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3일째 되는 날입니다. 비는 어제에 이어 끈질기게 계속 내리고 있고, 일정상 오늘 오후에 강릉으로 출항을 해야 하는데 불가합니다. 해도사에서 우측으로 독도 박물관이 보입니다.
오늘 일정도 부득이 각자도생 방목여행입니다. 독도 박물관에서 바라 본 독도전망대.
1997년에 개관한 독도박물관.
독도에 대한 역사와 자연환경 식생..등을 한눈에 볼수 있는 대한민국의 최초 영토 박물관입니다.
독도사랑 지킴이 고 최종덕님을 꼭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아직도 신친일파들은 독도를 대한민국의 영토로 인정하지 않고 분쟁지역으로 일본과 그 뜻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도동약수터에서 오른 독도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도동일대.
도동항입니다. 저동항과 사동항에 밀려 옛명성을 잃은듯 합니다.
도동항 이곳에서 독도까지는 87km로 배로 1시간반의 거리에 있습니다.
울릉도는 인구 9,000여명에 차량이 8,500대 등록되어 있으며, 평당 4,500만원이라는 도동 중심부의 땅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독도 전망대에 있는 사랑의 자물쇠들.
독도전망대에서 하산하여 들른 울릉 역사문화체험센터.
우리가 묵었던 호텔 근처에 있어서 점심식사전 막간을 이용하여 들어가 보았습니다.
일제강점기 울릉도와 독도의 수탈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체험시설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입장료를 내면 차와 음료수가 제공됩니다.
일본식 특유의 다다미방과 복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독도새우짬봉으로 점심을 먹고..반주로 독도쏘주 한잔. ^^
갈곳이 없어 배회하고 있는 가엾은 관광객들.
해안선 산책도로는 풍랑으로 아직도 모두 봉쇄되어 너무 아쉽네요.
울릉도순환버스를 타고 천부리에 와 모노레일을 타고 태하향목전망대로 오릅니다.
향목전망대의 모습.
오후가 되면서 비가 그치고 흰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조금씩 보입니다.
향목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아름다운 해안선. 사람의 손때가 닿지않은 휴지조각 하나없는 완전 청정지역이라 합니다.
아쉽게도 관음도도 봉쇄되어 패스. 한마디로 이번 울릉도 여행은 날씨때문에 폭망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독도는 커녕 죽도 유람선도 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발이 닳도록 지리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저동에서 하차했습니다. 해안선길이 봉쇄되어 대신 저동에서 도동으로 넘어가는 옛길을 탐방합니다.
연사흘 풍랑으로 꽁꽁묶인 저동항.
방파제 옆에 솟은 촛대봉 넘어 멀리 유인도 죽도가 보입니다. 죽도도 꼭 가보고 싶었는데..다음을 기약합니다.
걷기 좋은 숲길을 가다보면..
이렇게 멋진 뷰도 바라보게 되어 호사를 누립니다. 해안선길로 내려서고 싶은 욕망이 가득합니다.
옛날 사진을 뒤져보니 충성형님과 함께한 해안선길 사진이 있네요.
좌측 독도전망대와 우측 높은 봉우리가 성인봉.
저동도동 옛길 날머리 울릉군청.
해물찜으로 저녁식사. 비주얼은 좋으나 맛이 별로였습니다. 해물찜의 맛은 계양동태탕집이 역시 쵝오!!
아마도 오늘이 울릉도 마지막 밤이 될것 같습니다. 미움과 아쉬운 마음이 교차하여 밤바다를 보러 산책나왔습니다.
아름다운 도동해안 산책로. 3일째 도동의 밤은 다시 또 그렇게 지나갑니다.
4일째 마지막 일정 봉래폭포 탐방. 예전에 와봤지만 기억이 전혀 없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는 풍혈.
도동으로 다시 넘어와 울릉도에서 마지막 식사입니다. 호박막걸리에 독도쏘주를 맛보았습니다. 호박막걸리7,000원. 쏘.맥은 5000원. 막걸리 마시는 사람은 호구인가요?
사동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오늘은 정말! 진짜! 집에 가게 되나요..
에고고..울릉도 여행에 모든 분들 고생이 정말 많으셨습니다.
믿음직한 대형 크루즈.
울릉도 사동항을 떠나며..
가운데 뾰족봉우리 옆 우측 낮게 보이는 봉우리가 성인봉입니다. 성인봉은 반드시 나리분지에서 올라야 편하게 산행하실수 있습니다. 도동에서 오르면 너무 빡세요.
검푸른 바다를 유유히 가르며 헤쳐 나가는 묵직하고 안정된 크루즈가 믿음직합니다. 울릉도가 점차 멀어집니다. 울릉도는 가물거리다가 출항한지 3시간이 지나서야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무슨일 일까요? 선내에서는 뮤직과 함께 신나는 댄스가 한창입니다.
관광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울릉도에 묶였던 스트레스를 마음껏 해소하나 봅니다. 우측에서 신바람난 사람은 누구?
일몰이 시작되었습니다.
오후 7시가 넘어 포항에 도착하여 울릉도 여행이 마무리 됩니다. 헐~ 2박3일의 일정이 인천집에 오니 4박5일이 되었습니다.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네요. 정말 잊지 못할 울릉도여행이었습니다. 최대장님 마음고생에 수고가 정말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고생 하셨습니다ᆢ
KTX타고 포항가서 크루즈타고
다시 울릉도 가고 싶어요 ㅋㅋㅋ
울릉도 여행기 잘 보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크루즈에서 다들 춤추고 노는 통에 여행만족도는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