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후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바람 부는데..
손자 마중해서 태우고 이마트에
갔더니 입구에서 붕어빵을 파는데
얼마인가 물으니
한개에 2천원 이래.
듣자마자 돌아섰다.
무슨 붕어빵을 2천원씩이나 받나..ㅠ
장보기 간단히 하고 오려는데
손자가 할머니 배고파..
하는데 두말 않고 붕어빵을 샀다.
손자는 슈크림 붕어빵이랑
계란 붕어빵 두개 사달라고 하는데
나는 단팥 붕어빵이 먹고싶어
단팥 2개, 슈크림 2개,
계란 1개..모두 만원어치 샀다.
붕어빵이 기존에 것 보다 두배로 컸다..
손자는 계란 붕어빵을 먹다가 남기고
나도 단팥 붕어빵 한개 먹으니
배가 불러서
세개는 고스란히 남아서
밤에 자고 나니 늦게 귀가한
할아버지가 두개 드셨다...ㅎ
진짜로 붕어빵 속에 계란이 통째로
익어 있었다..ㅎㅎ
두툼한 붕어빵을 보니
어찌 좀 나랑 비스무리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옛날 이야기가
떠올랐다.
내 첫사랑 정환이는
익산시(그 당시에는 이리시)에서
복학생으로 학교 다니고
나는 서울에서 직장을 다녔는데
서로 편지로만 주고 받고
두달에 한번씩 고향집에 가면
정환이를 만나 이리 시내
다방에서 노닥 거리다가
함께 기차를 타고 귀가했다.
바로 옆동네였으니까..
2년을 사귀었어도 단 한번
악수를 나눈게 전부였으니
우리는 참으로 겁도 많았고
순수했던것 같다..ㅋㅋ
나는 결혼을 하고.. 수년이 지나서
나랑 동창이었던
우리 외사촌 오빠 결혼식이 있어서
이리시에 내려갔는데
그날 정환이도 왔다.
되게 반갑고 설레였다..^^
피로연 자리에서 당연하게
옆자리에 앉았는데...
그때 당시
뉴스에서는 연일 인신매매범
소식들이 나와서
좀 모자란 남자들은 잡아다가
새우잡이 배를 태운다는둥..
여자들은 유흥업소에 넘기고
빼내려면 거금이 있어야하고
도망도 못가게 감시가 심하다는
흉흉한 뉴스들이 마구
공포감이 드는 시절이었다...
피로연 자리에서 내 옆에 앉은
정환이가 나한데..
"임마! 너도 인신매매 조심해.."
....
나는 순간, 속으로
"내가 이쁘니까 조심하라구?"
말할 줄 알았다.ㅋㅋ
나의 기대와는 다르게
정환이 입에서 나온 말은
"너는 두툼해서 잡아가기 좋아!"
이씨!! 뭐라는거니?
ㅎㅎㅎ
으이구...
지금이니까 웃으며
'이제는 말할 수 있다.' ㅎㅎ
그 당시에는 너무 상처받아서
서울 오는 내내 짜증이 났다..
으이씨..
그후 정환이는 서울 길음동에서
보습학원 운영하면서
부부가 잘 살고...
카톡에 사진 보니 해외여행도
많이 다니고..잘 사는것 같더라구요.
지금도 여전히 두툼한 샤론..ㅋㅋ
먹는것을 그렇게 좋아하니
이 생에서는 날씬은
글른것 같다..ㅠㅠㅠ
첫댓글 ㅎㅎ
샤론칭그
웃고갑니다
건강이 최고니
그냥 이대로
긍정적으로 삽시다
날마다좋은날~~♡♡
ㅎㅎ그래요..
건강이 최고이니..
비만탈출을 해야 하는데
나약한 의지로는 불가능 하네요.ㅎㅎ
연화 잘지내지??
송년회에 와요.~~^^
보기좋아요 이뻐 ~~~~~♡
언니..
언니처럼 그렇게 말씀하시니
또 느슨해지곤 합니다...ㅎㅎ
샤론님 얼굴이 뽀샤시 해서
건강하고 좋아 보이십니다..
토요일 모임갔더니
보는사람마다 얼굴에 보톡스 맞았어?
살이 왜이리 쪘어?
얼굴이 빵빵해??등등
어제부터 토요일 까지
운동+다이엇식단= 살빼기
돌입했습니다..
칼라풀님만 같으면 무엇이
고민이리요...ㅠㅠ
운동 많이 하시는 분들이
제일 존경스럽습니다...^^
@샤론 . 밤마다 먹어대니..
순식간에 5키로 순삭 ㅡ,.ㅡ
욜씸욜씸 다이엇하고 있슴다,,
일요일 모임가야 하니..ㅋㅋㅋㅋㅋㅋㅋ
@칼라풀 ㅎㅎㅎ
저는 주로 낮에 먹어댑니다.ㅎㅎㅎ
딱 보기 좋아요.
전 발목이 안 좋아
일찍 병원왔어요.^^
여우님은 체중도 안나가는데 발목이 고장났네요..ㅠ
치료 잘 하시고 오세요..
@샤론 . 네
감사합니다.^^
붕어빵 예기에
옛날 첫사랑 명환이도 등장했구랴~~~~
소녀시절 우리 샤론방장 얼마나 이뻣을텐디 명환이는 뭐하고 있었노
마 애끼면 똥된데이 ~~ㅋ
지난 청춘시절 이야기 재미있고
지는 아즉도 나는 솔로다 이런방송 좋이하요 ㅎ
ㅎㅎㅎ운영위원님도
첫사랑 이야기 또는
두번째 사랑 이야기
추억 있으시면 들려주세요..
지금도 젊게 사시는데
그 당시에는 참 날리셨을것 같아요..ㅎㅎ
뽀얗고 곱고 이뻐요...!!
뭐 지눈엔 도톰 한지
몰라도 ㅋ
여리야리 휘청거리면
골골 할텐데 ㅋㅋㅋㅋ
ㅎㅎ도톰을 뛰어넘었어요.ㅎㅎ
누가 샤론님한테 두툼하다고 해요
지금도 키가 크고 늘씬하니 40대같이 보여서 영 할머니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데요
그 첫사랑 말 실수를 했네요
그나저나 붕어빵 너무 비싸네요
예전에는 싸고도 맛있는 서만에게 좋은 간식이였는데요
언니..
아이~~부끄럽게..ㅎㅎㅎ
지금은 두툼의 경지를 벗어나서 뚱보가 되었는데
무슨 말씀이세요.ㅠㅠ
붕어빵 천원에 세개 하던것은 옛말이 되었네요..
세상에 한개에 2천원이라니..
붕어 몸값이 너무 올랐어요..ㅎㅎ
@샤론 . 지금도 충분히 아룸답고 예쁘세요
명환옵빠 밉슴다
두툼이 뭐여?
단어선택 dg게 몬하네...
그랑께 샤론님 놓쳤지. 글츄?!! ㅎㅎ
우째끄나 옛날 붕어빵이 아닙니다
맛도. 가격도~~
ㅎㅎㅎㅎ~~
언니는 역시 내편이십니다!!
얼마나 충격 받았음 삼십년 전 이야긴데 잊혀지지 않아요..
언니!!
우리 언제 볼까요..~^^
담달에는 꼬옥 뵈어요..ㅎㅎ아셨죠?
전철 앉아 여성방
눈팅중 붕어빵 1개 이천원 노랜
가슴 웅켜잡고 ㅎ
울동네 붕어빵 4
마리 천원 조금작
아도 맞나요
붕어빵만 보면
학창시절 학생증
맡기고 사먹던
추억 생각나기도
그때그시절 어찌
나크고 맛있는지
내 못 살아요
지하철 고장으로
댓글 쓰다 내리라
하네요 ㅎ
지금 다음 차기다
리고 있어유 ㅋㅋ
애고...어째요...ㅠㅠ
언니..고생하시네요..
울방장님
글솜씨는 알아준다니까요.ㅋ
이제 제사준비 대충 해놓고 들어와 비싼 붕어빵에 ,~~울동네마트에 씨앗호떡이 한자리
했길래 살째기 째려보니 2천냥....헐
커피는 잘도 사먹더만 호떡에
퍼뜩 뒤돌아 섰다우...ㅋㅋ
비싼 붕어빵 착한
삼식님 간식이 됫으니 참...잘했어요..ㅎㅎ
언니..
삼식씨가 저번에 무우를
또 가져와서 또 소금에 절였어요..
이번 무우는 상태가 덜 좋은데 처리하기가 그래서
장아찌 하려고요..
제가 글을 뭐 잘써요.ㅎㅎ
그냥 수다 떠는거죠..
언니도
오늘밤 수고하세요..^^
저도 짱아치 절였어요
물 쏙빼고
해야되는뎌 ~~
흑설탕 사러가야되요. ㅎ
저도 오늘 또 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