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저를 보아 주십시오.
(뒤 아까시 나무를 가르키며)잠시 뒤의 나무를 돌아봐 주시겠습니까?
저나무가 뭔지 아시죠 흔하니까...(답을기다린다.....아까시아요)
예 몇분은 맞으셨군요...
이나무는 흔히들 아까시아라고 부르는데 그것도 맞는 이름입니다만,
정확한 명칭은 아까시입니다.
제 이름이 있는데 다르게 부르면 다들 기분나빠 하시 쟎아요.
누가 나를 부를때 다르게 부르면 기분이 그렇죠.
그러니 아까시 나무라고 불러야 맞습니다.
아까시아는 열대지방에 자라는 노란꽃이 피는 나무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단 한그루도 존재 하지 않는답니다.
저 나무는 아까시아의 사촌쯤 되는 나무입니다.
외국에서는 가짜아까시아라는 뜻의 슈도 아까시아 또는 니세아까시아로 부른답니다.
우리나라에는 일제 강점기때 산림녹화용으로 들여온게 널리 퍼져있습니다.
이렇게 자의든 타의든 우리나라에 들어와 정착하고
대를 이어가며 살아가는 것을 귀화식물이라고 합니다.
돌아서 주십시오.
귀화식물의 대표하는게 무얼까요( 답을 기다린다)예!
망초와 개망초입니다.
주변에 흔한 망초는 일제가 들어오면서 전국 각지에 피기 시작해 사람들이
나라가 망하면서 피기 시작한 꽃이라고 해서 망초라 불렀다고 합니다.
들어 보신적있으시죠..
(발밑의 바위주변을 가르키며)여기주변에도 귀화식물 이 있습니다.
어떤 것이 귀화식물일까요....(몇 가지를 확인한다)
상당하네요...
우리나라에 식물이 4500여종 되거든요 그중에 귀화식물이 몇종이나 될까요..
(대답을 기다린다.)
예...4500여종의 7%인 300여종입니다.
여기는 종수에 비해 귀화식물이 많지요.7%면 한두가지 여야 하는데...
반대로 뒤쪽의 숲에가면 귀화식물이 거의 업습니다.
또 고속도로 같은 큰길가의 식물들은 대부분이 귀화식물 이고요.
얼마전에 방송한 왕건의 들판전투 장면을보니 장군들이 개망초 군락에서 전투를 하더군요.
그때에는 개망초가 우리나라에 업을때인데...
그것 말고도 사극 궁궐 마당에 귀화 식물들이 보이기도 하구요..
방송 연출 하신분이 조금 관심 가지고 사소하지만 신경을 써주면 좋겠습니다.
이걸로 귀화식물의 몇가지 특징을 알수 있습니다.
주로 들판이나 나대지 같은 곳에 자랍니다.
무슨뜻일까요...양지식물 이란 겁니다 그것도 극양지성....
둘째 번식기가 따로 업시 자라면서 왕성한 번식을 한다는겁니다.
귀화식물의 대명사라는 망초는 한 개체에서 무려 씨앗을 25,000--40,000개를 뿌린답니다.
이것들이 아무리 상태가 좋아도 한꺼번에 발아 하지 않습니다.
한꺼번에 발아 했다가 가뭄이라도 닥치면 멸종해 버리지 않겠습니까?
이럴때의 생존전략으로 상태가 좋아도 80%정도만 발아를 하고 종자를 아껴둔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멀리 볼줄 모르고 있는 것을 한꺼번에 소진해 버리죠,
아마도 인간들은 식물보다도 못하는 바보들인가 봅니다.
이렇게 엄청난 번식을 하는데 이걸 업애 버리기란 불가능 하다고 봐야죠.
셋째 발아 하는데 특정한 조건이 업다 는겁니다.
종자는 수십년후에도 발아할정도로 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아률 질경이 21년후 84% 까마중 39년후 83%등
땅속 깊은 곳에 파묻혀 있다가도 0.1초만 빛을 쐬여도 발아를 시작한답니다.
넷째 대부분이 풍매화라는 겁니다.
알고 계시듯 대부분의 꽃들은 벌과 나비와 개미같은 곤충들에 의해 수정을 하죠.
하지만 귀화식물들은 자생지가 척박한곳 이니 곤충들이 아무래도 적겠죠.
풍매화는 그런 환경에 살기남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겠죠.
몇가지가 더있지만 대표적인 것 일 이런것들입니다.
흔히 귀화 식물은 생태계를 교란한다고 합니다.
들어 보신적 있습니까?(돼지풀이야기가 나올것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돼지풀로서 사람들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 하며,
개망초 같은경우 뿌리에서 화학 성분이 나와 다른 식물들의 성장을 억제 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귀화 식물은 자생식물이 살지 못할 만큼의 척박한 땅 가령 공사하기 위해 절개해 놓은 나대지 같은 곳을 덮어주는 지피식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이것들이 그땅을 비옥 하게하여 자생식물들이 다시 그 자리를 뚫고 들어가지요.
이렇듯 귀화식물이라고 나쁘지 만은 않습니다.
귀화 식물들도 이땅에 나는 식물로 인정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다음은 이쪽으로 이동하여 정미경씨에게 우리나라의 담에대해 이야기들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쪽으로 이동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