 어려우며, 우리가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인류의 존속 자체를 위협하게 될 것이다. 이에 세계 각국은 여러 영역에서 환경위기에 대한 해결책들을 모색하고 제안하고 있다. 그리고 미래성장 동력인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 온실가스나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그린에너지 산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 정부는 작년 9월 9대 그린에너지 기술개발에 5년 동안 3조원을 투자한다는 ‘그린에너지 산업발전 전략’을 내놓았다. 그리고 최근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친환경산업을 선정하고, 제대로 발전시키기 위해 ‘녹색기술 연구개발 종합대책’을 별도로 마련하여 원천기술과 공공기술 등을 중점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한 환경부는 저이산화탄소 제품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탄소성적표 시제를 시범 도입하였고, 지난 10월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0차 람사르 당사국 총회도 유치하여 창원에서 개최하였다. 그리고 얼마 전 서울시는 세계적인 환경 방송사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과 ‘기후변화대응공동캠페인 협약’을 체결하여 지구온난화 막기에 나섰으며, 전주시도 전기를 아끼는 가정에 일정 비율의 포인트를 제공해 상품권 등을 주는 ‘탄소포인트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일본정부도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60~80% 줄이는 이른바 ‘저탄소국가 선언’을 통해 정부가 적극 발벗고 나섰다. 또한 그동안 신자유주의를 내세워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 등에 반대해왔던 미국 또한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친환경 드림팀을 꾸린 것으로 미루어보아 무엇보다도 환경 분야를 우선순위 정책으로 올려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오바마 대통령은 석유에만 의존하는 것이 미국의 장래를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하며 미국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에너지 자립화를 꼭 필요한 투자대상으로 본다고 천명하였었다. 그러면서 재활용이 가능한 21세기형 청정 에너지원을 개발하는데 적극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San Diego, UC대학교 특강 후 촬영: 강남대 이상복교수)

  

     세계의 주요종교도 자신의 종교 전통을 바탕으로 환경위기의 극복과 생태적 삶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독교 또한 마찬가지다. 기독교는 자신의 신앙을 바탕으로 하여 생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결과의 하나가 기독교 신학 안에서 환경신학이라는 분야가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본 논고에서는 무엇이 위기인지를 알아보고, 올바른 환경신학의 방향을 고찰해보고 우리 기독교인이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대처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고자한다.  


1. 무엇이 위기인가?

      현대사회는 과학기술의 경이적인 발전으로 물질적으로 진보적인 발달을 이루는 대가로 지구 자체의 균형을 파괴하고 지구의 생존자체를 불투명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 인간은 보다 더 나은 삶과 더 편한 생활환경을 위해 끊임없이 소비하면서 살아왔다. 자원은 한정되어있는데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많이 소비하려는 인간의 욕망은 자연스럽게 자연을 착취하게 되고, 자연의 오염과 파괴로 이어지게 되었다. 즉, 증가하는 소비는 환경을 파괴하고, 파괴된 환경은 다시 인간을 위협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자원고갈, 사막화, 산림난벌, 기후변화, 가뭄, 홍수, 그리고 다른 자연 문제들이 지구상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문제들은 위협적인 규모의 오염과 함께 가공할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 실제 극지의 만년설이 녹아내려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으며, 기후가 바뀌는가 하면 지진도 빈번하게 더욱 강도 높게 발발하고 있고, 허리케인이 자주 일어나고 토네이도가 더욱 거세지며, 모래폭풍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삼림이 줄어들고 산호초가 죽고 호흡기 질환과 병충해가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앨리뇨 때문에 세계 곳곳이 폭설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고 이상기온 현상이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여기저기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급속한 생물 종의 멸종, 대기와 수질의 심각한 오염, 성층권의 오존층 감소 등 다양한 형태로 인간 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이제 환경문제는 결코 우리자식이나 손자 세대의 문제가 아닌 상황에 이르렀다.

      이처럼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환경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은 환경오염에 있는데 환경오염은 크게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으로 나누어 살펴 볼 수 있다. 우선 대기오염은 대기 중에 매연, 먼지, 기체상 물질 및 악취 등의 오염물질이 인간의 건강과 생활환경에 피해를 줄 정도로 단위 용적당 다량으로 존재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직접적으로는 폐기능 저하와 호흡기질환 등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고, 간접적으로는 오염물질에 의한 산성비, 온실효과, 오존층파괴 등으로 생태계파괴가 일어남에 따라 발생되는 각종 건강상의 피해를 들 수 있다. 이외에도 산림생육의 감소, 수종의 변화, 해충에 의한 감수성이 증대, 강력한 자외선 침투로 인한 피부암, 사막화, 해수면의 상승으로 많은 육지가 바다에 잠기게 되는 등의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실제 이러한 대기오염 물질은 담배연기만큼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수질오염은 가정에서 버린 하수, 공장의 폐수, 농약, 합성세제, 화학비료, 가축의 배설물 등으로 자연 수자원이 오염되어 이용가치가 저하되거나 피해를 주는 현상을 말한다. 수질오염은 어족 자원들의 기형적인 모습을 출현시키고 있고 이들 속에 저장되어 있는 중금속과 같은 오염물질은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청색병, 이타이이타이병, 미나마타병 등과 같이 치명적인 질병들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부영양화로 인한 적조현상과 같은 치명적인 해를 입히기도 한다.

      토양오염은 도시와 공업지역에서 배출되는 폐기물과 도시 쓰레기로 인해 인간이나 동식물에 유해한 중금속이나 화학물질이 토양에 축적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오염은 토양의 산성화를 촉발하게 하며, 농작물의 성장과 발달을 저해하고, 미생물과 벌레들이 살 수 없게 만들며, 결국 인간에게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게 한다. 게다가 토양오염은 대기오염이나 수질오염과는 달리 자연으로 제거되지 않으며, 정화비용과 기간이 많이 소요된다.

 

 

 (증평군 백곡 저수지 전경: 이상복교수 촬영)


2. 환경신학이란 무엇인가?

      환경신학이란 간단하게 정의하면 인류의 최대 관심사로 등장한 환경문제에 대해 성경에 초점을 두고 기독교적 대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응답의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즉 환경신학은 환경적?생태학적 논점들을 하나님과 관련해 다루는 학문이며, 두 가지 차원의 관계 즉 인류와 세계와의 관계, 그리고 이들 모두가 창조주 하나님과 갖는 관계를 연결시키고자 노력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1) 창조에 대한 이해

      앞에 설명한대로 환경신학이란 성경에 바탕을 둔 신학에 전념하면서 환경과 관련해 마주치게 되는 중요한 논점들을 다루는 성구들로부터 통찰을 얻고자 하는 것을 의미하므로 창조론이 그 중심에 있으며, 새로운 관점에서 창조신학이 제시된다.

      우리가 신학을 창조로부터 시작할 때, 하나님의 선교는 창조의 틀 안에서 모든 인간에 대한 관심과 함께 모든 것을 끌어안는 통전적 선교가 되어야만 한다. 따라서 완전한 지평을 가지려면 우리는 창조에서 복음전도와 사회활동은 물론 더 나아가 환경적 활동도 하나님의 총체적 선교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어야만 한다. 우리가 하나님이 만물의 창조자시며 창조물의 영속적인 주님이 되심을 믿는다면, 우리가 환경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루기 위해 하나님의 대리인이 되어야 할 필요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2) 다스림과 지배에 대한 이해

      우리 인간은 다른 창조물과는 다르게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 따라서 창조물 안에서 하나님을 책임 있게 대표해야 하고, 그런 점에서 창조물을 지배(domination)하는 것이 아니라 다스려야(dominion)한다. 지배는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행하는 무제한적인 자유를 지닌 통제, 권위, 절대적인 힘을 의미한다. 하지만 ‘다스림’은 책임 있는 권위를 의미한다. 따라서 생물을 다스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자연을 억압하고 파괴하라는 의미보다는 자연 세계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잘 보존되도록 보살피고 돌보라는 하나님의 의도가 들어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갖고 주권을 행사함에 있어서 권위적이고 계층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자연에 대해 경건한 자세와 친절한 행위를 보여주어야 한다.


  3) 관계에 대한 이해

      하나님이 만물의 창조주시라면, 그리고 하나님과 창조물 사이에 강한 유대가 존재한다면, 창조물 안의 다양한 구성 요소들 사이에도 어떤 필수적인 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환경신학은 바로 이러한 상호 연관성이 붕괴되어 환경재난이 나타났다고 믿는다. 생태는 자연 질서 내의 상호관계를 포함하며 그 관계가 붕괴될 때 혼돈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즉 하나님은 혼돈에서 창조를 이루셨지만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근본적으로 창조물 안의 균형이 엉클어지고 뒤얽혔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관계들은 각자의 환경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삶의 의미와 목적을 회복시켜 주기위해 보다 넓은 관계의 맥락 안에 높여져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관계의 중심이시다. 우리의 관계들이 하나님이 원래 의도하셨던 정당하고, 올바르고, 책임 있고, 온전하고, 사랑하고, 보살피는 관계로 회복될 때, 창조 질서 전체는 조화, 질서, 의미, 목적, 의의 등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괴산군 괴강의 아름다운 가을 전경: 이상복교수 촬영)


3. 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상황의 심각성이 너무나 명백하므로 이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조차 적절치 않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재앙들에 대해 놀라기는 하지만 여전히 직접적인 행동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고 있는 경향이 많다. 그리고 환경문제는 정부와 전문적인 비정부기구의 몫이지, 교회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또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개입하기로 결심하기는 하나, 무언가 선하고 자선적인 행위로만 여기기도 한다.

      우리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단지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보여주거나 전도의 목적이 아니라 우리가 드러내지 않을 수 없는 관심사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기독교의 창조교리가 환경의 파괴를 초래한 근본원인이라고 공격받아 왔기 때문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자연의 다른 부분에 대한 인간의 특별한 지위를 너무 강조한 까닭에 성경적인 창조교리가 환경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비난 받아 왔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 환경에 민감한 단체들은 기독교의 인간중심주의를 공격하면서, 생명중심주의로 돌아서고 있다. 생명중심주의는 인간의 상업적 평가에 대한 강조 없이 생물권의 모든 것을 존경하도록 요구한다. 생명중심주의는 생태학적 세계관이며, 인류를 구하기 위한 유일한 희망으로 지지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 기독교인에게 성경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 해답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창조주 되시고 그 창조물들을 계속 유지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강한 헌신과 함께 해야 한다. 즉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신중심주의다. 바울은 ‘신중심주의(theocentrism)'를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복종으로 요약했다. 우리가 성경으로 되돌아갈 때, 그것은 곧 하나님이 사람과 지구와 관계들을 위한 굳건한 기초로 돌아가는 것이다.

      세 번째는 성경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창조물에 대한 청지기가 될 것을 명령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처한 위기는 우리의 자원의 오용, 심지어 남용과 관련 있다.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였고 그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신의 창조물을 돌보도록 맡기셨다고 믿는 우리는 보다 큰 책임감을 보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4. 대처방안

      성경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생태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그 메시지의 중심임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자신의 것으로 삼으신 백성들에게 창조물 중 가장 좋은 것을 약속하셨다. 예수님은 자신의 주위에 있던 모든 것에 매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셨고 바울은 인간들만큼이나 구속을 열망하는 창조물에 대해 이야기 했다. 성경의 마지막 편인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이 이미 세상에 행하신 일의 영광스러운 지속으로서의 새 하늘과 새 땅에 관한 생생한 서술로 끝난다.  

      몰트만의 발언처럼 창조의 교리가 생태학적이 되려면, 주체와 객체를 구분하는 분석적 사고로부터 벗어나야만 한다. 대신 새롭고, 소통적이며, 통합적인 사고방식을 배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생태적인 창조교리를 위해서는 더 이상 하나님과 세계 사이에 구분이 있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도 올바른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우리의 환경위기 해결의 열쇠라고 생각한다. 관계들을 올바로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 하나님은 다른 창조물을 창조한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를 창조하셨다. 따라서 다른 창조물과 함께 인간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 하나님께 의존한다. 이렇듯 우리 모두는 하나님과의 관계의 수준에서 평등한 위치에 서 있다. 흔히 우리는 우리의 특권을 오직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주장의 측면에서만 고려하지만 특권은 책임을 수반하기 마련이다. 책임감 있는 관계가 수립되기만 하면, 우리의 위기의 대부분은 효과적으로 처리될 것이다. 즉 우리와 세계 및 자연과의 관계를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맥락에서 보게 될 때, 우리는 모든 창조 공동체의 교제 속으로 들어간다. 바로 그곳에 환경 위기에 대한 해답이 있고, 절망 가운데서 발견되는 희망이 있다.

      지금 우리는 심각한 우려와 함께 표면적인 현상들을 다루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근본적인 문제들과 씨름해야 한다는 시급한 과제에 도전받고 있다. 또한 지엽적인 상황만을 고찰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생태계의 문제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모든 인간의 삶속으로 침투하는 국제적 양상을 띠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철학, 신학, 경제학, 사회학, 정치학 또는 다른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단호하고도 헌신적인 태도를 갖고서 점증하는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1992년 리우 정상회담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밝힌 대로 자신의 이웃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제는 세계를 사랑해야하며 우리에게는 하나님과의 언약과 동료와의 사회적 계약을 넘어서, 자연 및 대지와의 윤리적 계약이 필요하고 리우회담의 핵심처럼 그것을 회복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 녹색경쟁은 세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내놓은 대책들이 대부분 배기가스 규제에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조치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보는 시각이 협소하고 매우 근시안적이고 단기간에 머물고 있는 대책에 불과하다. 앞으로는 단순히 생태적 훼손에 반응하기보다는 예방을 위한 정책이 제시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열린 마음을 바탕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협력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녹색성장과 관련하여 경험이 많은 선진국은 물론 국제에너지기구(IEA)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같은 국제기구와도 정부차원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사실 우리나라는 대체에너지 및 신생에너지와 관련된 기술이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떨어져 있는 수준이다. 이제는 세계가 어느 하나의 국가나 세대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고 상황이 매우 절박하다는 생각을 공유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집인 지구의 환경을 소중히 하고 보호하기 위한 과감한 조치를 취하는데 헌신해야만 하겠다. 공동의 유산과 공통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지속가능한 헌신을 자극한다.


참고도서: 켄 그나나칸 저/이상복 옮김. 환경신학: 생태 위기와 교회의 대응.

           2005. 기독교연합신문사.

 

 

 (증평군 백곡저수지 전경: 이상복교수 촬영)


이상복교수 소개:

 

현, 강남대학교 상담학교수. 총신대학교에서 신학전공,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 박사(Ph.D.), 한기총 가정사역상임위 전문위원 겸 다문화 위원회 위원장. 한국상담전문가연합회 사무총장, 한국긍정심리학회 회장. 수원지방법원 상담위원회 회장. 환경문제 세계포럼 대표.

저서 - <기독교 상담학, 1, 11권>, <통합절충 가족치료> <세계의 수월성교육>(공저), <세계의 고등학교 교육>(공저), <환경신학>(역서), 등.  

E-mail: brainwork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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