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하야 첫만남이
기대 이상이었다고 합디더~~
모든 만남이 즐거움을 줄 수 없지만...=.=”
일주일동안 평일에는 서로
바빠서 전화로 통화만 했답니다.
주말마다 종각에서
만났는데 서로의 얼굴속에
피어나는 웃음이 싱그러웠다고 하데요^^
그눔은 그때당시
연애를 하면 하는일이 거의
영화보구 차마시구 헤어졌답니다.. -.-”
다들 그 시기에는 둘만 있어도 좋다나 뭐라나 ~~
그 덕분에
한해에 한손가락으로 꼽을수
있던 영화감상을 몇년치 다 봤다네요 ^^
삼주일이 지나자
그녀가 직장땀시 강남구
신사동으로 혼자 이사를 갔습니다.
그눔이 학원을 노량진으로
다녀서 만남은
한동안 종각에서 했답니다..
만나면 저녁먹구
이런 저런 야그 나누다 보면
시간은 벌써 그녀가 집에 갈 시간...
종각에서 강남갈려면
종로3가에서 갈아타서 가야됩니다.
그 길지도 짧지 않은 전철에서
주로 문쪽에 기대어 서서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녀가
어깨쪽으로 기대어 오기에
살포시 양손으로 안았답니다.
나란히 나란히 서서 손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며 이야기 하는디
갑자기 주위의 공기가 이상하데요
날카롭게 마땅찮게 쳐다보는
사방에서 밀려드는 시선들 =.=”
그눔 속에서 이런생각이 솟드래요..
우~~띠.. 그랴서 어쩌라고
난생 첨해보는디 날보구
우짜라구~~
마냥 좋아서 내릴때까정 그냥
그렇게 버텼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겨울에 접어
들어서 옷이 두꺼웠대나요..^^
일주일에 네번이상
만나자 그눔 골똘하게 생각합니다..
자신이 받는 용돈하고 데이또 비용하고
일치가 안된다나요?? =.=”
아직까지도 뇨자 만나면 지가 쏴야한다는
그 이샹향의 맘을 갖구 있어서~~
또, 넘 공부에 소홀한 것이 아닌가
싶어 만남 횟수를 정했답니다.. 징한눔
그눔
그녀를 만나고 나서는
자신이 세상을 누구땜시 살고 싶은 것은
첨이라며 진짜로 욜씸히 공부했답디다...
한번은 그녀가
저녁에 학원근처로 찾아왔데요..
매일 그눔이 강남까지 가는것이 미안했다나요~~
저녁을 먹을곳이 마땅히
없어서 지하 호프집에 들어갔는디..
않아 있는 손님들은 아줌마, 아자씨들 밖에 없더래요.
저녁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그눔이 살며시 옆자리로 가더랍니다.
둘이 앉아서 쳐다보이 마주보는 것보다
더 좋았다나요..!
살며시 기대오는 그녀 느낌에
포근히 감싸주는 포옹은
으흐흐흐~~ 말로 표현할 수 없더래요..!
또, 그날은 그녀가 뽀뽀를 해주더래요~~
그눔은 자기가 결혼할 사람 아니면 더이상
생각을 하지 않았다나요.. 모!질!이!
한시간 이상 그렇게 있으니 화장실 가던
사람들 한번씩 눈길을 주었대나요.. =.=”
그해에는 유난히 한국영화들
붐의 해였습니다.
남들따라서 을지로3가에
영화를 보러갔대요..
아마 <쉬리> 인가...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인가
였는디.. 오후2시에 만났는데 매진이어서
저녁 표를 끊었답니다.
넘 시간이 많이 남아서
뭐시냐? 외국영화인디 기억에 한장면도 남지도
않는 것을 2시간동안 시간만 죽였답니다..
그랴도 시간이 남기에
영화관 앞에 있는 레스토랑 비스무리
인 곳에 들어갔는디.. 참 가관이었다나요..
그 쫍게 만든 자리에서 젊은 것들이 부퉁켜 안고
서로 만지고 그러던디~~ 보기 좋았답디다.. 우히히히.
그눔은 그녀에게 전화오면
학원에서도 나머지 수업은 빼먹고 나옵디다.
오후반일때는 점심을 같이 먹고
둘이 놀다가 그눔은 수업 빼먹구
그녀는 돌아갈 시간에 늦구요 =.=”
그랴도 한다는 소리가 자신은 시험에 붙을 수 있다나~~
그해 겨울은
유난히도 눈이 안왔습니다.
두달이 지난후에는 거의 신사동에서
만남을 가졌는디~~
첫눈 오는날 첨으로 지돈 들여서
꽃을 사대요.. 카라가 그렇게 이쁜줄 몰랐다나요.~~
흰색의 순결함이 그녀랑
맞아떨어진다나.. 하야튼 말은 잘 갖다 붙이대요.
역에서 만나서
늦게 저녁먹고 그녀의 집까지
바래다 주는 그 걷는 시간들이 눈이 오니
더 바랄것 없는 세상이더래요~~~
그녀는 이렇게 많은 눈이 세상을 덮는것은 처음 봤다나요..
사람이 좋아지다 보니
그녀에 관해 욕심도 생기더래요..
그녀의 사생활을 인정해줘야 함에도 자신이 기다리면
언제나 와 줘야 하는 사람이라고요~~~
만남이 길어지니
이런 저런 야그속에 엇갈림이 조금 보이더랍니다..
그눔은 날나리 천주교에 거의 무교, 그녀는 기독교
집안...
그녀가 종교를 바꿀수 없냐는 질문에 잠깐 할 수 있다고
무심코 대답했답니다.
그눔은 조그만(?) 차이들은
둘이서 극복해 나갈수 있다고
생각했답니다.. 정말로~~~
2월달이 접어드는
어느날..
그눔은 11시까지 그녀집앞에서
혼자 기둘리고 있었대요~~
그녀가 친구들과 만남을
가졌다나요..
마침내 모습이 보이는
그녀~~ 서로의 오고가는 말속에서
갑자기 나오는 말한마디..
<오빠.. 우리들 나중에 보자>>
그눔은 그말 한마디에 아무말 못하고
멍하니 있었답니다.~~~
자주 그녀에게 잘 들어가라고
포옹해주면서 이마에 뽀뽀해주던 자리에서
말입니다..
한시간후 그눔 택시탈 던이 부족해서
지하철역에서 신분증과 핸드펀을
맡기고 만원을 꾸었답니다. =.=”
다음날 담배 두갑을 덤으로 드렸답니다.
새벽에 집에 돌아와서
방바닥에 뒤비졌는데.. 잠은 안오고
갑자기 가슴에 콱 막히는 설움에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나요~~~
가슴아파서 죽고 싶다는 말도 이해가 가더랍니다..
삐삐밖에 없던눔이 만원에 핸드펀
준다는 사기술에 걸려서 그녀랑
비슷한 자리로 핸드폰도 만들었답니다..=.=”
다음날 연락을 하니 핸드폰이 꺼 있더랍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일주일후에 다시 전화를 걸었답니다..
그녀는 정리가 안되서 더 시간을 달라내요~~
한가지 생각이 스치더랍니다..
이제 끝이구나~~
여기에 다다르자 그녀가 무척 보고 싶었대요..^^
그때부터 그녀를 볼 수 없었답니다.
전화를 거는것이 피해를
줄것 같고 그녀를 보구 싶어서
사무실 앞에서 보이지 않는곳에 기둘렸다나요 =.=”
시험은 가까이 다가오구
이번에는 해보자는 욕심도 있었지만,
어디에 있어도 무엇을 하여도 그녀의 생각에
그눔이 바보가 되더랍니다..
한달이 지난후에
그녀와 통화속에서 우려했던
“안녕”이라는 말이 나왔댑니다..!!
그눔 그날밤 자신의 행님(부처님..예수님..)들
욕을 실컷하면서...
자신에게 그러대요.. 이 모질아, 여태까정 여자랑
자본적도 없냐구요=.=”
그눔은 아직까지 총각이랍디다..(믿거나 말거나)
또, 자신의 내보일 수 없는 던 없는 상황이 넘
싫었다나요...
3달이 지난후
그녀가 인턴으로 있던 H자동차회사를
그만두고 광주로 내려간다고 전화가 왔더래요..
그 만남은 영원한 결별을
말해주었고, 그 이후에는 전화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눔은 그녀를 아직도 만나고 싶다네요..^^
첨으로 사람을 그렇게 좋아해봐서 좋았고,
그 감정이 사랑인지 아닌지 정확히 몰라도~~
그전까지 사랑하면 웃고 넘기던 놈이 그러지 못했다나요=.=”
일년이 지난뒤 미국에서 메일이 왔다네요..
오빠.. 정말 좋은 사람이었는디 미안하다며,
좋은 사람 만나길 바라다꼬요..!!
그눔은 아직도 그녀를 기다리는 맘이 있는데~~
그동안 성원 안 해주셨던 모든 횐님들!!
끝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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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좋은 사람과 만났던 장소에서
오늘 정모를 하네요..
한때는 그눔 그녀 생각땜시 종각을 피해 다녔다나요.. =.=”
이제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종각으로 간다고 합니다.~~~
첫댓글 뭬야!!일단은 1등으로 장미꽃을 챙기도~~ㅎ
난!!이해가 안돼라~이유가 뭐야??사랑해서 손잡고 뽀뽀도 했는데 그럼되는거 아닌감???,,난 세상에서 한사람만 사랑하고 결혼해서 잘 모르겟다~~악마님!!방가!!얼른 잊으시고 좋은 사람많으께로 다시 사랑을 만나라고 하시어요~ㅎㅎ
우히히히... 울 이삔 시카고 누님^^ 장미꽃은 앙마가 뵈오면 다발로 드리죠~~ 그래도 넘 좋고 이뻤던 사람이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어서 지금도 좋아합니다..^^ 아마 그 당시 더 잘해주지 못했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요~~~ 보초 물러갑니다.^^
어딜 내놔이것아..악마가 칼리를위해 준비해놓은 장미를 삐삐님이 왜..가져..그렇지요..악마님..ㅋㅋㅋㅋ
아~~씨~~이것들이....일빠상은 언제나 옵빠가 챙겨주잔아~~저리 비키바~~....아름다우신 삐삐님!!..욜리루~~첨 이시져?~고개를 11시 방향으로~~입술은 쭈~욱...턱은 살짝 .....우히히히~~떨려서 못하겟엉~~
일찍 포기하는것이 ..오래돼면 상처가 돼닌간요 ......지금은 힘들겠지만요 앞으로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세요...사랑 했었다고... 잡지마세요 후회할건데....ㅎㅎㅎ
수수한꽃 누님^^ 요즘은 뵙기가 힘드네요..!! 네.. 7년전의 일이라 아주 예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사옵니다..^^ 많은 것을 주었던 사람이어서, 아마 만나지 못해도 평생 감사하고 살거예요..!!
~ 어마나 어마나 이 아름다운 장미를 , 전 향기만 쬐끔 얻어 가렵니다 , 넘 장미를 좋아해서요, 이 아침 마니마니 즐거운시간 되시고요, 정모 잘 지내셔요 !!!!
에구 별빛*님 정모에 안 오시나요?? 그 고우신 자태를 다시 뵐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매일 건강하시길~~
악마님 아름다운 추억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좋은님 만나소서, 아름다운 추억은 주머니에 넣어 두었다가 살아가면서 생각 날때 살쩨기 한번씩 꺼내어 보시구랴!!!~~~~~~~~~
네.. 옥잠화님^^ 말씀대로 아름다운 추억을 7년만에 꺼내봤습니다.!! 좀 머리로는 이해는 가는데 가슴으로는 용납이 안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 그런것 같고, 평생 간직할 추억중의 하나라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악마님두 그런 추억이 있었군요,,좋은추억은 가슴속에 간직하시고 가끔씩 꺼내보는것도 좋지요,,
네.. 시인님^^ 너무 어여뻐서 아주 가끔만 꺼내볼렵니다. 정모에서 뵙겠습니다.~~
지나간 일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슴속에 고이 간직하시고 더 이쁜 사랑 만나서 행복하세요..^^
더 이삔 사람이 있을까?? 모르겠네요=.=" 그래서 이제는 앙마가 이삔 사람이 될려고 노력중입니다. 여름향기님도 매일 매일 행복하세요~~
지금은 파노라마에 오면 칼리가 있다..요 생각에 자꾸오고 싶은거 아닌가유..조금후에 봐유..
킥킥킥.. 그래서 앙마가 가지유~~ 아마 7시 넘어서 도착할것 같네요.. 칼리 누님^^
남의 집 연애 야그가 와 이리 잼있을꼬????,,,근디 있을때 얼릉 내것 확실하게 맹글제 모 하는기고???,,,우짜겠노..떠난님 보고파 하지말구,,,사랑의 상처는 곁에 또다른 사랑이 찾아오면 자연 치유가 되는것 알랑강 몰것넹,,오늘 모임와서 이삔 아가씨 있으면 얼릉 자겁,,알째?
우히히히~~ 이삔 사람들이 앙마에게 반할 뭐가 없는디유=.=" 한때는 뻥도 칠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디, 왜? 그리 그기 힘드는지 ^^ 그냥 생긴대로 살렵니다.. 수지누님^^ !!
아우~너무 이기적인지는 몰라도 향이는 아픈 사랑은 싫어요~같이 아파지니까...나중까지도...연결되잖아요...
그래도 아무것도 없었던 것보다는 휠씬 좋았아요... 야향님^^ 아픈만큼 성숙해 진다는 말도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랴서 지금 앙마는 나름대로 욜씸히 살려고 합니다.. 오늘 뵐께요 ^^
지나간 일들은 추억으로 고이고이 숨겨두시고 좋은일만있으시길여 . 아름다운추억이길~~~~~~~~~~~
네^^ 연하님!! 자신이 준비하지 못한 상황이면 어느때라도 좋은 기회가 와도 놓쳐버린다는 것을 알기에 요즘은 노력하고 있어요~~ 오늘 뵙겠습니다.~`
아........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 아름답다고 말하기엔 너무 부족한게 많아서 아쉬움이 진하게 남네요......사람은 방각의 동물이래요. 빨리 잊으시고 더 이쁜 사랑 만나시길
네.. 장훈1님^^ 말씀 감사드려요..!! 앙마는 아프면 아픈대로 간직하고, 더 나은 모습으로 살아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쁜 사람 만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필요할것 같아서요~~~
분명 좋은 사람 만나시기를.... 인연이 아니라서 그런 것이지여~~
감사합니다.. 요즘에 많이 뵙네요^^ 윤님도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그렇게 서툴지만...고운사랑 하겠지요 두고두고 추억하실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행복하세요....
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갈바라기님^^ 아픈만큼 성숙해지는 것이 인간이라 생각합니다..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아까버라~언능 아름다운 인연 만나 행복 하시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