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이 묘하게 꼬이고 시절도 하 수상하니
지리산 높은봉은 먼 발치로만 감상하고 그 끝자락만 스쳐 다녀왔네요.
전남 구례 산수유 마을에서 산속으로 올라올라 삼바골팬션까지 차량으로 이동했네요 : 해발548
계곡을 끼고 올라가는길은 시원스런 물소리 새소리에 발걸음이 참 가벼웠지요.
계곡이 끝난 지점부터 소나기에 비옷을 입었더니 온몸이 후줄근 하네요.
비 그친 후 오름길의 아름드리 소나무옆에서 잠시 쉬면서, 초록 사이로 보이는 전망은 구름에 가려 오리무중 입니다.
당동고개 이정표 해발고도표시가 둘중 하나는 맞겠지요?? 10여미터 차이가 나네요.
조망대신 야생화로 산행 피로는 잊어봅니다.
당동고개까지만 계획이었기에 성삼재로 향하는 방향의 멋진소나무 아래에서 휴식겸 늦은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발길을 돌립니다.
내려올 때는 계곡도 많이 쳐다보게 되네요. 시원스럽게 땀도 씻어내고요.
돌아오는길에서는 멋진석양이 짧은 산행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위로의 선물을 주네요 .
첫댓글 이제.지리산도 포장이 많이 됬지요.
노을이 참 좋습니다..
지리산은 곰사냥 석궁이라도 한개 들거가야 하는 것 아닌가요? ㅋ
기껏 풀어놓은 곰을 잡으면 될라나 ???
딸랑이 메달고 전진하면 곰이 그소리에 미리 피해줄것 같은데 아마도........
지리산을 많이 다녀봤지만 저쪽으로는 한번도 다녀보질 않았네요.
저렇게 한번 다녀오면 한 몇달은 너끈히 버틸힘이 저축되지않습니까 ㅎ
저도 지리산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좋은 사진 잘 봤습니다.
처음 가는 길 개척하는 기분으로 다녀왔지요.
시간이 허락하는 만큼만 진행하고 성삼재를 5분여 남겨놓고 되돌아섰지요.
시절이 하 수상한데 잘 들 넘겨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