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금성(權金城),설악산성(雪嶽山城)은 강원도 속초시에 있는 고려시대 석축 산성으로 둘레 약 3,500m 로 현재 성벽은 거의 허물어졌으며 터만 남아 있다 이 산성은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화채능선 정상부와 북쪽의 산 끝을 에워싸고 있는 천연 암벽 요새지이다 산성의 정확한 초축연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옹금산석성(擁金山石城)이라고 기록되어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 에는 권금성이라고 기록하고 낙산사기(洛山寺記)에도 고려 말 몽고가 침입했을 때에 인근 주민들이 이곳에서 난을 피했다하여 고려 말기 이전부터 존속해오던 산성임을 알 수 있다 성의 대부분은 자연암벽을 이용하고 일부는 할석으로 쌓았는데 인근의 토왕성(土王城)과 규모가 비슷하다. 좌우로 작은 계곡을 이루며 물이 흐르므로 입보농성(入保籠城)에 알맞은 산성이다 그러나 너무 높은 위치여서 오르내리기에 힘이 들었으므로 조선 시대 이후로는 차츰 퇴락하여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다 성의 좌우 골짜기에 경관이 좋은 토왕성폭포 등이 있고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어 쉽게 오를 수 있는 관광지로 개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