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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값 급등… 가로수 보호판도 싹쓸이 “허술한 관리에 혈세 줄줄” |
◇원자재값 상승으로 철근 가격이 급등하면서 도로변 가로수 보호판이 무더기 도난당했다. [이창균 기자 photox |
무거동 도로변 37개 도난 |
고철값이 2배 이상 급등하면서 가로수 보호판 등 시민세금으로 설치된 철제 공공시설물이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다. 30일 울산시 남구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남구 무거동 옥현주공아파트 일대 도로변에서 가로수 보호판 37개(시가 400여만원 상당)가 도난을 당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가로수 보호판은 흙을 밟아 다져질 경우 가로수 뿌리의 성장이 안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남구청이 도로변에 심어진 가로수에 설치해 둔 것으로 이날 절도범은 표시가 나지 않도록 띄엄띄엄 가로수 보호판을 훔쳐 달아났다. 주철로 만들어진 보호판은 통상 구입가만 개당 11만원이상으로 무게만 40~50kg에 달해 고철로 팔 경우 상당한 금액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관리책임이 있는 남구청은 지역 도로변에 가로수 보호판이 몇 개나 설치돼 있는지 현황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분실피해에 대한 정확한 집계조차 내리지 못하는 등 허술한 관리로 일관하고 있어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 박모(36)씨는 “각종 철제 공공시설물이 최근 원자재와 고철값 상승여파로 도난 등의 피해를 당하면서도 정작 행정당국은 이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줄줄 세는 세금을 막기 위해서라도 보다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최근 고철값 상승여파로 인해 인적이 드문 거리를 중심으로 각종 공공시설물을 마구잡이로 훔쳐 달아나는 생계형 절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민혈세의 낭비를 부추기고 있다. 이에 대해 남구청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누군가 가로수 보호판을 훔쳐 간 것으로 보여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공공시설물을 지키기 위해 매일 순찰을 돌 수도 없고 난감하지만 최대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7일에는 남구 삼산동과 달동 일원의 도로에 설치된 옥외 소화전 20곳에서 구리재질로 된 방구수 마개 40여개가 도난을 당한데 이어 스테인리스 재질의 학교 교문이나 심지어 식판과 수저 등 주방도구까지 훔쳐가는 등 황당한 절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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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것이 아니면 남의 것이 아니라 우리것이라는 생각이 필요한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