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수염 수술 27일 만에
이재용은 구치소로 복귀했다.
이재용은 욕설을 전혀 모를까?
얼마든지 병원에 죽치고
있을수도 있었지만, 약을 챙겨 돌아간 그의 심경이 어떠했을까?
정태수에서 박쥐원이 까지 멀쩡한 놈들이 훨체어 타고 법정에 드나든 일을 생각하면 이재용이 양반은 양반이다.
맹장염이라고 하는 충수염은 돌이나 불순물을 섭취해서 맹장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라고 했다.
귀하디 귀하게 자란 이재용이 무슨 불순물을 먹었겠는가?
순전히 문재인 집권 후 적폐로 몰아 가해진 삼성에
대한 장기간의 수사에 스트레스가 원인 이었음이 분명하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게다가 한마디 말못하고 사망한 부친의 죽음을 생각하면 피창이 터졌을 것이다.
젊은 나이에 친구와 함께 소주 한 잔 변변히 나누지
못한 이재용이 너무 불쌍하다.
연애라도 한번 해 봤을까?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기대속에 얼마나 힘든 삶이었을까?
이혼으로 겪게된 아픔 또한 얼마나 충격이었을까? 룸사롱가서 코가 비틀어지게 술도 한잔 먹어보지 못한 외로움은 또 어떠했을까?
돈이 있은들 어디 쓸데가 있었겠나?
분명 이재용이도 욕을 알고 있을터다. 구치소로 돌아간 그의 결단은 억울함과 분함의 간접적인 표현이기도 할 것이다.
우리 같으면 더러운 좌파 놈들이라고 한마디 했겠지만 이재용은 그럴수도 없었을 것이다.
생각하면 내가 열통이 터진다.
이회장~
힘내시오. 이 말밖에 내가 해 줄것이 아무것도 없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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