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덕적도, 대청도 트레킹에 이어 다시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 왔습니다. 오늘도 섬으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이른시간부터 터미널안에는 입추의 여지가 없군요.
08:00 연평도로 떠나는 쾌속 여객선 코리아킹호. 올6월 대청도 삼서트레킹도 우리 함께 했었지요?
익숙하지 않고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인천대교앞 푸른 바다를 가르며 힘차게 나갑니다.
1시간 30여분만에 도착한 소연평도를 경유하여..
2시간만에 드디어 대연평도에 도착했습니다.
연평도는 처음 왔습니다. 최근들어 인천의 부속 섬들을 모두 다녀와야 겠다는 마음이 간절했었는데 하나씩 차곡차곡 이루어져 마음이 므흣합니다.
눈물의 연평도라는 노래가 있었군요. 시비앞에서 연평도 방문 인증샷.
가까운 거리에 있는 오늘의 숙소에 여장을 풀고.
첫 방문지 연평도 안보교육장에 왔습니다.
2010. 11. 23 연평도 포격전의 아픈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체험장에서 해설사의 그날 긴박했던 상황을 듣고 있는 경인팀.
당시 포격의 잔해물 민가 3채가 그대로 보존되어 전쟁의 두려움과 평화의 소중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줍니다.
이곳은 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으로 조국을 위해 산화한 영령들을 추모하는 평화공원입니다.
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끈 영웅들.
연평포격 전사자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일병. 대한민국을 위해 산화한 젊은그대에게 무한한 미안함과 감사를 표합니다.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산하 북녘땅이 가물가물 보입니다.
평화공원에서 바라 본 관광전망대와 조기역사관.
조기역사관 전망대입니다.
조기역사관 전망대에서 내려다 바라 본 멋진 풍광의 가래칠기해변.
조기역사관에서 연평도의 역사와 함께하는 조기를 살펴봅니다. 병자호란후 임경업 장군이 인질로 청나라에 잡혀간 세자를 구하러 가는중 연평도에서 조기를 발견했다는 전설이 있어 연평도에서는 임경업 장군을 어업의 신이자 풍어의 신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애즈산도 처음 알았네요.
포진지가 있는 곳으로 내려서는 군사터널.
긴 군사터널을 나오면 북쪽을 향하여 조준된 포진지가 있습니다.
포진지에서 내려다본 가래칠기 해변.
등대공원입니다. 등대공원에 우뚝 선 등대.
오전 탐방을 마치고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입에 착착 달라붙는 깔끔한 반찬에 소주와 곁들어 점심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아침을 거른탓도 있었겠지요.
카페에 들어가..
커피도 한잔하며 여유와 호사도 누려 봅니다.
가래칠기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
당근 일몰후에는 출입이 통제됩니다.
가래칠기해변에서 가없는 바다를 바라보는 경인팀.
단체사진.
가래칠기해변의 병풍바위.
굵은 자갈이 즐비한 가래칠기해변에서 바라본 조기역사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해변의 여인들.
구리동 해변입니다. 이런 곳에서 밤새 파도소리를 들으며 백패킹하고 즐긴다면 아주 쵝오겠지요.
백령도와 대청도에서도 보았던 귀순환영 안내판과 귀순호출벨.
멀리 북녘의 산하가 보이는 백로서식지 전망대.
연평 평화전망대에서 20여분간 해설사의 안보교육도 단단히 받았습니다.
말년병장 서정우하사가 휴가를 가던중 부대로 복귀하다가 포탄을 맞고 숨진 곳입니다.
그날의 참상을 보여주는듯 북한군 포격으로 산화한 서정우하사의 모자에 있던 해병모표가 나무기둥에 쳐박혀있습니다.
연평도 최북단 망향전망대입니다.
아주 가깝게 북한의 갈도, 장재도, 석도가 보입니다. 우측의 석도는 불과 3km의 거리에 있습니다.
북방한계선 근처에는 중국어선들이 미동도 없이 죽치고 있습니다. 갑자기 열받는데요.
철책선입니다.
철책선 넘어서 바라 본 우측 아이스크림 바위. 앞에 보이는 배들은 모두 중국어선들입니다.
차량으로 함상공원으로 이동하던중에 잠시 하차하여 소연평도를 바라봅니다.
낚시꾼에게 생포된 싱싱한 우럭들.
연평함상공원입니다. 연평해전 당시 참전했던 함정과 같은 모델의 참수리호 함정.
전시된 탱크.
모두들 오늘만큼은 어느때보다 진보, 보수를 떠나 안보의지가 확고해 보이는데요.
일몰을 보러 다시 구리동해변으로 나왔습니다.
오늘 첫날은 모두 차량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숙소 사장님이 연평도 구석구석 모두를 빠지지 않고 탐방시켜 주었네요.
저녁식사시간입니다. 꽃게탕은 냉동꽃게로 말라붙어 살이 없고 부실하여 젠병이어서 반품하였지만..
밑반찬과 회는 대박이었습니다. 연평도의 첫날은 이렇게 바쁘게 지나갔네요. 다음 날은 아래와 같이 어제 탐방한 곳을 도보로 연평도 평화기원 둘레길을 돌았습니다. 14km, 3시간15분.
첫댓글 광어회를 남긴것 경인팀 역사상 처음 있는 전대미문의 사건 입니다
주모자를 발본색원하여 주리를 틀어야 합니다 ㅋㅋㅋ
일목요연한 설명 잘 보고 갑니다
내년에 서연평도+대연평도 한번 더 앵콜 트레킹 추진 하겠습니다
연평도의 포격전 하면 그 때 당시 마음이 무거웠는데...
벌써 세월이 지나 관광지가 되었네요.
덕분에 그때의 참상을 구석구석 잘 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탈북자 등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