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아... 기가 막혀 말도 아나온다..
"그러니까 . . 니네 아빠와 엄마의 생각은.. 내일모레 정도에
식을 올리는게 어떨까 생각하는데 말이야..호호호,,"
-_-.......
어찌하여 그런 위험한 생각을 했을까..
분명 돈에 자신의 딸을 판게야...=_=
"아무리 그래도 난 17살인데...-_- 내가 어떻게 결혼을해.."
"호호,, 물론 결혼을 할 나이는 안됬지만..
빨리하면 좋잖니? 그리고.. 니가 결혼할 남자얘도..
킹카던데..호호, 너로선 복이 날라오는거랑 다름없잖니.."
-_- 내가 그렇게 얼굴이 못생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부를 못하나 . 싸움을 못하나..?
대체무슨 복이 날라온다는건지.....아씨발,,
"그래도 난 싫어-_-^ 이렇게 맘대로 결혼하라는게 무슨심보야? "
"호호, 좋은심보란다..영은아..호호 "
연신 호호를 외쳐대며, 결혼하라고 부탁하신다..
그리고 어느새... 부탁은 협박으로 바뀌고,, 아무리 싸움을 잘하는 나라고 하여...
엄마의 마음을 바꿀 수는 없었다..-_-
결국 17살에 결혼을 해야만 하는것인가....
우리 일진얘들이 알면 다 기절해서 병원에 실려갈텐데....=_=;
"저기..엄마..그럼 결혼을 좀 늦추면 안될........."
"안되!!!!!!절때 안된다..^0^호호, 그냥 내일모레 하렴..
좋은말로 할때 듣는게 제일 안전할 꺼다..호호+_+ "
-_-;
그럼 안좋은말로할땐 어떻게 될까.... 분명 불안전하겠지..-_-
"하루만에 어떻게 결혼준비를 다하시려구요?=_= "
히히+_+ 포기하시겠지..?
어떻게 하루만에 결혼준비를 다할 수 있겟어..
제발 늦쳐라..늦쳐라..
"호호!! 그건 걱정마렴, 한달전부터 준비하던 결혼식이라
드레스 빼곤 다 준비해두었단다 결혼식장도,신혼여행갈곳도
집도,가구도 모두^-^* "
ㅇㅁㅇ.......
말도안되!!!! 이럴순 없어!!!!!!
"....ㅜ_ㅜ<애원>엄마....제발 늦추자 응?! "
"-_-^ 글쎄 안댄되두,, 벌써 한달전부터 약속했던 날짜이기때문에.
엄마힘으로는 절때 바꿀 수 없어..호호^0^++ 잔말말고 내일
드레스나 이쁜거 골라보렴,,"
체엣.. 자기가 다 골를거면서 -ㅅ-
"입을 왜 삐죽거리니?^-^+ 하여간, 내일
제대로 안하면 결혼전날에 얼굴이 망신창이가 될꺼다..호호~ "
-ㅇ-;;
잊고있었어..
우리엄마가 고딩때, 잘나가던 동대문 여전사라 불리었던 여자란걸...
아아~ 부모잘못만나서 이리 고생하는구나,,
제길...-_-^
"표정풀고,, 호호 오늘은 맛사지도 좀 하고 머리고 감고.. 샤워도 싸악 하렴 "
"-_-어제 샤워하고 머리감았어.."
"매일매일 해야하는거란다.호호^0^+ "
그러면서, 옆에 핏기가 있는건 무엇입니까...
아씨, 점점불안해지네....어떻게 내가 평생 인생을 같이할
남편하나 내가 못고르냐고,, 여지껏 옷도,학교도 모두다
부모님이 선택하고 고르셨는데...
어런거 까지 나에게 선택권을 주시지 않다니..
너무한거 아니야..?
"엄마.....나 결혼안할래..."
"모?! 엄마가 그렇게 말했는데도 아직 못알아듣겠니..?
잔말말고 내일 드레스나 잘골라 이년아.. 좋은말로 하니까
더 기어오르려 하고있어!! 내일 제대로 안하기만 해봐라..."
씹...
"엄마!! 이문젠 나에게 선택권이 있는거 아니야 ?
엄마 정말 내 친엄마 맞아?! 어떻게 , 결혼하나 내맘대로 못해?
엄마가 돈에 눈이멀어서 딸까지 파는 작자라면..
난 이집에서 1초라도 더 있고싶지 않아... 엄마한테 실망했어 진짜..."
짜악-
"이게 오냐오냐 하니까,, 어디서 기어올라?!
엄마가 그리만만하게 보이디? 니 아빠가 외국에서 돈벌고 계실동안
니가 대체 한게 모야? 아빠가 원하시는거야....엄마도 싫어!!
엄마도 딸 그렇게 보내기싫다고!!그치만 어쩌라고,, 아버지의 소원이신데....
아버지가 5년전부터 마음에 두시던 사윗감인데!!!!! "
"............."
아빠가?!...
아빠가 5년전부터 , 마음에 두시던 사윗감이라고....?
"ㅇㅁㅇ....그럼 분명 일진에다가 서열 3짱안에는 들고,
킹카고 , 공부잘하고,약간건방지고,터프하고,바람기가 있는 그런 남자잖아!!!"
"그렇긴 하지..=_= 니네아빠가 월래 그런타입의 남자를 좋와하는걸
나더러 어쩌라는거니..에휴, 니 아빠도 너무하시지...쯔쯧,,"
아씨.....
왜 하필!!!!아빠가 선택한거냐고!!!!
그래, 킹카는 그렇다 치고 싸움도,공부도 다 그렇다고 치자고!!
바람기!!!!
바람기가 문제야!!!!!
ㅜ0ㅡ 아씨발,,
내 인생 이젠 종쳤네....제길... 부모잘못만난게 아니라
아비 잘못만난거였어....-_-;
"그...그럼 어떻해 ? "
난 엄마에게 초롱초롱한 두 눈빛으로, 엄마를 쳐다보았고..
엄마는 나의 눈빛을 보시고선 바로 날 외면하셨다....-_-;;
그리고,
"후.....엄마도 이렇게 딸 일찍 보낼줄 몰랐다...
그치만, 아버지도 많이 참고계신듯 싶으셨어..만약 니가 이결혼을 거절하면
니 아빠는아마....기절하실지도 모르지=_=; "
"-ㅇ-.............."
할말이 없다...
기절하신다니...아니, 그러고도 충분하시지..암~
아버지는 워낙에, 신경이 약하신분이시니까..몸도 좀 허약하시구..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지....=_ㅜ
아이고..
임영은!!인생종치는구나 드디어.....!!!
"에휴....안녕히 주무세요...-_-"
"씻고자야지!!"
상황파악이 그리도 안되시는감....-_-^
"아씨!!씻음되잖아 씻음!!!!!!"
퍼억-
악!!!
ㅜㅇㅜ..한대 맞았다....
"한번만더 기어오르면 그땐 몽둥이 든다 앙? +_+^^ "
저것이 엄마여,, 여깡패여...ㅜ_ㅜ
난 결국, 엄마에게 맞은 대가리를 분질러대며..
내 방에 있는 화장실로 들어가 몸을 벅벅 문질르며,,
한참동안 눈물을 흘렸다...-_-;
<다음날>
"일어나 이기지베야!!!!!! 늦었어 늦었다구!!!"
아씨.. 이른아침새벽부터,, 이게 몬 지랄이냐..-ㅇ-
"흐음..모야 ....."
"모야?!...이년이 어제 맞고도 정신을 못차렸나..-ㅇ-^
죽고싶어서 그러는가 임영은씨!! 이 에미를 모라고? 모냐고?!
이런.....!!! 빨리 못일어날까?!!!!+ㅇ+ "
"ㅜ_ㅜ 일어나믄 되잖어...일어나믄..."
아씨, 첨보다 이미지가 50%나 망가졌어...
젠장,,
쪽팔려....ㅠ_ㅠ
"후딱 씻고,, 아침먹으로 빨리 내려오그라잉 앙?!
10분안에 모든일이 끝나지 않으면,, 그땐 니 장사를 치루는 날일줄 알그라잉.."
흥분하면, 사투리가 나오시는 우리 어무이...
오늘도 흥분하셨는지 사투리가 참으로 많이 나오네....
-_-;
"아...알았어요..."
그렇게 말을 더듬으며, 난또 어저께처럼.. 이번엔 나의
생명과 같은 얼굴을 벅벅 분질러대며....또 눈물을 흘리었다..[?!]
...........
................................
"어?! 오늘은 진수성찬이네? ㅇ_ㅇ;"
"누가보면, 맨날 간장과 소금에서 밥먹은줄 알겠따 이뇬아!!-_-^
잔말말고 빨리 먹고, 나갈준비나해.. 쯔즛,, 역시 딸년은
잘키워야한다니까...저년은....에이구,, 말을 말자~ "
한숨을 쉬며.. 나를 못마땅한 눈으로 쳐다보시는 우리 어무이..
모가 그리 못마땅한가..
이만큼 커줬음 댔지..-ㅇ-^
난 그렇게... 다 먹지도 못하는 밥을 뒤에서 나의 뒤통수를
수도없이 갈궈대는 우리 하나밖에없는 어무이 때문에..
꾸역꾸역 입안에 쑤셔넣을 수 밖에 없었다...ㅜ_ㅜ
젠장젠장,,
........
어느새 시계를보니 작은바늘이 10자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제 그만 가자 영은아... 늦겠다.. 오늘 웨딩샾에 11시 까지
가기로 약속되있는데.. 쯔쯧,, 빨리 가자!! "
"네~ 지금 가요..-_-; "
"거기서 인상찡그리기만 해봐..니 눈깔을 화악 빼버릴테니깐,,
알겠어?!+_+^ "
진짜 친엄마 맞냐고!!!!!
ㅜ_ㅜ 분명 아니야....아니...절때 아니지...단지엄마라는 가면을 쓰고있는걸꺼야..
<이상한생각을하며 살고있다>
"몰 쭝얼거려?+ㅇ+^ 빨리 후딱 안와?!! "
"아네..갈께요..-_-"
그렇게, 꼼지락대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또한번 엄마의 불타는 주먹에 대가리를 맞은 나.. 임.영.은-_-;
-웨딩샾
"제법 이쁘네..-_-<많이 와봤다>"
"하핫,, 권은아씨...분 맞으시죠..? "
내가 권은아라고?! 내 기가막히는군..-_-^
"미쳤냐? 내가 권은아게.. 권은아는 우리 엄마고 네 옆에.................헉,"
.....ㅇㅁㅇ.....그냥 이름만 불렀다..
"어...엄마...그..그니까......"
퍼퍼퍽-
"꺄악!!ㅜㅇㅜ 엄마,,잘못했어..그만때료,, 아띠..나 왜이러지..?
미안미안엄마.....~ 쏘리쏘리.."
"흠흠,, 나도 내일 결혼하는 니년 줘 패고싶은 마음 없으니까
이쯤에서 참는다..한번만더 엄마 이름 함부로 부르면,,
그땐, 결혼이고 모고 장례식 치룰줄 알아...-ㅇ-^^ "
훌쩍,,, 다 패놓고 이쯤에서 그만두면 모가 달라지나..?
벌써 나의 대가리에는 혹이 3개나 있는데두,,ㅜ_ㅜ;
"하핫..^-^; 저기 손님.......무슨드레스...로..
어저께는 분홍색실크드레스로 주문하신걸로 아는데요.. 그거 보여드릴까요..? "
-ㅇ- 모야.. 벌써 드레스 정한거야 ?
그바그바, 이럴줄 알았다니까...
역시 나에겐 아무런 선택권도 안준다니깐,,-ㅅ-
"그만 입삐죽거리고.. 그 드레스 보여주세요^-^호호,,"
오늘 당신의 입은 찢어진다고 내가 장담하지...-_-
나와 엄마아닌 엄마는....이미 선택되어 있는
그 얄미운 드레스를 보기위해 2분동안 기다려야 했다...
<참을성이 엄청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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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의 결혼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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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척 재미있네요 그런데 욕이 좀 들어가서 불쾌한감이 그래도 무척 재미있어요 또 올려주세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