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퇴임
뉴시스|기사입력 2008-02-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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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열정 불태웠던 피델 카스트로 |
【아바나=로이터/뉴시스】
피델 카스토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81)이 19일 49년간의 통치를 끝내고 퇴임한다고 밝혔다.
카스트로 의장은 이날 대국민 성명을 통해
오는 24일 열리는 국가평의회에서 새로운 임기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공산당 기관지 웹사이트에서
"최근 평의회 의원으로 선출해준 존경하는 국민들에게 알린다"며
"나는 더 이상 국가평의회 의장과 군통수권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가평의회는 그의 동생이며 후계자인 라울 카스트로(76)를 새 국가평의회 의장으로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병마에 시달리고 있는 카스트로는 지난 19개월 동안 거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카스트로는 50년 가까이 쿠바를 통치하면서
미 중앙정보국(CIA)의 암살 기도를 겪고 냉전, 소련 붕괴 등 굵직한 역사적 순간들을 지켜봤다.
군복 차림으로 장시간 연설하는 등 카리스마를 발산했던 그는
미국에 맞섬으로써 제3세계 국가들에게 칭송을 받고 있는 반면 서구에선 독재자로 평가되고 있다.
카스트로는 1959년 미국의 지원을 받던 정부를 전복하고
권좌에 앉은 이후 통치를 계속해 오다 2006년 7월 장출혈로 수술을 받고
그의 동생 라울에게 일시적으로 권력을 넘겨줬다.
그 뒤 간헐적으로 수척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공개됐으며 당기관지에 기고문이 실리며 근황이 알려졌다.
국가평의회 의장을 퇴임한 그가 공산당 서기장으로서 여전히 정치적인 영향력을 유지할지 주목되고 있다.
<관련사진 있음>
정진탄기자
chchtan7982@newsis.com
미국에게 맞짱 떠서 버틴 정말 몇 안되는 극소수의 나라 중 하나
쿠바를 통치하던 혁명가 카스트로.
드디어 의장직 사퇴를 하네요.
동생에게 정권이 이양될 예정이라 기본적인 정책 변동은 없을 듯 하지만
우앙...... 뭔가 가슴이 아련하군요.. 뿌잉뿌잉..
동유럽과 소련을 비롯한 공산주의 국가가 몰락한 시점에서도
꿋꿋이 버티던 쿠바는 제3세계 독재정권 국가의 국민들에게 하나의 살아있는 전설이었는데
이제 그도.. 건강이 안 좋아서 얼마 안 있어 체와 함께 역사책에 남겠네요.
비록 아주 훌륭한 지도자였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는 없지만
정말..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참.. 몇 십년 전에는 입밖에도 올릴 수 없는 이름이었는데....
첫댓글 피델 카스트로....난 항상 생각했지만 이 사람 이름 참 멋있긔..
나랑 똑같은 생각한다긔.. 나도 이사람 이름 멋지다고 생각했긔.. 체게바라와 함께..이름 멋지긔!
49년...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시니...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와 내가 접하던건 다들 과거의 역사뿐이였는데 역사의 한페이지를 이렇게 접하게 되네요. 정권성향은 크게 변동이 없을테지만 이름에 담겨있던 것들이 이제는 과거와 역사로 기억되겠군요.
아무쪼록 쿠바 잘됐으면 좋겠따
악 피데라스트로가 물러나기전에 쿠바를 가봣어야 진정한 쿠바를 느낄수잇었을것같았는데 . ㅠ 슬프다 . . 피델카스트로가 쓰러지기전에 꼭 가보고싶었는데 스스로 물러나는구나 . .
와, 그냥 왠지 싱숭생숭 하네요,, 정말 윗분이 하신말처럼 하나의 역사가 뒤로 물러서는 순간이라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