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르네상스 시대 맞은 경북…격자형 철도망 완성 추진
지난해 중앙선·중북내륙선·동해선 등 5개 노선 개통···대구·경북대순환鐵,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추진
신공항연결 순환鐵, 180km/h급 광역급행차량 투입···동서축 노선 보완, 남북축 등 기존 철도망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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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개 철도 노선이 개통한 경상북도가 철도교통 핵심 도시로 우뚝 섰다.
경북도는 새로 개통한 철도 노선과 연계해 '격자형 철도망'을 확대·구축하겠단 구상이다.
순환철도망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등 동서축 철도노선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지난해 중앙선 청량리-경주 구간이 개량 공사를 마치고, 준고속급 철도로 새롭게 개통했다.
또 충주-문경 간 중부내륙선 2단계 구간도 개통해 문경에서 판교까지 KTX-이음을 타고 한번에 갈 수 있게 됐다.
올해 1월 1일부터는 철도 불모지였던 경북 동해안권에 '동해선'이 개통했다.
부산·대구서 포항, 영덕, 울진을 지나 강릉까지 이어지는 남북축 간선철도망이 완성됐다.
중앙선, 중부내륙선, 동해선 등은 남북축 철도망이다.
도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구·경북 대순환 철도와 대구경북신공항 순환 철도를 추진할 계획~!
대구·경북 대순환 철도는 대구를 시작으로 구미-김천-문경-영주-봉화-울진-포항-영천을 거쳐 대구로 돌아오는 총 연장 485.5km의 순환철도망이다.
이미 개통한···
동해선 울진-포항, 중앙선 영천-경주, 대구선 동대구-영천, 경부선 동대구-김천 구간을 비롯해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중부내륙선 문경-김천, 그리고 비전철 구간인 경북선 점천-영주 등 철도를 활용한다.
여기에 아직 철도가 연결되지 않은 봉화 분천-울진을 잇는 철도를 건설하면~!
대구·경북 대순환철도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경-김천 간 중부내륙선은 2027년 공사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실시설계 용역 착수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그간 사업 경제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천-울진 구간은 신규 철도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충남 서산-천안-문경-울진) 사업으로 함께 추진한다.
충북도, 13개 시군 등과 함께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공동건의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경북 대순환 철도망이 완성되면···
대구광역권, 서부 산업클러스터권, 북부행정도시권, 환동해권을 아우르는 순환망을 구축해 대구·경북 2시간 생활권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대구경북신공항 순환철도망 노선도 추진하고 있다.
서대구를 기점으로 신공항-의성-군위-영천-동대구를 거쳐 서대구로 돌아오는 총 연장 162.5km의 순환철도망~!
대구·경북 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핵심 교통인프라 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대구-의성 간 대구경북광역철도를 비롯, 이미 개통한 중앙선 의성-영천, 대구선 영천-동대구를 연계한 철도망과 연계하겠단 구상~!
서대구-신공항-의성 간 대구경북광역철도는···
기재부에서 지난해 6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올 3분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신공항 순환철도에 지방권 광역철도 중에선 처음으로 최고 시속 180km급 광역급행철도차량을 투입, 신공항을 중심으로 80분대로 순환 운행하는 철도노선을 만들겠단 구상이다.
광역급행철도차량이 다니게 된다면···
의성-신공항 8분, 서대구-신공항 35분, 영천-신공항 4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도는 촘촘한 격자형 철도망 구축을 위해 포항-신공항철도, 김천-구미-신공항철도, 의성-영덕 철도, 상주-신공항철도 등 동서축 철도를 5차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사업을 구체화하겠단 방침이다.
또 대구·경북 메가시티를 넘어 영남권, 충청권, 호남권 등 다른 광역권과 연계한 초광역 철도망 구축도 구상하고 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전주-김천선, 오송-안동 고속철도, 동대구-창원 고속철도 등도 관련 광역지자체와 함께 5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도는 지난해 5개 철도노선이 개통돼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관광객 유치와 함께 수송량이 큰 철도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이제는 촘촘한 격자형 철도망 구축으로 대구·경북 메가시티 완성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장병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