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과 함께 요코하마 와 슈퍼컵 결승전을 가지게 되었다..
그것도 홈에서.. 요코하마는 03시즌 우승팀이자 03시즌 득점왕 쿠보가 뛰고 있는 팀이다.. 전체 미들진 포워드진이 아무래도 쿠로베 김동현 라인보다는 무게감이 있어 보이는게 사실이지만 난 우리 선수들을 믿었다....
슈퍼컵을 끝으로 맞이하는 2004년 그리고 1달 동안의 훈련휴식기간이 주어질것이다..
사실 교토는 팀이 지역내 확실히 어필되지 못한 팀이라... 관중이 늘 없었다.. 그러나 이날 수퍼컵에는 무려 만8천명이 관람을 하러와서 어깨가 더욱 무거웠다..
요코하마는 쿠보와 유타로 아베선수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작년J리그 득점왕이자 일본국가대표 포워드 쿠보는 당연경계대상 1호이며.. 19세의 나이로 활동력과 팀웍 제공권이 좋아 일본U-21의 주전으로 당당히 뽑혀있는 아베선수도 요주인물.. 왼쪽 윙에는 빠른 스피드의 브라질 용병 페르난도(26세) 오른쪽윙에는 크로싱이 뛰어난 하토.. 중앙은 사토선수와 우에노 엔도 선수가 나왔다.. 우에노 선수는 A매치 한경기 경험이 있는 일본국가대표 상비군이다.. 센터백으로 나온 현 일본국대이자 A매치를 42번이나 가진 물오를 나이 26세의 나오키마츠다 선수를 뚫기는 여간 버거운 일이 아닐것이다..
이에 대응 하는 우리 교토 팀은 최전방 마츠이다이스케와 김동현 투톱을 놓고 공격미들은 아츠다 선수가 그 뒤를 받친 쉐도우로서의 역할을 하게 하였다.. 왼쪽 윙은 고종수 오른쪽윙은 큰돈으로 영입한 유망주 코마노 선수를 넣어 크로싱을 자주 올리게끔 하였다.. 태클이 좋은 스즈키선수가 수비미들을 보고 노장 조성환선수가 오른쪽 윙백으로서 자주 오래핑밑 수루패스 개인돌파를 하도럭 지시했다.. 센터백은 일본 U-21의 두 선터백 콘노선수와 카쿠다 선수를 내세웠고 왼쪽윙은 테시마 선수가 키퍼는 히라이선수를 내세웠다..
승리의 관건은 고종수와 조성환 선수의 킬패스를 마츠이선수가 얼마나 소화해 내는냐와 김동현과 나오키 포스트플레이 싸움에 달려있다고 본다..
홈의 이익을 보는듯, 마츠이의 드리블 돌파는 의외로 나오키마츠다뿐아니라 요코하마 3백을 있는대로 흔들었고 김동현의 그 뒤에서 무섭게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마츠이는 기대 않던 대 활약을 보여주며 경기분위기를 좋게 이끌고 갔다..
마침내 마츠이가 나오키 선수를 뚫고 개인돌파후 올린 크로싱을 김동현이 그대로 내리찍어 전반 29분 선취점을 따내었다.. 나오키를 제외하고는 요코하마 수비수들은 김동현선수의 제공권및 몸싸움에서 한수 밀렸다.. 경기전 쿠로베선수를 투입시키려고 고민을 많이 헀었는데 김동현 선수를 투입한것이 오히려 잘한것 같았다.. 고종수 선수는 계속해서 공간을 만드는 패스를 시도했고 선취점과 동시에 요코하마는 고종수를 조이기 시작했다.. 고종수 선수에게는 우에노 선수가 붙어 다녔다.. 코마노 선수는 너무 기대이하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었고 고종수 선수가 조여지면서 패스로가 차단되자 급격히 요코하마의 분위기로 넘어가는 듯 헀다..
그러나 수비형 미들 스즈키와 센터백인 콘노, 카쿠다 의 순간적 4백을 5백으로 만드는 수비적인 움직임에 요코하마는 중원을 장악하여도 실속적인 움직임을 가져가지 못했다.. 계속돼는 센터링과 중거리슛은 우리의 골키퍼 히라이의 품에 안겼다..
그러나..
요코하마선수의 킬패스.. 전 선수가 업사이드 진형을 갖추었지만 카쿠다 선수가 미처 빠져나오질 못해 쿠보 선수에게 1대1 찬스를 내주게 되었다.. 콘노, 카쿠다 선수는 1대1 마킹 능력은 좋은데 아직 어린 일본 U-21로서.. 전술적움직임은 물론 위치선정이 최악이다..
동점골후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한 수비진영은 제대로 된 공격도 못해보고
74분.. (후반 30분).. 하토의 중거리슛을 그대로 실점.. 만 8천여명이 보는 가운데 홈에서 역전패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선수들에게는 한달간의 훈련 휴식기간이 정해졌다..
임유환 선수는 9억2500만원에 포항으로 이적헀다.. 성남과 포항은 한달전부터 교토의 수비를 책임지던 젊은 센터백 임유환선수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사실 붙잡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임유환 선수 자신도 K리그행을 강력히 원했고.. 구단도 자금사정이 좋지못해 오퍼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한명의 용병자리가 비자 다른 용병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브라질 1부리그 2부리그 3부리그를 모두 손수 뒤져가면서 재능있는 용병을 찾아다녔다.. 돈사정상 가격대 성능비를 꼼꼼히 따져야 헀다..
30명도 넘는 후보들중 2명으로 좁혀졌는데.. K리그 안양에 임대되었다가 재계약에 실패하고 브라질리그로 돌아온 산타크루즈소속 바타타 선수와
역시 03시즌 K리그 에서 놀라운 활약을 하였으나 전남과 재계약에 실패한 이따마르 선수가 두 선수이다.. 바타타 선수는 본인이 교토행을 거절했고 결국 이따마르 선수와 몸값 3억 연봉 5억 5천만원에 2008년까지 계약했다..
그리고 고종수 선수의 짐을 덜어줄 실력있는 오른쪽 윙이 필요했으므로 여러 선수들과 접촉을 시도헀다.. 오쿠보와 후지타 두 선수중 결국 후지타가 낙점됐다.. 후지타 선수는 A매치를 32경기나 뛴 32살의 전 일본국가대표 노장선수이다..
골키퍼도 타카시마 우에노 선수를 방출시키고 2부리그로 떨어진 주빌로에서 후지카야골킾을 영입했다.. 후지타도 후지카야도 주빌로가 2부로 떨어진 바람에 몸값이 많이 떨어졌다..
늘 센터백 부재로 시달려 왔기때문에 아키타, 미야모토, 마츠다, 우에무라 선수들과 접촉을 시도헀지만 너무 비싼 값을 불러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선수들은 다시 훈련일정에 들어갔다.. 주로 세트플레이 5대5미니 게임 빠른 공수 전환 위주로 훈련을 하여 위치선정및 조직력을 극대화 시키려 노력했다..
이따마르, 후지타, 후지카야 선수는 3월 22일부터 교토에서 뛸수 있기때문에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진 남아 있는 선수들로 많은 평가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