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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서호시장 시락국 - 안도현
새벽 서호시장 도라무통에 피는 불꽃이 왁자하였다
어둑어둑한 등으로 불을 쬐는 붉고 튼 손들이 왁자하였다
숭어를 숭숭 썰어 파는 도마의 비린내가 왁자하였다
국물이 끓어넘쳐도 모르는 시락국집 눈먼 솥이 왁자하였다
시락국을 훌훌 떠먹는 오목한 입들이 왁자하였다
** 어제 올린 장정일의 [삼중당 문고]에 48회에 걸쳐 나오는 [삼중당 문고]가 부담스럽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 간단하게 [왁자하였다]가 5번만 등장하는 안도현님의 [통영 서호시장 시락국]을 올려 드립니다.
올리다 보니 안도현 시인과 장정일 시인이 61년생, 62년생, 출생지도 경북, 이른 나이에 신춘문예 당선 등등으로 공통점들이 많네요
주말에 봄바람 맞으며 거가대교 건너가 서호시장의 시락국을 맛보고 오는 계획도 좋을 것 같네요. ㅠㅠ
p.s. 얼마 전 스마일님이 올린 안도현님의 연탄 3부작(?)과 장정일의 삼중당 문고의 반복되는 어휘, 이 두가지의 공통점을 묶어 시를 올리는 재미가 솔솔하네요. ㅋ
첫댓글 부담스런 사람들은 아마도 삼중당문고를 안 읽었나봅니다.ㅎㅎㅎㅎ 난 삼중당 문고 글 읽을때마다 쪼매한 직사각형의 책이 눈에 떠 올라 흐믓한 미소가 나오구만요. 나도 많이 살았능갑다 ㅎㅎㅎㅎ
글을 쓴 안도현 시인, 글 올린 저, 댓글 다신 분들이 다 갑짱들이네예~ 나는 마이 더 살아야 대는데~ 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정비소 갔다 왔지예~? 중간에 퍼지먼 안대는데~
일단 위의 두분이 ㅎㅎ 들어가서 저도 일단 먼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시락국 드시러 통영으로 가실려구요`~~???
머러가꼬
마 가까운 데서 먹거리 찾아야지예
시락국 맛있죠 건강에도 좋치요
요기 시락국은 좀 특이해예, 장어 뼈, 대가리를 넣고 끊여서 열량을 많이 높여 놓았는데 이 곳에서 일하시는 시장분들과 어선을 타고 나가는 선원들의 운동량과 빠른 시간에 준비되는 것에 컨셒을 잡은 것이지예.
그리고 반찬들도 탁자 바로 앞에 반복되는 식으로 장만해 두어 앉은 자리에서 10여가지의 반찬들을 덜어 먹을 수 있도록 해났지예~ 반찬 남기믄 억수로 머라하고예~
고급시락국 다음에 꼭 한번 맛봐야겠네여
새복에 가가 무야 그 맛이 나올낀데... 이 시캉 연관지을라믄~ ㅋ
이집 영업시간이 오후에 문 닫고 이른새벽에 문을 여는 현장 밀착형 영업방식을취하고 있지예~이집에 갈 때 새벽 5시에 알람 마차가 일어나서 갔다는~ ㅋ
'주말에 봄바람 맞으며...' 요 대목에서...

글 속으로 빨려 들어가
통영 서호시장 풍경에 머물다 온 듯 하네요

비린내 마이 나지예




오늘 점슴은 ,,시락국으로 떼워야,,겠습니다
감사합니더,,
저도 생멸치 시락국으로 때웠어예

가실때 다됐지예
쌩



시락국은 좋아합니다만은 방금 밥먹어서예~~~~
계시는 동네엔 시락국 잘하는데 없지예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언제가믄 와예

줄라고예

(절대 기대해서 물어보는 것이 아님) ㅡ,,ㅡ;
아
맬치 시락국...
매래치 시락국이사 뻑하믄 묵능거 아이가... 내는 인자 고마 묵고 개기국 쫌 뭇으믄...
맬치앞에 쌩짜가 들어가믄 이야기가 마이
라질낀데

작년 여름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를 보기 위해 집근처 영화관을 두고 센텀 롯데에 가서 본 것이 기억이납니다...
그 영화를 보면서 꼭 통영에 가 봐야 겠다고 생각했지요...
올 봄 날씨가 조금만 좋아지면 거제도 통영 함 다녀 올 생각인데... 서호시장의 시락국 함 먹어봐야 겠네요...
전 이글 못 보고 오늘 안도현님의 책을 산건데.. ㅋㅋ
통영 볼끼 참 많지예
지는 안즉도 서울로 간 전봉준이 너무 강렬히 지 대구리에 백히가 있어서 아수븐 맴이 쪼매 있어예... 돌아가기에는 인자 너무 마이 갔능가

;;;
좀 마이 가 있지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