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는 답답함의 극치를 보여준 경기였다. 아니 답답함이라기 보다는 애간장을 태운경
기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답답한 경기는 우리가 주도권을 쥐었음에도 골이 터지지 않은 경
기이지만 어제 경기는 오히려 우리가 확연히 밀린 경기였기 때문이다.
물론 작열하는 태양빛에 인한 폭염과, 한국 선수들이 종이 호랑이라는 비아냥을 듣는 이유
인 원정경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우즈벡이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참작하더
라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 현재 한국선수들은 수비진을 제외하면 역대 한국팀중 가
장 선수층이 두텁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자원이 뛰어나다. 월드컵 2골, 한국 최고의 테크니션
으로 세계에 알려진 안정환과, 아시안컵 득점왕을 차지한바 있으며 현역 스트라이커중 가장
높은 득점률을 자랑하는 이동국, 현재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아시아 최고 스타 박지성,
역시 세계적 윙백으로 거듭나고 있는 이영표와, 동점골을 뽑아낸 한국의 떠오르는 천재 박주
영까지. 게다가 노련한 유상철과, 야신상 후보였던 이운재, 떠오르는 신예 김두현, 김동진까
지 보태면 선수자원은 역대한국팀중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이다. 그런데 이렇게 유능한
선수들을 데리고 가서도 실망스러운 경기를 연일펼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본프레레가
전체적인 팀 색깔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선수기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다. 앞선 예로 히딩크 감독은 압박을 하기 위한 기본인 체력을 가장 중시하여 체력이 뛰어난
선수와 정신력이 뛰어난 선수를 중심으로 선수 기용을 했다. 그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 선수
는 가차 없이 퇴출시켰는데 홍명보와 안정환은 죽을 힘을 다해 살아남은 케이스이다. 특히
체력에 문제가 있던 안정환은 히딩크로 부터 특별지도를 받았고, 전체적인 선수들의 체력 수
위를 최고조로 올려놓았다.
코엘류도 축구협회의 미미한 지원으로 지휘봉을 놓긴 했지만 그만의 색깔을 만든 감독이었
다. 코엘류는 기술적인 면을 강조했는데 그럼으로 인해 한국 최고의 테크니션 안정환이 공격
을 이끌었고, 마찬가지 테크니션 최성국이 발탁되었으며, 한때 천재 테크니션으로 불렸던 이
관우가 기용되었다. 이와 같이 감독들은 자신의 해나갈 축구의 형태, 즉 팀 색깔에 따라 선
수를 기용했다. 그런데 본프레레는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선수기용을 하는지 알수가 없다.
처음엔 말도 안되는 장신거구 쓰리톱을 내세우고 실패를 보더니 이번엔 마구잡이로 이 선수
저선수 뽑아보고 있다. 특히 수비진에서의 그의 선수발탁은 이미 여러차례 실패를 보았다.
더 이상 이런식으로 선수기용을 해서는 안된다. 어떤 식이든 자신의 색깔을 만들어서 축구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간 네덜란드로 중도에 날라가게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카페 게시글
…… 축구 토론장
본프레레는 팀 색깔을 만들줄 모르는 감독이다.
코레아노안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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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04 21:0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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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진짜...처음엔 장신 3톱 하다가 안되니깐 "요즘에 뜨는애 누구있어? 주영 주영? 개 넣고 또? 정환이랑 두리 요즘 상승세니깐 " -_-;
또 3류감독..-_- 팀 색깔을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히딩크도 색깔 입히는데 오래걸렸어요... 그땐 선수 소집도 쉽고 훈련시간도 많았고 평가전도 1달에 2번꼴로 있었구요...히딩크때 상황이 이정도인데 지금 색깔 운운하는건 좀 이상하다고 봅니다. 시간이 걸릴겁니다. 3류 눈에는 3류만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말하는 꼬라지좀 보소..내가 언제 3류감독이라고 햇습니까? 그리고 3류 눈에는 3류만 보인다니요? 말하는 싸가지좀 보세..
본프레레 욕하는사람들은 삼류인생이라 그건가?
3류눈에는 3류밖에 안보인다라.. ㅋㅋㅋㅋ
난 말잘해야지 .........모두 1류입니다..
코엘류 체제로 계속 갔으면 지금 월드컵 최종 예선 장담 못하는데
전 차라리 봉 뽑을바에는 코엘류 감독 체제로 가는게 훨씬 낳다고 보는데요 코 감독님은 훈련시간이 솔직히 너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