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미래학(Maitriser la consommation d'energie. 2004)
베르나르 라퐁슈, 김성희, 알마 SS:13, 2013년 05월 25일 출간 P. 105.
라뽕슈(Bernard Laponche, 1938-), 프랑스 핵물리학자. 에콜폴리테크니크 출신,
# 에너지 미래학(Maitriser la consommation d'energie. 2004) 목차
차례
1장 에너지 과소비 문명
2장 에너지 수요 관리
3장 미래를 탐색하다
4장 행동을 위한 방향 설정
맺는글
부록1 에너지 생산 및 소비와 관련된 위험
부록2 에너지 루트의 여러 단계
참고문헌 104 -----------------
에너지의 중요성은 열역학 제2법칙에 관한한 생명체들에게 문제거리로 등장한다. 엔트로피의 법칙을 역행한다고 하는 것은 생명체가 자신을 높이고 키우고 또한 확장하며, 기존의 질서와 다른 질서를 생산한다.
그런데 이 책을 훑어보다가,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일반적으로 의식주(衣食住)라고 하는 것은 기존의 질서 사회가 위계질서라는 표현과 같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래전에 식주의(食住衣)로 순서를 바꾸어 생각한 적이 있다. 이렇게 먹거리를 중요시 한 것은 생명현상에서 먹거리가 먼저이고 그다음 잠자고 쉬는 주거가 중요하며, 옷걸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여겼다. 먹거리는 생명체에게 에너지를 중요하다는 의미가 있고 그 에너지는 자연 순환한다에 종속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생명체의 에너지는 부차적인 것이고, 자연의 자원 즉 자연의 에너지와 그 사용과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의식주가 아니라 주식의(住食衣)가 아닌가 한다. 주거에 드는 에너지는 생명체에 드는 에너지 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 아닌가? 그보다 생활한다는 것은 에너지의 사용에 있는 것이 아닌가? 신체를 움직이는 에너지(주로 칼로리)보다, 주거 난방, 주거와 건물을 짓는데 드는 에너지, 그것을 유지하는 에너지 등은 신체에 드는 비용보다 더 많은 것이 아닌가 한다.
에너지와 환경에 관해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용이란 인간의 이기심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 이미 판명되었다. 진정한 삶과 에어지 이용은 순환(생산 소비 재생산)이 이루어져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환경에 대한 시각이 20세기 전반에 이로운 이용에서 후반의 전반기에는 지속가능한 이용과 개발이었다가, 후반기에 반성으로 재생가능한 방향으로 바뀌었다. 이제는 자연속에서 자연의 재생산에 주목하여야 하며, 선순환으로 바뀌는 것 같다. 이 이용, 개발 등은 인간 중심적인데 비해, 이제는 자연 중심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51MKJ)
인간 자체의 내부 에너지는 먹거리에 관한 것이다. 또한 외부에 관한 에너지는 다양하지만 먼저 1/3을 자면서 내부에너지를 충전하고 내부에너지를 보호하는 장치가 외부에너지와 연관있는 주거(住居)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자체 에너지를 폭발시키면서 활동하는 인간이 자기의 활동을 효율성 있게 사용하기 위해 외에 기초(토대)가 깔려 있어야 하는데, 그 에너지가 소위 말하는 산업 인프라와 같다. 사무실공간의 온도와 밝기, 운동 도구의 에너지, 이 정보의 소통을 위한 에너지 등등은 주거 이외에 들어가는 외적에너지들인데 이것이 사회 문화를 유지하는 비용이기도 한다. 이번 평창올림픽(Jeux olympiques d'hiver de 2018: 2018년 2월 9일-2월 25일까지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에서)에 드는 에너지의 비용과 효율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어디 자료가 있을낀데 ...(51MLC)]
****************
### 내용: 에너지 미래학(Maitriser la consommation d'energie. 2004)
- 라뽕슈(Bernard Laponche, 1938-) 프랑스 핵물리학자. 에콜폴리테크니크 출신,
헌정: 내 어머니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7.
이 책은 우리 사회와 세계가20년 넘게 쌓아온 경험의 결과물이다. .. 지난 15년간 책의 주제를 함께 연구할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7) [자연에 대해, 자연 속에서 사유는 얼마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차례 9
제1장 에너지 과소비 문명 9
197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국가들과 구소련 국가들은 세계 인구의 20퍼센트를 차지하면서도 상업적 에너지의 80퍼센트 가까이를 소비했다. (14-15)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 수요에서 출발하다. 15
•위기와 부족 15
1945년에 되찾은 평화는 곧 사회 재건의 시작을 의미했다. 그리고 여기에는 에너지(석탄개발 재개, 대규모 수력발전소 건설)와 주택이 필요했다. (15-16) 고
• 소비문명에 대한 비판 16
소비 사회를 재검토하려는 움직임이 처음 나타난 곳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로서 1950-1960년대의 ‘무한 성장’에 도취되어 있던 미국이었다. 허버트 마르쿠제(Herbert Marcuse, 1898-1979), 이반 일리치(Ivan Illich, 1926-2002), 프랑크 슈마허(Franck Schumacher, s.d.)의 반체제 이데올로기(“시장 가치의 상승이 어느 한계를 넘어서면 점차 사회적 피해가 야기되며 따라서 사용가치는 점차 줄어 든다”)는 1960년대 중반 학생운동에 깊은 영향을 미쳤고, 1968년 프랑스 68혁명에도 하나의 계기로 작용했다. (16-17)
로마클럽(The Club of Rome, 1968년 결성)이 1972년 발표한 보고서 성장의 한계(The Limits to Growth)는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점점 더 많은 이들이 지구가 연약한 공간이라는 사실을 의식하기 시작했고, 천연 자원은 무한 한 것이 아니며, 그 자원을 착취하면 한계와 위험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었다. (17)
•수요 측면에서 본 에너지 18
유가의 상승과 석유 공급의 위기(어느 정도는 조작된 사실이고 어느 정도는 실제 사실인)는 에너지 개발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불러왔다. 제일 먼저 나타난 반응은 고전적인 것이었다. 석유 부족난에 대한 조직적인 대처가 그것으로, 유류 배급제도 여기에 속한다. 그런데 서구 선진국들은 정치적·기술적·경제적·조직적으로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자국의 에너지 정책을 전환하고 다양화하는 방식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이 같은 대응은 두 가지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18)
첫째는 우선 가장 장래성이 있어 보이는 것으로, 획득하는 데 위험 부담이 적고 산업적 개발이 경제적으로 용이한 다른 에너지원을 연구하거나 개발하는 것이었다. 석유 탐사 및 개발 지역을 확장하고, 오일셰일(oil shale)이나 오일샌드(oil sand) 같은 이른바 ‘비전통석유(unconventional oil)’를 동원하고, 태양에너지나 바이오매스에너지(biomass energy) 등의 재생에너지에 관한 연구를 확대하는 움직임이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원자력에 도움을 청했다. / 둘째는 완전히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에너지 문제를 에너지 제품의 공급 조건(에너지 공급)에만 국한해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에너지 소비 및 사용 조건(에너지 수요)도 함께 고려하는 관점으로 옮겨가는 것이었다. ‘에너지 관리’라는 개념이 탄생한 것이다(당시에는 해당 표현이 아직 존재하지 않았다). (19)
이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의 개념을 발전시킨 선구자적 인물로는 이 분야에서 가장 통찰력있는 책으로 꼽히는 세계 에너지 전략: 사실, 쟁점, 선택(World Energy Strategies: Facts, Issues, and Options, 1975)을 펴낸 미국의 에이머리 로빈스(Amory Lovins, 1947), 영국의 제럴드 리치(Gerald Leach, 1933–2004), 프랑스 그르노블 에너지 경제법률연구소(IEJE: Institut Economique et Juridique de L'Energie)의 경제학자들을 들 수 있다.
이전에 에너지에 대한 시각은 해당 분야 기업들의 선동하에 오로지 생산력 증대만을 목표로 했고, 사회와 개인을 위한 문제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접근법에서는 경제적·사회적 요구와 이 요구에서 비롯되는 에너지 수요를 상세히 연구했으며, 에너지 기기의 효율성을 개선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면서도 에너지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했다. 에너지의 ‘합리적 사용’을 추구한 것이다. / 훨씬 더 앞서가는 관점들도 제시되었다. 교통 체계에서 자동차의 비중을 재검토하고, 에너지 소비량이 낮은 제품을 체계적으로 사용하고, 재활용 활동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지역에 기존하는 재생자원을 활용하자는 게 그것이다. (20)
프랑스에서는 1974년에 마련된 정부 정책과 더불어, 1970년대 후반부터 대학과 노동조합, 비영리단체를 중심으로 주목할 만한 창조적 활동이 전개되었다. 1978년 ‘대안 프랑스 프로젝트(Projets Alter Francais)’에서 시작해 지역으로 확대된 ‘대안 프로젝트’를 두고 하는 얘기다. 독립연구자들에 의해 실행된 이 미래 운동은 에너지 사용 기술과 소비구조를 변화시키면 에너지를 아주 적게 소비해도 동일한 경제적·사회적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는 것과 추가로 필요한 에너지양은 재생에너지원에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0-21)
•에너지 루트 21
따라서 에너지 사용은 경제적, 사회적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요소다.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각각의 사회적, 경제적 요구와 에너지 자원 사이에는 여러 단계의 경로, 즉 이른바 ‘에너지 루트(energy route)가 존재 한다(101쪽 부록 2에 에너지 루트의 여러 단계 참조).
제2장 에너지 수요 관리 25
실수요: 에너지 서비스 27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재화나 용역을 두고 일반적으로 에너지 서비스(energy service)라고 부르는데, 에너지 서비스를 S라고 놓으면 에너지 서비스의 산출은 S=U * A * E라는 공식으로 나타낼 수 있다. 여기서 첫째 항 U(usage, 사용법) .. 둘째 항 A(appliance, 도구) ... 셋째 항 E(energy, 에너지) .. (27-28)
에너지 소비를 관리하는 전략은 인간 활동 전 영역에 걸쳐 있는 문제이며, 이 전략이 실현되려면 장기간에 걸쳐 산업 소비 문명의 특성 자체가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 에너지 소비 관리 전략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방식과 장치의 효율성 개선, 에너지에 대한 태도의 변화, 주요 인프라(교통, 도시계획, 국토개발)에 대한 새로운 발상을 통해 모든 경제·사회 활동에서 에너지 소비 조건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그 대책과 방법을 실행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31)
에너지 소비 관리 전략의 목적은 에너지 제품을 현 상황보다 훨씬 적게 소비하면서도 사회 발전 요구에 잘 대응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31)
•30년의 경험 32
1973-1974년 1차 오일쇼크와 1979년 2차 오일쇼크로 세계 시장에서 유가가 상승하자, OECD 국가들은 에너지 효율 정책의 실행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유가 상승에 대응함으러써 국가 성장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32) [이때부터 30년이며 2000년도를 지칭하는 것이네..]
에너지 효율 개선은 이중으로 득이 되는 전략임이 곧 드러났다. 예전 같으면 에너지 공급에 할애했을 재정적 자원을 주택과 교육·의료시설의 건설이나 대중교통수단의 개발 등과 같은 다른 요구를 충족하는 데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경제성장의 조건들이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34)
환경에도 이로운 영향을 미쳤음은 말할 것도 없다. 공해를 제일 적게 유발하는 에너지는 결국 소비되지도 생산되지도 않는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주어진 어떤 일에 대해서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때마다 에너지 시스템에 연관된 위험과 공해가 줄어드는 것이다.(34)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행동은 대부분이 적은 비용으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이는 공해나 지역적 환경문제와 관련해서든 온실효과 악화나 핵 위험 같은 지구적 환경문제와 관련해서든 간에 마찬가지다. 게다가 에너지 효율 개선 행동은 에너지 비용을 절약시켜준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이미 경제적 수익성이 있다.(34)
관계기관과 네트워크 35
•에너지 효율개선을 위한 기관과 네트워크 35
프랑스 환경 에너지 관리청(ADEME: L’Agence de l’environnement et de la maîtrise de l’énergie, 1991 창설) (35-36)
프랑스의 경우 여러 단체가 에너지 효율 및 재생에너지 문제에 관여하고 있다. 지역에너지기관네프워크(RARE: Le Réseau national des agences régionales de l’énergie et de l’environnement, 199년 창설), 재생에너지협력위원회(Le CLER: Réseau pour la transition énergétique, (anciennement Comité de liaison pour les énergies renouvelables. 1984년 창설), 다양한 지방분권적 에너지 문제와 관련해 활동하는 열에너지네트워크관계자협회(AMORCE: Association des Maîtres d'Ouvrages des Réseaux de Chaleur et d’Energie) .. 에너지 환경 기술 협회(ATEE: L’Association Technique Energie Environnement, 1978년 창설), 프랑스국토개발전문가협회(AITF: Association des ingénieurs territoriaux de France)의 에너지 분과 ...(38-39)
프랑스의 제도적 변화 39
•절약에서 관리로 39
프랑스에너지절약청(AEE; Agence pour les économies d'énergie)는 1974년에 설립되었다. (39)
프랑스에너지관리청(AFME: Agence française pour la maîtrise de l'énergie)은 1982년에 만들어졌다. (40),
•역오일 쇼크와 그 영향 41
그런데 이번에는 역(逆)오일쇼크가 찾아온다. 1984년 12월에 1달러는 10프랑이었고, 원유 1배럴은 31달러였다. 따라서 수입석유 1톤은 2170프랑이었다. 하지만 1985년 12월에는 1달러가 5프랑이었고 원유 1배럴에는 15달러였다. 수입 석유 1톤의 가격이 1년 전의 4분의 1수준인 525프랑으로 떨어진 것이다. 저렴하고 풍부한 에너지의 시대가 다시 돌아온 것일까? (41)
•환경과 에너지 관리 42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환경 피해는 1970년대에 들어자 경제성장에 대한 비판을 불러왔다. 그렇게 해서 1972년에 최초의 유엔환경회의가 스톡홀름에서 열렸다. (42)
•에너지 효율 정책의 재개 42
유럽 연합은 2008-2012년 기간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평균 8퍼센트 감축하기로 약속했다. (43)
프랑스의 에너지 관리 활동은1997년부터 재개되었다. (44) `
원주: 국가 공공정책 평가원 소속의 이브 마르땅(Yves Martin)는 1998년에 프랑스 문서국(Documentation Française)이 공개한 “에너지 관리(La maîtrise de l'énergie)”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보고서에는 “프랑스가 강력하고 장기적인 에너지 관리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는 문구가 실려있다.
제3장 미래를 탐색하다 47
에너지 미래학과 시나리오 예측 49
•결정도구로서의 미래학 49
미래학(futurology)은 새로운 발전 방법을 모색하고, 쟁점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생각과 행동의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유요안 도구다. (49)
에너지 미래학은 오랫동안 에너지 기업들의 전유물로서 기업 전략을 세우는 데 동원되었다. 기업 전략은 시장 확장과 이윤의 극대화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에너지 미래학의 연구는 해당 기업의 성장을 위한 중단기 전망에만 한정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에너지 사용자들의 실제 요구나 사회의 경제, 환경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은 고려하지 않았다. / 에너지 자원의 한계에 대한 인식과 1980년대 이후 세계적 문제가 된 환경 훼손, 에너지 시장의 세계화는 세계의 에너지 미래를 전망할 필요성을 높였다. 더이상 생산자를 중심에 놓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및 사회의 요구와 관심에서부터 출발해서, 약 반세기 후 정도의 충분히 먼 미래를 예상하는 동시에 전 세계 모든 국가 사이에 존재하는 막대한 시공간적 상황 차이도 고려할 수 있는 성찰이 필요해진 것이다. (50)
•시나리오 예측 방법 51
•시나리오에서 에너지 수요로 49
•에너지 수요에서 에너지 공급으로 53
중장기적 세계 에너지 미래 55
•장기적 도전 과제 55
2100년이면 세계 인구는 90억-11억 명에 달할 것이다. (55)
•에너지 미래에 대한 대조적인 두 시각 56
에너지론 학자들이 제시하는 에너지 미래는 크게 두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 사회 발전에 대한 두 가지 대조적인 시각에 대응한다. 우선 첫째로 사회발전은 에너지 성장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에너지 성장이 사회발전의 토대 가운데 하나로 보는 시각이다. 그리고 둘째로 사회발전의 목표와 에너지 성장의 목표는 서로 별개의 것이며 오히려 ‘에너지 절제’가 경제적, 사회적 발전의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다. (56)
•풍부한 에너지에 의한 발전 시나리오 56
[첫째 시각: 성장정책, 에너지 활용, 둘째: 에너지 효율. 문화 확장, 자연과 더불어]
그런데 이[첫째] 시나리오는 많은 모순을 드러낸다. … 화석에너지에 대한 높은 의존도나 핵시설 및 방사성폐기물의 증가, 환경적 영향에 대한 검정을 거치지 않은 재생에너지원의 대량 사용으로 빚어질 수 있는 환경적 긴장 상황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 풍부한 에너지 사용을 전제로 하는 시나리오는 이처럼 합리성은 많이 떨어지지만, 특히 에너지 분야를 비롯해서 여전히 생산제일주의를 근본으로 삼는 경영집단들의 지배적 이데올로기와 들어맞는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57-58)
•에너지 효율을 우선시하는 시나리오 56
이 같은 접근 방식, ... 브라질의 조제 고우뎀베르크(José Goldemberg, 1928-), 인도의 아물리아 레디(Amulya Reddy, 1930–2006), 미국의 로버트 윌리엄스(Robert Williams, 1940-2015)로 구성된 국제적인 연구진이 내놓은 것으로, 1987년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에너지(Energy for a Sustainable World).라는 책을 통해 발표되었다. (58-59)..
[프랑스에서] 뱅자맹 드쉬(Benjamin Dessus, 1939-)와 프랑스와 파라보(François Pharabod)가 1990년에 구상한 새로운 에너지 선택(NOE: Nouvelles Options Energétique) 시나리오도 같은 접근 방식을 따르고 있다. (59)
•전망 결과 60
보시다 시피 에너지 소비량은 시나리오마다 상당히 차이가 나며, 따라서 오늘의 에너지 정책 방향 결정이 미래에 아주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2)
프랑스의 에너지 시나리오 62
프랑스의 에너지미래 전망은 1970년대 중반부터 서로 다르면서도 유사한 점이 있는 두 가지 방식에 따라 진행되어왔다. 국가계획위원회(CGP: Commissariat Génaral du Plan) 의 작업이 하나고 제도적 체계에 속하지 않는 단체나 전문가들의 작업이 다른 하나다. (62)
이러한 국가계획위원회의 작업 가운데는 매우 흥미로운 적극적인 제안들 제시한 것들도 존재한다. 가장 최근에 이루어진 것은 ‘2010-2020에너지위원회’의 작업이다. (62)
•국가계획위원회의 시나리오(CGP: Commissariat Génaral du Plan) 63
2010-2020에너지 위원회의 시나리오는 프랑스 에너지 미래에 대해 서로 대조적인 세가지 버전을 제시한다. (63)
우선 첫째 버전은 ‘시장사회’ 시나리오로서, 정부의 개입을 최소한으로 두는 맥락에서 (63)
둘째 버전은 ‘산업국가’ 시나리오로서, 정부가 에너지 정책에 강력하게 개입하는 전통을 따르는 것이다.(64)
셋째 버전은 ‘환경보호국가’ 시나리오로서 특히 교토의정서의 약속을 준수하는 문제와 관련해서 환경 차원의 공권적 개입을 중시하는 것이다.
•네가와트의 시나리오 68
프랑스의 에너지, 환경 단체인 네가와트(négawatt)는 에너지에 대한 요구를 줄이되 삶의 질을 변함없이 유지한다는 틀에 근거하는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68-69)
‘네가와트(négawatt)라는 용어 자체는 에너지절약 및 에너지 효율 개선 덕분에 소비되지 않은 에너지를 뜻한다. 따라서 네가와트 운동은 에너지 절약, 에너지 효율개선, 재생에너지원을 통한 에너지 생산이라는 세 가지 단계로 전개된다. (69)
이렇듯 네가와트 시나리오는 2000년부터 2050년 사이에 최종에너지 소비량이 3분의 1가량 줄어드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기간에 에너지 소비량이 1.5배 늘어나는 추세 유지형 시나리오에 비해 안락한 생활과 이동성, 산업 생산을 위한 조건을 더 나은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말이다. / 기후학자들이 기후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보는 목표, 즉 에너지 시스템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4분의 1로 줄이는 목표에 근접할 수 있는 방법은 네가와트가 제시하는 유의 시나리오를 현실로 옮기는 것 외에는 없다. (71-72)
네가와트 시나리오가 제시하는 목표는 사실 대단한 것이며, 언뜻 생각하기에는 실현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프랑스가 에너지 생산에 쏟은 노력, 특히 1950년에서 2000년 사이에 원자력에 쏟은 것과 같은 노력을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소비절약을 위해 기울인다고 생각해보자. 그 정도의 노력이라면 네가와트 시나리오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예산투자와 정치적 의지만 있으면 된다. (72)
제4장 행동을 위한 방향 설정 73
세계적 차원의 목표와 범위 75
목표에 걸맞은 에너지 소비 관리 정책을 실행하려면 무엇보다 도시계획과 교통, 주거 분야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 같은 투자에 들어간 비용은 크나큰 경제적·사회적 보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경제 침체와 실업 증가에서 벗어나 경제활동이 활성화되고, 에너지 수입 및 생산 경비(특히 발전소에 대한 투자 경비)가 절감되며, 공해 감소로 보건 지출 또한 절약될 것이기 때문이다. 에너지 소비 관리가 생명을 구하고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며 보건 지출을 크게 줄이는 등 보건적 측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직 충분히 부각되지 않은 사실이기도 하다. (76)
지방분권적 에너지를 위한 구조적 개혁 75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에너지 시스템은 20세기 마지막 3분의 1에 해당하는 시기 동안 이루어진 급격한 발전에 따른 것이며, 에너지 시스템의 중앙집권적 구조도 바로 그 같은 역사적 흐름에서 비롯되었다. 20세기 후반에 나타난 에너지 시스템의 변화는 에너지 생산·가공 지역과 소비 지역 사이의 거리 증가, 주요 에너지 루트의 세계화, 지역의 결정권 배제로 특징지어진다. 이러한 변화의 결과로 시민은 자신이 소비하는 에너지에 대한 주도권을 점차 상실해왔고, 결국 단순한 소비자의 역할로 밀려나게 되었다. (77)
1999년 6월 제정된 ‘국토 정비 및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한 기본법’ (당시 국토개발환경부 장관 도미니크 브아네가 발의 했다고 해서 ‘부아네법’이라고 불린다)은 에너지 공공 서비스의 기본 지침을 마련했고, .. (77-78)
이 같은 에너지 시장의 변화와 맞물려 국토개발 분야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주거 밀집 지역과 자연공원 같은 이른바 ‘프로젝트 지역’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
강력한 전통적 도구 : 규제 79
에너지 소비량의 상한선을 법으로 정하는 형태의 규제는 에너지 소비를 관리하는 강력한 도구다.. (79)
•건물 80
•전기기구 81
•장려를 통한 지원 82
교통분야 83
•여러 문제가 얽혀 있는 교통 분야 83
•시나리오의 경고 84
•자동차 관련 정책 85
•교통체계 변화 86
•이동성 관리 87
•태도 변화 88
•항공 교통의 문제 89
모범사례와 새로운 보급 90
[나라마다 다르다. 영국 네델란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독일 벨기에 사례]
○ 맺는 글 93
•미래는 열려 있다. 93
재생에너지의 사용을 늘리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 전략을 경제 발전의 토대로 삼는 것, 이것이 인류가 한 가지 위험을 다른 위험으로 대체하는 식의 도박이나 전 세계 인구의 에너지 문제를 결정적으로 해결해줄 기술적 기적을 기다리는 도박을 피하고 파산도 피할 수 있는(오히려 파산과는 반대의 길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 환경보호가 경제적 후퇴의 동의어인 것은 아니다. ‘발전’과 ‘지속가능성’이라는 용어는 서로 대립 관계가 아니라 밀접한 공조 관계에 있다. 에너지 효율 개선은 경제적인 면과 환경적인 면 양쪽 모두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이다. (93-94)
•새로운 방법과 새로운 주역 94
○ 부록1 에너지 생산 및 소비와 관련된 위험 97
○ 부록2 에너지 루트의 여러 단계 101
참고문헌 104
(10:14, 51MLD)
# 인명록****************
장피에르 슈벤망(Jean-Pierre Chevènement, 1939-) 프랑스 정치가, 오랫동안 사회당원[SFIO (1964-1969), PS (1969-1993), MDC (1993-2002), Pôle républicain (2002-2003), MRC (2003-2015)], 시락 정부의 조스팽 총리 하에 내무부 장관등 여러 장관을 지냈다. 권
고우뎀베르그(José Goldemberg, 1928-) 브라질 물리학자. 대학교수. 1992년 리오 정상회의(Earth Summit in Rio de Janeiro)에 참석했다.
노엘 조제프(Noël Josèphe, 1920-2006, 당시 사회당, 하원의원
라브루스(Michel Labrousse, s.d.) / 동명이인: 라브루스 (Michel Labrousse, 1912-1988) 프랑스 역사가 ,
라뽕슈(Bernard Laponche, 1938-) 프랑스 핵물리학자. 에콜폴리테크니크 출신, est un physicien nucléaire, consultant international dans les domaines de l'énergie et de l'efficacité énergétique et membre de l'association Global Chance et de l'association ATEE (Association Technique Energie Environnement).
Maîtriser la consommation d'énergie aux éditions Le Pommier, 2004
에이머리 로빈슨(Amory Bloch Lovins, 1947-), 미국 환경론자. 미국 물리학자, 환경과학자, 작가. 네가와트 개념 창안.] [Association Négawatt(Thierry Salomon 1954-, Marc Jedliczka, Yves Marignac), Manifeste NégaWatt - En route pour la transition énergétique !, Actes Sud, collection Babel, 2015,
En finir avec le nucléaire. Pourquoi et comment, Éditions du Seuil, 2011 \
제라르 마냉(Gérard Magnin, 1951-) 환경 에너지 관리청 (ADEME Agence de l’environnement et de la maîtrise de l’énergie)의 지역 대표
이브 마르땅(Yves Martin, 1936-2010) 프랑스 기술자. / “Evoquer le souvenir d’Yves Martin, c’est évidemment évoquer son militantisme en faveur des économies d’énergie. Au début des années 1970, il fut à l’origine de la création de l’Agence des économies d’énergie et des premières mesures d’incitation aux économies d’énergie, en particulier dans l’industrie.”(p.16) “Yves Martin, un militant des économies d’énergie”, par Benjamin Dessus, 1939-에너지 관리연구소장 지냄), dans Annales des Mines - Responsabilité et environnement, 2012/1 (N° 65).
피에르 라단(Pierre Radanne, 1950-) 프랑스 에너지 환경 전문가. L'Énergie dans l'économie, 1988, Énergies de ton siècle ! Des crises à la mutation, 2005
장피에르 라파랑(Jean-Pierre Raffarin, 1948-) 프랑스 정치가, 시락 정부에서 조스팽 다음으로 총리(2002 à 2005)를 지냈다.
아물리아 레디(Amulya K. N. Reddy, 1930–2006). 인도 전기화학자(남자), 에너지 분석가, 핵무기 반대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주장자.
올리비에 시들러(Olivier Sidler, 1947-) 프랑스 에너지 규제 전문가 Logements à faibles besoins en énergie : Guide de recommandations et d'aides à la conception, ADEME, 2000
브아네(Dominique Voynet 1958-) 프랑스 여성 정치가, 녹색당으로 대통령 선거 후보. 의학박사, 하원, 상원, 유럽의원 3지위를 함께 지닌 특별한 정치가.
로버트 윌리엄스(Robert H. Williams, 1940-2015) 미국 물리학자.
* 네가와트(NegaWatt)는 전력단위인 메가와트(Megawatt)와 네거티브(Negative)가. 합쳐진 용어로 절전을 통해 얻어지는 ʻ아낀 전기ʼ를 의미.
* 대정전: 2011년 9월에 있었던 전국적인 정전 사고 이후 ‘블랙아웃blackout(대정전)’은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